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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요한복음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요6:16-40)

by 똑똑이채널 202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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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디베랴 바다 건너편 산 위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소년 하나의 점심식사용이었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토막으로 5천명을 먹이셨고, 12광주리를 거두게 하셨습니다. 오늘도 주님은 그런 동일한 역사를 베푸시는 분입니다. 내 기도는 비록 연기처럼 미약할지 모르지만 주님께서 역사하시면 활활 타오르는 불꽃과 같은 기도가 되게 하시죠. 나의 헌신은 아주 작고 미약하지만 주님께서 역사하시면 오병이어의 기적과 같은 역사를 일으키신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죠. 그런데 주님의 놀라운 오병이어의 기적을 맛본 그 수많은 군중들이 어떻게 했습니까? 예수님을 억제로, 강제로, 붙잡아 왕으로 삼고자 했죠. 그 분만 계시면 이제부터는 굶주릴 까닭이 없겠다고 생각했던 것이죠. 그 분만 계시면 앞으로 먹고 사는 문제는 충분히 해결될 것으로 말입니다.

 

그런 그들의 마음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그 자리를 피하셨습니다. 그 이후의 일을 오늘 본문 16절에서 보여줍니다. “저물매 제자들이 바다에 내려가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는데 이미 어두웠고 예수는 아직 그들에게 오시지 아니하셨더니.” 예수님은 그 군중들을 피해 홀로 산으로 가신 상황이고, 제자들은 배를 타고 가버나움으로 가신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넘실거리기 시작합니다. 제자들은 안간힘을 쓰죠. 그러나 쉽지 않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바다 위를 걸어 제자들이 탄 배에 가까이 오시고, 다들 안심하고 기뻐하죠.

그렇다면 주님으로부터 오병이어의 기적을 맛본 수많은 군중들, 주님을 왕으로 삼고자 했던 그 군중들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여전히 주님을 좇아가는 상황입니다. 본문 22-24절을 보면 그들의 동선이 나옵니다. 그들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맛본 그 이후에 주님을 계속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없고 제자들만 배를 타고 가버나움으로 간 것을 확인한 그들도 배를 타고 가버나움까지 따라 온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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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먹은 하나님 응답하소서 | 권성권 | e퍼플- 교보ebook

"성경으로 문화 읽기를 접목한 세 번째 책이다. 첫 책은 출애굽기로부터 시작해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까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 두 번째 책은 여호수아로부터 시작해 사사기, 룻기, 사무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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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5절은 드디어 그들이 예수님을 만나는 모습입니다. 바다 건너편에서 만나 랍비여 언제 여기 오셨나이까 하니.” 그들은 자신들에게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푼 예수님을 수소문하여 지금 가버나움까지 배를 타고 뒤쫓아온 상황입니다. 왜죠? 이들에게는 먹는 것이 심각하고 현실적인 문제여서 예수님께 접근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어떻게 하십니까? 그들의 현실적인 문제와 속마음의 의도를 다 알고 계셨습니다. 26절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예수님은 그들이 나를 좇아 온 것은 떡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육신적인 굶주림 때문에, 음식 때문에, 주님을 찾아 나왔다는 것이죠.

