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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열왕기하

개들이 이세벨의 살을 먹을지라(왕하9:1-37)

by 똑똑이채널 2021.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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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벨의 죽음. https://www.express.co.uk/news/science/1328382/Archaeology-news-Bible-discovery-Queen-Jezebel-seal-Israel

 

우리는 세상의 모든 사건 속에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간섭과 통치하심이 있음을 바라보는 자가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방의 아람 왕 벤 하닷이 병들어 죽을 때 그 부하 장수 하사엘이 자기 왕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사건, 남 왕국 유다의 5번째 왕 여호람이 32살에 왕이 되어 8년 동안 통치한 사건, 그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되어 1년 밖에 통치하지 못한 사건, 그런 개인과 한 나라의 사건도 실은 하나님께서 주관하고 다스리신 사건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크리스천은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의 현상만을 좇는 자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역사를 내다보며 사는 자가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역사를 볼 수 있습니까? 성경에 나타난 역사, 다시 말해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시는 그 역사를 교훈 삼으면 됩니다. 그 때에만 개인과 가정과 일터와 사회 속에서 낭비의 역사를 종식시키고, 하나님의 생명과 진리의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습니다. 새벽시간에 성경을 한 장 한 장 읽는 것도, 특별히 역사서를 공부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 이유아니겠습니까?

 

오늘 본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13절까지의 전반부는 장차 아합의 가문을 심판하는 도구로 사용될 예후에 관한 내용이고, 14-29절까지의 중반부는 그 예후가 마침내 북 왕국 이스라엘의 왕 요람 다시 말해 여호람 왕을 반역하고 이르스엘로 가서 그 여호람 왕과 남 왕국 유다의 아하시야 왕까지도 처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30-37절까지의 후반부는 그 예후가 아합왕의 아내인 이세벨까지 죽인 사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로써 하나님의 말씀이 당대의 역사 속에 성취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의 역사로부터 15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호렙산에 있던 엘리야에게 하사엘과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각각 아람과 북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라고 지시한 바가 있습니다. 하사엘을 통해서는 아람의 왕으로, 예후에게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라고 말입니다. 특별히 예후를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게 하신 것은 아합의 가문을 심판하는 도구로 삼기 위함이셨습니다. 그것이 열왕기상 1915-17절에 기록돼 있는데,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그 말씀을 성취하게 하신 것이죠.

본문 1-6절을 보면 선지자 엘리사의 제자 중 하나가 기름병을 가지고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여러 명의 군대 장관들이 앉아 있는 자리에서 님시의 손자 여호사밧의 아들 예후를 골방으로 데리고 가서 기름을 부어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습니다. 그러면서 그 이유를 본문 7-10절에서 밝혀줍니다. 너는 네 주 아합의 집을 치라 내가 나의 종 곧 선지자들의 피와 여호와의 종들의 피를 이세벨에게 갚아 주리라 아합의 온 집이 멸망하리니 이스라엘 중에 매인자나 놓인 자나 아합에게 속한 모든 남자는 내가 다 멸절하되 아합의 집을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과 같게 하며 또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과 같게 할지라 이스르엘 지방에서 개들이 이세벨을 먹으리니 그를 장사할 사람이 없으리라 하셨느니라 하고 곧 문을 열고 도망하니라.” 하나님께서 예후를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신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아합의 가문을 심판하는 도구로 삼고자 하심 말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아합의 가문을 심판하시는 것입니까? 아합은 아버지 오므리의 자식입니다. 이른바 북왕국 이스라엘의 초대 왕 여로보암으로부터 그 아들 나답이 왕위를 이어받아 통치했지만, 그 밑의 군대장관 바아사가 쿠데타를 일으켜 왕권을 쟁취했고 그래서 바아사의 왕위를 그 아들 엘라가 이어받았지만, 엘라 밑에 있던 시므리가 또 다시 쿠데타를 일으켜 왕권을 잡았죠. 하지만 시므리의 왕위는 7일천하로 끝나버렸죠. 그 밑에 있던 오므리, 다시 말해 아합의 아버지 오므리가 쿠데타를 일으켜 왕권을 잡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오므리는 자기 왕조를 그 아들 아합에게 왕위를 물려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합이 이스라엘에서 또 다른 악행의 역사를 쓰기 시작한 장본이죠. 북왕국 이스라엘의 초대 왕 여로보암은 남쪽 벧엘과 북쪽 단에 황금송아지 신상을 세우고 그걸 하나님으로 숭배하게 한데 반해, 7번째 왕 아합, 다시 말해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그 여로보암보다 더욱 악행을 자행한 왕이었습니다. 시돈의 왕 엣 바알의 딸 이세벨을 자기 아내로 삼은 아합이었는데, 그녀는 아합에게 시집올 때 자기 나라의 신 곧 바알 신을 가져왔고, 그때 아합은 아버지 오므리가 세운 수도 사마리아 성에 바알 신전을 따로 세우기 시작했고, 그 바알과 짝을 이루는 아세라 상까지 세워서, 온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의 도가니로 몰아넣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아합과 이세벨이었던 것입니다.

