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벽묵상DewSermon/사도행전

베드로가 불러들여 유숙하게(행10:1-23a)

by 똑똑이채널 2024. 8. 7.
728x90
반응형
SMALL

 

사도행전은 사도들이 전한 복음의 행적을 밝혀주는 책이라고 했습니다. 그 주도적인 역사는 성령께서 이끄신 역사였죠. 그래서 사도행전을 사도들의 행전이라고 부름과 동시에 성령행전이라고도 부른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사도행전의 중요한 열쇠는 1장 8절 말씀에 있다고 했습니다. 이른바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부탁하신 말씀이 그것이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하신 말씀 말입니다.

그래서 1-6장 7절까지는 예루살렘에 국한된 주님의 복음이 전파된 것, 이른바 초대예루살렘교회가 태동이 되고 급속하게 부흥하게 된 모습들을 보여주었죠. 사도행전 6장 8-9장31절까지는 예루살렘을 넘어 ‘온 유대와 사마리아’까지 주님의 복음이 전파된 내용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른바 유대 지역에서 스데반 집사의 순교와 더불어, 사마리아 땅에서 빌립 집사의 복음 전도, 그리고 사마리아 위쪽에 있는 다메섹에서 사도 바울이 주님을 만나 변화된 모습들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남은 과정은 예루살렘과 온유대와 사마리아에 이어 ‘땅 끝까지’ 증인된 삶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그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게 사도행전 9장32-29장31절까지의 내용이죠. 그 중에서도 9장32-12장24절까지는 수리아 안디옥 교회의 확장을 보여주고 있고, 12장25-16장5절까지는 구브로와 소아시아 지역에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확장되는 모습을, 16장6-19장20절까지는 에게해 지역에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확장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19장21-28장31절까지는 로마에까지 복음이 확장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 뜻에서 본다면 오늘 읽은 사도행전 10장은 베드로가 욥바라는 이방 지역 곧 땅 끝에 머물고 있는 그 연장선상의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복음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그리고 이제 ‘땅 끝’을 향해 서서히 복음의 영역을 넓혀가게 하신다는 것 말입니다. 그런 뜻에서 지난 시간에는 베드로가 룻다와 욥바에 들러 그곳의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병든 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는 주님의 도구가 된 모습을 보여주었죠. 이방인에게도 주님께서 역사하시면 얼마든지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실이었습니다. 주님의 복음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이 없다는 것이죠.

오늘 읽은 말씀도 이방인 고넬료와 그 가정을 구원코자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주는 사건이 기록돼 있습니다. 본문 1절입니다.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가이사랴란 지중해 연안에 있는 해변 도시입니다. 가이사랴는 베드로가 머물고 있는 욥바에서 약 50km위쪽에 위치한 곳입니다. 놀라운 것은 사도행전 8장에 등장한 빌립 집사가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푼 이후에 당도한 곳이 바로 가이사랴였다는 사실입니다. 왜 빌립이 그곳 가이사랴에 갔을까요? 빌립은 스데반과 더불어 해외에서 온 헬라파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왕 핍박을 피해 복음을 전할 바에는 헬라파 유대인들이 모여 있는 가이사랴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고 싶어했던 것입니다.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116349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권성권 | 북팟- 교보ebook

하루 한 장 욥기서 읽고 묵상욥이 재산 잃고 자식들 다 죽고 심지어 그의 몸에 악창이 들끓을 때 그의 세 친구가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욥이 고난 당하는 것은 ‘인과응보’ 때문이라고 했죠. 아

ebook-product.kyobobook.co.kr

 

중요한 것은 그곳 가이사랴에는 그렇게 해외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더욱이 지금 그곳에는 본문의 주인공인 로마 장교 백부장 고넬료가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로마 당국에서 속국을 다스릴 군대장관을 그곳에 파견시켜 주둔하면서 다스리도록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고넬료가 어떤 사람입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죠. 또 유대 백성들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3절에서 그 날도 제 구시쯤 기도하는 그 때에, 환상을 보게 된 것이죠. 다시 말해 그의 기도 시간에 하나님의 사자 곧 천사가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그때의 구시란 오후 3시를 말하는 시각입니다.