사람은 음식을 먹지 않고 살 사람이 없습니다. 의식을 잃고 먹을 힘이 없조차 없는 사람에게는 호스를 끼워서 음식물을 섭취하게 합니다. 생명을 유지하는 데 그런 일들은 필수적인 일들이죠. 하지만 사람은 먹기 위해서 사는 게 아니라 살기 위해서 먹는 다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그들의 모습이 어떻다는 것입니까? 그들은 마치 먹기 위해 사는 것처럼, 육신적인 문제에 집착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좇아 나서는 것도 바로 그런 일환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기간 동안 많은 이적을 베푸셨죠. 물을 포도주로 만든 기적, 죽어가는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쳐주신 사건, 베데스다 연못가의 38년된 병자를 고쳐주신 사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토막으로 5천명을 먹이시고 12광주를 거두는 사건이 그것이죠. 물론 그것은 요한복음에 나오는 기적이고, 공관복음서를 포함하면 더 많은 기적들을 공생애 사역동안 베푸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적을 맛본 군중들은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한다는 것입니까? 예수님을 하늘 양식, 곧 영생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아들로 보는 게 아니었죠. 오로지 자신들의 육신적인 필요를 채워주시는 분, 그야말로 먹기 위해 주님을 좇는 사람들처럼, 육신의 몸을 입히고 사는데 음식이 필요하지만, 육신을 벗어나는 날 진정으로 필요한 영적인 생명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그들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안타까워하신 게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런 군중들을 볼 때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는 생각이 있지 않습니까? 나는 저들과 다른 사람인가? 어쩌면 나도 예수님께 내 육적인 필요를 구하고 채워주시기를 간구하는 자는 아닌가? 하는 것이죠. 실로 그렇습니다. 연약한 나 자신도 나의 육신적인 필요를 채워주시기를 주님께 간절히 간구하며 매달릴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것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저와 여러분들은 나의 육신적인 필요와 간구에 응답해 주시는 주님 앞에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 말입니다. 바로 육신적인 것 너머에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그것이 곧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신 궁극적인 이유와 같은 것이죠. 주님이 진정으로 나의 구원자요, 육신을 넘어 영적인 세계의 참된 주관자이심을 내게 깨닫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땅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그 분을 통해 나의 영원한 것도 채워주시는 구원자라는 걸 깊이 각인시켜주시고자 말입니다.

그것이 곧 썩을 양식을 위해 구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하는 양식을 위해서 일하라고 말씀하신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본문 27절입니다.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주님의 그 말씀에 무리들이 어떻게 묻습니까?28-29절입니다.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백성들이 질문한 ‘하나님의 일’은 원문에 복수로 표현돼 있습니다. ‘어떤 일들’을 해야 영생을 얻는 양식을 얻을 수 있는지 말입니다.

그때 주님은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썩어 없어질 양식이 아니라 영생을 가져다주는 하나님의 일은 바로 하나님이 보내신 이, 곧 나를 믿는 것이다, 그 한 가지 단수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하늘에서 보내신 분으로, 오직 그분만이 인간의 영혼을 죄에서 건져주시고, 하나님과 화목케 하시는 분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그때 백성들이 다시 질문하죠. 31-32절입니다. “그들이 묻되 그러면 우리가 보고 당신을 믿도록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이니이까?, 하시는 일이 무엇이니이까? 기록된바 하늘에서 그들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백성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이가 예수님이라면 그걸 어떻게 믿을 수 있냐고 질문한 것입니다. 모세는 40년간 만나를 내리도록 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였는데, 당신은 우리에게 얼마나 더 큰 표적을 볼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적어도 모세보다 더 월등한 표적을 보여줘야 되는 것 아닙니까, 하는 뜻이죠.

어떻습니까? 여전히, 한없이, 여전히 육신적인 문제에만 국한된 그들의 모습 아닙니까? 그처럼 한없는 육적인 표적을 구하는 백성들에게 예수님은 뭐라고 말씀합니다. 35절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세상의 필요를 찾아다니느라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세계를 보지 못하는 그들에게, 자신이 아버지 하나님께로부터 내려 온 하늘의 참 만나요, 참 생명의 떡임을 천명하신 것이었습니다. 그것 외에 달리 설명해 줄 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와 같은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가 무엇입니까? 사람은 누구나 육신과 더불어 살지만, 그 육신의 삶을 마감할 때 어떻게 되냐는 점입니다. 육체는 썩어 땅에 묻힙니다. 하지만 구원받은 영혼은 영생의 나라에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렇기에 연약한 육신을 입고 있는 우리의 가장 귀한 삶의 목적인 썩을 양식을 위해 일하는 것보다도 영생을 얻기 위해 일하는 것, 그런 은혜를 깨닫고 사는 것, 그것이 주님의 은혜라는 사실입니다. 오늘도 그런 은혜로운 하루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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