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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로마서

어떤 신령한 은사를 나누어(롬1:9-32)

by 똑똑이채널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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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기록한 로마서는 성경이라는 반지로 치자면 보석 곧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리는 말씀입니다. 교회 역사상 수많은 교회 지도자들과 신학자들이 로마서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어거스틴(Augustine), 루터(Luther), 칼빈(Calvin), 웨슬레(Wesley), 칼 바르트(Karl Barth) 등이 대표적이죠.로마서는 서신서이면서도 다른 서신서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복음의 진리를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제시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로마서를 제외한 나머지 서신서들의 대상은 주로 바울이 직접 세운 교회이거나 제자들에게 쓴 편지들이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 공동체나 제자들이 당면한 문제들에게 대한 해답이나 권면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반면에 로마서는 바울이 한 번도 방문해보지 않았고 안디옥 교회와 유사하게 자생적으로 세워진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복음이 무엇인지를 체계적으로 신학적으로 설명하게 위해 세심하게 기록을 했다는 점이죠. 그래서 복음의 진수라고 불리게 된 것입니다.

 

바울은 그와 같은 대작을 3차 선교 여행 중에 고린도에서 기록했다고 말씀을 드렸죠. 사실 당시의 고린도는 상업도시로 향락과 퇴패가 넘쳐났던 장소였습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그 타락한 도심 속에서 이와 같은 복음의 진수를 기록할 수 있었을까요? 예수 그리스도에게 매인 ‘종’이었기 때문이죠. 예수 그리스도에게 매인 사람에게는 환경이 중요치 않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악이 창궐할지라도 선이 꽃을 피운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모습이죠.

그런데 이 로마서를 단순히 ‘이신칭의’로 단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믿음으로서 구원을 얻는 데만 로마서가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이죠. 하지만 로마서는 이신칭의와 함께 그 삶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1장-11장까지는 칭의와 성화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고, 12장-16장까지는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헌신과 거룩한 삶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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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9-12절입니다. “내가 그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내 심령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 되시거니와 항상 내 기도에 쉬지 않고 너희를 말하며 어떻게 하든지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너희에게로 나아갈 좋은 길 얻기를 구하노라 내가 너희 보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은 어떤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누어 주어 너희를 견고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곧 내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와 나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 함이라.” 무슨 내용입니까? 바울이 로마교회 성도들을 간절히 보고자 원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신령한 은사를 나누어주어, 그들을 견고하게 하고자 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신령한 은사’란 곧 ‘신령한 선물’입니다. 바울 자신이 주님으로부터 받은 구원의 선물, 구원의 은혜를 로마교회 성도들과 함께 나누어주고, 그들의 믿음을 견고케 하기 위해서 너무나 보고 싶어 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13절에서는 여러 번 로마에 가고자 했지만 지금까지 막혔다고 밝혀줍니다. 그만큼 바울은 자생적으로 세워진 로마교회 성도들을 칭찬하고 싶었고, 그들의 믿음을 견고하게 해 주고 싶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15절에서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들에게 복음을 전하길 원했다고 계속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복음이 무엇인지 16-17절에 밝혀줍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복음은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 있는 것이고, 하나님의 의로우심 때문에 믿음에 이를 수 있고, 그 의로우심에 의해서 의롭게 된 사람들이 믿음의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복음이라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구원의 복음은 먼저는 유대인에게 부어주신 것인데, 그렇다고 헬라인 곧 이방인을 제외시킨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실 로마인들은 유대인들에 비춰본다면 헬라인 곧 이방인인 셈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주님의 복음, 그 은혜의 복음이 얼마든지 임한다는 사실이죠.

 

바로 이상과 같은 내용이 바울의 인사말에 해당하는 서론 부분입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부름 받은 자요, 예수 그리스도는 구약의 선지자들이 말한 그 메시아이고, 그 분은 인성적인 면에서 다윗의 혈통으로 태어났지만 신성적인 면에서는 부활하신 구원의 주님이시고, 그 분이 바울에게 찾아오셔 자신을 구원해 주셨기에 그 분의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죠. 바로 그 구원의 복음을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다가가서 전하고 싶었지만 여러 번 길이 막혀 이제 이렇게 붓을 들어서 이와 같은 ‘주님의 복음’에 관한 편지를 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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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8-25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 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

이 말씀은 바로 짐승처럼 사는 인간, 다시 말해 형이하학적인 인간에 관한 말씀입니다. 인간을 세 부류로 나눈다면 첫째는 형이하학적인 인간 곧 짐승처럼 사는 인간이 있고, 둘째 형이상학적인 인간 곧 도덕과 윤리를 잘 지키며 사는 인간이 있는데 로마서 2장에 나오는 철학적인 인간이 그들이고, 셋째는 영적인 인간 곧 신앙적인 인간이 있습니다. 자신의 본능이나 자아로는 결코 영적인 인간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절감하는 인간이죠. 아담의 후손으로 죄의 본성을 안고 태어난 자이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통해서만 의롭게 될 수 있음을 믿는 믿음의 사람들이죠.

오늘 읽은 말씀은 형이하학적인 인간 곧 짐승처럼 사는 인간의 모습을 비춰주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연계시를 통해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이고, 하나님 앞에 감사치도 않고, 하나님보다 피조물을 더 경배하며 사는 자들이라고 밝혀줍니다.

 

그리고 26-27절은 그런 자들이 남자는 남자, 여자는 여자, 곧 동성애를 즐기며 사는 자들이라고 밝혀주죠. 더욱이 28-32절에서는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불의, 추악, 탐욕, 악의, 시기, 살인, 분쟁, 시기, 악독, 수군수군거림, 비방, 교만, 자랑, 악을 도모하고 부모를 거역하고, 무정하고 무자비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32절에서 이렇게 밝혀줍니다. “그들은, 이와 같은 일을 하는 자들은 죽어야 마땅하다는 하나님의 공정한 법도를 알면서도, 자기들만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일을 저지르는 사람을 두둔하기까지 합니다.”(새번역)

 

무슨 말씀입니까? 짐승처럼, 곧 자기 본능대로 이끌려 사는 것이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대 앞에 죽어 마땅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기들만 그런 게 아니라 그렇게 사는 자들까지 두둔하면서 산다는 것입니다. 그런 삶을 산 대표적인 사람들이 구약의 소돔과 고모라 백성들이죠. 물론 이 시대에도 하나님을 마음속에 모시지 않고 자기 본능대로 살면서,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세계를 숭배하며 사는 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에 비해 저와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영원한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선물로 안겨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영생의 자녀가 되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감사하며 살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오늘도 아무런 자격도 없는 나에게 구원의 복음을 선물로 베풀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는 하루의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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