그 천사가 뭐라고 말합니까? 4절 후반부에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다”하고 말하죠. 그러면서 “사람을 보내 욥바에 있는 베드로를 청하라” “그가 지금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있다”하고 구체적으로 알려주죠.

그래서 고넬료는 하나님의 사자가 일러준 지시에 곧장 순종합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시거나, 성령님께서 깨달음을 주시거나, 선명하게 알려주시는 것을 공장 순종할 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을 알려주는 모습이죠. 그래서 집안 하인 2명과 부하 장수 가운데 경건한 사람 1명, 그렇게 3명을 욥바로 보낸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고넬료만 그렇게 준비하게 하시는 것일까요? 고넬료의 청을 받고 움직여야 할 베드로는 그냥 내버려두시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하신다는 것을 본문을 통해 일깨워줍니다. 그렇게 3명의 사람이 욥바에 당도한 때가 본문 9절에 “이튿날‘이라고 밝혀줍니다. 그들이 하룻길 정도면 충분할 텐데, 어디 들렀는지, 어디에서 잠시 쉬었다가 찾아왔는지, 알 길은 없지만 그들이 이튿날이 되어 베드로가 있는 욥바 성에 당도했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본문 9절에 후반부에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가니 그 시각은 제 육시더라.” 제 육시란 오늘날 정오 12시입니다. 그 시각에 기도하는데 성령님께서 고넬료에게 찾아오셨듯이, 베드로에게도 찾아오신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구약의 레위기를 통해 부정한 짐승들, 곧 네 발 가진 짐승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담긴 보자기를 보여주는 것이죠. 그러면서 말씀합니다. “잡아 먹으라” 그때 베드로가 뭐라고 합니까? 본문 14절에 “그럴 수 없습니다. 저는 여태껏 그런 부정한 것들을 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저는 뼛속까지 히브리파 유대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은 받았을지라도 유대인들의 전통은 제가 버릴 수 없습니다, 하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세 번씩이나 보여주면서 계속 “잡아 먹으라”하는 상황이고, 그때 문밖에서 대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 상황이죠. 고넬료가 보낸 하인 2명과 군사 1명이 그 집 앞에서 베드로 사도를 만나고 싶다고 소리를 치는 것이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0620580

 

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권성권 - 교보문고

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직하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product.kyobobook.co.kr

 

바로 그때 어떻게 합니까? 성령님께서 베드로에게 감동의 음성을 들려주시는 것이죠. “베드로야,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하라” 각주 1)을 보니까 어떤 사본에는 세 사람이라고 나와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넬료가 보낸 사람이 셋이기 때문에 그렇죠.

성령님께서 그런 감동의 음성을 주실 때, 비로소 베드로는 깨닫죠. 그들은 자신이 기도 중에 본 환상에 등장하는 부정한 짐승과 같은 이방인들이라는 것 말입니다. 그러나 그런 이방인이라도 받아들이도록 성령님께서 베드로에게 강권하시는 상황이죠. 그래서 그들을 통하여 자초지종을 듣게 되죠. 자신들은 가이사랴의 백부장 고네료가 보낸 사람이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주인이고, 유대 사람들이 칭송하고 있고, 그 분도 기도하는 사람으로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아 지금 당신을 집에 모시고 오라고 명령을 받아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그들을 불러들여 그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서 함께 유숙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이와 같은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이 엇입니까? 성령님께서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에게까지 복음이 전파되게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미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말입니다. 다만 이방인 고넬료도 기도하는 사람이요, 히브리파 유대인 베드로 사도도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에게 성령님께서는 더욱 민감하게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편견도 깨트려서 더 많은 사람을 품을 수 있는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도 그런 은총이 임하길 바랍니다.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7610049

 

귀먹은 하나님 응답하소서 | 권성권 | e퍼플- 교보ebook

"성경으로 문화 읽기를 접목한 세 번째 책이다. 첫 책은 출애굽기로부터 시작해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까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 두 번째 책은 여호수아로부터 시작해 사사기, 룻기, 사무엘서,

ebook-product.kyobobook.co.kr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