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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묵상LifeBible

진정한 구원

by 똑똑이채널 2024.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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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인천에 사는 집사님 한 분이 내게 찾아왔다. 그 당시 무슨 연이 닿아 찾아왔는지 가물가물하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하는 일을 하는 그분은 역사관도 신앙심은 뜨거웠다. 하지만 방향은 어긋나 있었다. 5·18광주민주화운동도 북한군 소행으로 알고 있었다. 경기도 어느 교회 집회에서 들려준다는 ‘지옥의 소리’에 푹 빠져 있었다.

 

그 집회에서 알만한 목사님들은 다 지옥에 있다고 했다. 그러니 자기 삶도 정리하고 그곳에서 회개하며 살거라 했다. 내게도 참석토록 요청했지만 정중히 거절하며 그리 말했다. 사람은 죽음 직전의 임사체험을 통해 천국과 지옥을 보고 오기도 한다고. 기도하다 예언도 방언도 입신도 한다고. 하지만 말씀에서 벗어나는 건 이단 사이비에 빠지는 첩경이라 했다.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기는 꼴이라고.

 

정해연의 〈구원의 날〉은 그런 이단 사이비 천주 때문에 가족이 당한 아픔을 다룬다. 평범했던 가족의 6살 난 선우가 불꽃놀이 때 유괴당하고 엄마와 아빠는 아들을 찾아 지옥과 같은 3년을 보낸다. 그 엄마와 아빠 앞에 천주에게 포획당했던 미혼모 아이 로운이가 나타나 울림기도원으로 인도한다. 그때 천주의 모든 죄악이 발가벗겨진다.

 

스릴러 소설이지만 가족애를 다룬다. 아동학대와 미혼모의 삶이 얼마나 힘겨운지 일깨운다. 자식을 잃고 분노조절장애까지 겪는 엄마에게 누구든 공감케 된다. 무엇보다 기도원 천주가 행한 가스라이팅에 치를 떨게 된다. “너한테는 악귀가 씌었어. 널 만나면 엄마 아빠가 죽고 말 거야.” 엄마 아빠를 만났어도 선우가 선뜻 다가서지 못한 이유였다. 그걸 읽자니 30년 전에 본 게 떠오른다. 안찰기도로 귀신을 떼어낸다며 목을 조이고 몸을 때린 그분. 설마 지금도 그럴까?

 

“그의 아버지가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아 있다’ 말씀하신 그때인 줄 알고 자기와 그 온 집안이 다 믿으니라”(요4:53)

 

예수님께서 헤롯 안디바를 받드는 이방인 백부장의 아들을 살려냈다. 백부장은 갈릴리 가버나움에서 병으로 죽어가는 아들을 위해 32km 가나까지 찾아간 거다. 얼마나 간절했으랴. 그때 예수님은 말씀으로 그것도 원격으로 살렸다. 물로 포도주를 만든 첫 번째 표적에 이어 두 번째였다. 그건 지옥의 소리나 몸을 때리는 이단 사이비같은 행위가 아니었다. 진정한 구원은 주님의 말씀으로 시작된다.

 

2024년 5월 16일. 권성권 씀.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3605319

 

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 권성권 | 북팟- 교보ebook

하루 한 장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묵상하기역대기서가 무너진 유다의 재건 곧 패망한 이스라엘의 재건을 꿈꾸는 설계도와 같다면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실제로 재건하는 건축행위와 같다

ebook-product.kyobo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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