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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열왕기하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왕하24:1-20)

by 권또또 202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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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는 유다 백성들

13대 히스기야 왕과 함께 전무후무한 종교개혁을 일으킨 16대 왕 요시야는 말년에 애굽과 전쟁을 치르다 죽었죠. 그 요시야가 죽자, 그의 왕위는 아들 여호아하스가 물려받아 17대 왕이 되죠. 하지만 여호아하스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는데, 그런 모습은 18대 왕 여호야김도, 19대 왕 여호야긴도, 그리고 마지막 20대 왕 시드기야도 마찬가지였죠. 요시야의 종교개혁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4명의 왕들은 모두 악한 길을 좇은 것이었죠. 결국 남유다는 B.C. 586년에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죠.

그래서 최초 B.C.931년에 출발한 남북왕조는 북이스라엘이 209년을 존속하다가 B.C.722년 앗수르 제국에 의해 멸망을 당했고, 남유다는 345년을 존속하다가 B.C.586년에 바벨론 제국에 의해 멸망당하죠. 이른바 남왕국 유다의 12대 왕 요아스와 13대 왕 히스기야 통치 무렵에 북왕국 이스라엘은 19대 왕 호세아 통치 9년만에 앗수르 제국에 의해 멸망을 당한 것이고, 남유다는 그로부터 136년을 더 존속하다가 20대 왕 시드기야 통치 시절에 완전히 멸망당한 것이죠.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멸망당한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가? 외교전의 부재인가? 아니죠.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비록 시기는 다를지라도 함께 멸망당한 것은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우상숭배와 이방신들을 좇은 까닭이요,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지키지 않는 까닭이었죠.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불구경만 하셨는가? 아니죠. 하나님께서는 북왕국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그리고 남왕국 유다를 향해서도 선지자들을 보내서 외치게 했죠. 북왕국 이스라엘의 7대 왕 아합이 통치하던 시절에 당신의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셨고, 그 아합의 아들들을 처단한 예후가 통치할 때 엘리사 선지자를 보내서 활동하게 했죠. 그리고 예후의 증손자 여로보암2세가 통치할 때 아모스와 요나를 보내서 외치게 했죠. 17대 왕 므나헴과 18대 왕 베가 그리고 마지막 19대 왕 호세아 통치 시절엔 선지자 호세아를 보내서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외치게 했죠.

그렇다면 남왕국 유다는 어떤 선지자를 보내셨나요? 5대 왕 여호람이 통치하던 때에 북왕국 이스라엘의 아합 왕의 딸과 결혼시켰고, 그때 바알신앙을 남유다에 온통 퍼트렸는데, 그런 바알 신앙은 그 아들 아하시야도 그리고 아하시야의 어머니니 아달랴가 여왕도 마찬가지로 숭배했는데, 그 시기에 보낸 하나님의 선지자가 오바댜와 요엘이었죠. 그리고 52년간 문둥병에 걸려 별실에서 머무르며 아들 요담으로 대리청정케 했던 10대 왕 웃시아로부터 11대 왕 요담, 12대 왕 아하스, 그리고 대대적인 종교개혁을 일으킨 13대 왕 히스기야 통치 때까지 활동한 선지자가 이사야 선지자와 미가 선지자였죠. 그리고 히스기야의 아들인 14대 왕 므낫세, 악에 관한한 종합선물세트인 므낫세가 통치할 때 하나님께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감옥생활을 겪게 하셨는데 그때 그가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는 다시금 본국으로 돌아와 왕위를 이어나가게 했는데 그래서 55년간 통치했고, 그 다음 15대 왕 아몬을 거쳐 16대 왕 요시야 시절에 히스기야처럼 대대적인 종교개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므낫세의 악행 때문에 유다를 심판하겠다고 했죠. 대신에 요시아의 통치시기엔 그 선행을 보시고서 유다의 심판을 보류하셨는데, 요시야의 아들인 여호아하스가 17대왕이 될 때부터 18대 여호야김, 19대 여호야긴, 그리고 20대 시드기야때까지 모두들 하나님께 죄를 범하고 악을 좇을 때 끝내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받게 하셨던 것이죠. 물론 그 마지막 네 명의 왕들이 통치할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나훔, 하박국, 스바냐, 예레미야, 에스겔과 같은 선지자들을 유다에 보내서 활동하게 하셨죠.

그처럼 하나님께서는 북 이스라엘이든지, 남 유다든지, 멸망의 길을 걸어가는 당신의 백성들을 내버려두신 게 아니라 끝까지 붙잡으셨던 것이죠. 오늘날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총을 받은 자녀들이 타락한 길을 걸을 때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때려서라도 당신 앞에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읽은 말씀은 이전에 읽은 열왕기하2331-37절의 말씀과 맞닿아 있는 내용입니다. 이른바 대대적인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요시야 왕이 애굽과 맞서 싸우다가 죽고, 그 아들 여호아하스가 왕위를 물려받아 3개월간 통치하는데, 그때 애굽 왕 바로 느고가 예루살렘 성읍을 쳐들어왔고, 그때 여호아하스 왕을 잡아 립나에 가두고, 대신에 요시야의 또 다른 아들인 엘리아김으로 왕으로 세우고, 그 이름까지 여호야김으로 애굽 왕이 부르게 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여호야김이 통치한 지 3년이 지나 4년째 접어든 모습을 보여줍니다. 본문 1절에 여호야김 시대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오매 여호야김이 삼 년간 섬기다가 돌아서 그를 배반하였더니.” 애굽 왕에 의해 왕으로 올라선 엘리아김, 다시 말해 제18대 왕 여호야김은 집권한지 4년째 접어들었을 때 바벨론 왕을 배반했다고 밝혀줍니다. 왜 여호야김이 바벨론 왕에게 등을 돌린 걸까요? 이 시기에 고대 근동의 세력 판도를 뒤집어 놓을 큰 전투가 벌어졌었죠. 전통적인 강대국 애굽과 신흥 강대국 바벨론이 갈그미스 지역에서 격돌한 전투였죠. 그 전투에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탁월한 지도력과 강한 군사력으로 애굽을 격파하게 되죠. 그래서 여태껏 팔레스타인과 그 주변 지역들을 다스려왔던 애굽은 이제 뒤로 빠지게 되는데, 그 때문에 애굽 왕 바로 느고가 자신을 왕으로 세워주었던 여호야김도 이제부터는 애굽이 아닌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눈치를 봐야 했는데, 갈그미스 전투에서 애굽 군대를 격파시킨 바벨론 제국이 내친김에 애굽 땅까지 집어삼키려고 했는데, 그것은 실패로 끝났죠. 그래서 눈치 빠른 유다 왕 여호야김이 바벨론을 등지고 애굽 왕에게 돌아섰던 것입니다.

물론 이때 당시에 활동했던 선지자 예레미야는 애굽에게 기울게 아니라 바벨론의 손을 잡으라고 조언을 해 줬죠. 하지만, 여호야김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을 무시했고, 더 나아가 예레미야 2620절에 보면 예레미야처럼 바벨론의 손을 잡으라고 하던 선지자 그렇지 않으면 예루살렘 성이 멸망당할 것이라고 외친 선지자 우리야도 칼로 베 버리고 불태워 죽였던 여호야김이었죠. 그래서 결국 애굽과 손을 잡고자 하다가 여호야김은 바벨론에 의해 함락당하고 포로로 끌려가 죽죠. 그런데 여호야김이 바벨론에 멸망당하고 포로로 끌려가 죽게 된 게 단순히 외교전의 부재 때문인가? 아니죠. 본문 3-4절은 이 일이 유다에 임함은 곧 여호와의 말씀대로 그들을 자기 앞에서 물리치고자 하심이니 이는 므낫세의 지은 모든 죄 때문이며 또 그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려 그의 피가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사하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니라.” 이미 므낫세의 악행을 심판하겠다고 하신 것을 여호야김 시대에 성취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호야김의 아들인 여호야긴 왕은 다른가? 본문 8절에 여호야긴이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십팔 세라 예루살렘에서 석 달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느후스다요 예루살렘 엘라단의 딸이더라.” 여호야김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죽은 뒤, 그 아들 여호야긴이 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3개월밖에 통치하지 못하죠. 이유가 무엇인가? 9절에 아버지를 따라서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했기 때문이고, 그로 인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을 공격했고, 그래서 여호야긴 왕도 아버지처럼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죠. 그러나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은 그 왕만 포로로 끌고 간 게 아니었죠. 14-16절을 보면 용사 1만 명과 또 7천명, 장인과 대장장이 1천명, 그리고 지도자들을 모두 포로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애굽 왕 바로 느고처럼 여호야긴의 숙부 맛다니야를 왕으로 앉혔고, 그 이름도 시드기야로 부르게 했죠. 그야말로 마지막 왕이죠.

 

이상과 같은 17대왕 여호아하스, 18대왕 여호야김, 19대 왕 여호야긴, 그리고 20대 시드기야 왕들을 통해 무엇을 생각게 합니까? 두 가지죠. 악에 관한 것,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악은 시간의 길고 짧음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가짐이죠. 그 왕들은 모두 악을 답습했던 것이죠. 하루를 살아도 참되게 살 수 있고, 백 년을 살아도 악할 수 있는데, 그들 모두가 하나님 보시기에 함량 미달이었던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께서 남유다를 심판하시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심판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새 소망의 씨앗을 그들 심령 속에 심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사랑하는 주님.

여호아하스도, 여호야김도, 여호야긴도 그리고 시드기야도 다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았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고, 포로로 끌고 가셨는데,

그 속에서 희망과 소망의 씨앗을 그들의 심령 속에 품게 하신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29:11)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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