물론 아합과 그 아내 이세벨의 악행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죠. 그들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부정하던 자들이요, 하나님의 말씀은 물론 하나님의 선지자들까지 대적하던 자들이었죠. 그래서 아합과 이세벨이 키운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을 갈멜산에서 하나님께 불로 응답받은 엘리야가 모두 도륙내자 아합과 이세벨은 엘리야를 죽이려들기까지 했었죠. 그때 엘리야가 호렙산에서 쉼을 얻고 있는데, 바로 그때 오늘 본문의 사건을 성취케 하신다는 말씀을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이른바 예후를 북 왕국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아 아합의 가문을 심판하는 도구로 삼겠다는 게 그것이었죠.

그래서 오늘 본문에 엘리사의 제자 중 하나가 예후에게 가서 그 소식을 전달하며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는데, 그 자리에 있던 장관들이 곧장 예후를 왕으로 삼은 모습이 본문 13절에 나옵니다. 그래서 졸지에 왕위에 오른 예후가 그 뒤에 어떤 행보를 보이는가? 본문 14-29절을 보면, 그 당시 여호람 왕, 곧 아합의 첫째 아들 아하시야가 2년간 통치하다가 죽고, 그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여호람이 아람의 새로운 왕 하사엘과 맞서 싸우다가 상처를 입어서 이스르엘 땅에 잠시 와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었죠. 그리고 그 자리에는 여호람 왕을 문병하러 온 남 왕국 유다의 6번째 왕 아하시야도 함께 있었죠. 그래서 예후가 요람 곧 여호람 왕이 있는 이스라엘의 땅으로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가는데, 여호람 왕이 무슨 일인지 알아보고자 전령을 두 차례를 보냈는데도 소식이 없자, 직접 나와서 예후를 맞이하다가 최후를 맞이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물론 그때 남 유다 왕 아하시야도 죽임을 당하기는 마찬가지였죠. 그런데 여호람 왕, 곧 아합의 둘째 아들인 여호람이 죽임을 당한 곳이 어디인가? 그곳 이스르엘의 땅 나봇의 포도원이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 아버지 아합과 아내 이세벨이 음모를 꾸며 그 선량한 나봇을 죽였던 바로 그 포도원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곳에서 나봇의 피를 핥은 개들이 아합의 피를 핥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 아들 여호람의 피를 그 개들이 핥고 있는 장면을 본문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로써 북왕국 오므리 왕조는 왕조 개시 45년 만에, 다시 말해 4대에 해당하는 여호람의 시대에 그 왕조가 몰락하게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 30-37절은 여호람의 아버지인 아합 왕의 아내 이세벨의 최후를 밝혀주는 내용입니다. 그녀는 시돈 왕 엣바알의 딸로서 아합에게 시집 온 여인인데, 지금은 여호람 왕의 태후로서 막강한 권력을 누리고 있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예후는 아합의 아들 여호람까지 죽인 마당에 태후 이세벨까지 살려둘 수 없었고 그녀를 처단하려고 할 때 그녀를 떠받들던 내시들이 나서서 그녀를 창문으로 던져 죽였죠. 그때 그녀의 사지조차 찾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유인 즉 이세벨의 시체를 개들이 핥아 먹었기 때문인데, 이미 15년 전 엘리야를 통해 하신 말씀을 성취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녀가 악인이 된 게 그녀의 이름이 본래 나빠서였는가? 아닙니다. 권력과 재물이 없어서 그렇게 됐는가? 그것도 아닙니다. 이세벨이란 이름의 뜻은 고귀하다입니다. 더욱이 그녀는 누구보다 막강한 권력과 재물을 소유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녀는 자기 이름 뜻 그대로 고귀한 이름으로 칭송받아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그녀가 악인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알과 아세라 같은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죽이는데 앞장서고, 무고한 나봇을 죽여 포도원까지 빼앗는 등,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행위를 자행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어떤 이름값을 남기면서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하시는 말씀이죠. 우리가 진정으로 아름다운 이름값을 남기는 것은 좋은 이름 때문만도, 가진 권력이나 재물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진실된 삶에 달려 있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오늘도 보이지 않는 삶 가운데 역사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을 바라봅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보다 오직 말씀을 좇아 생명과 진리의 역사를 써내려가게 하시옵소서.

그런 마음과 다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때 악한 이름의 대명사였던 아합과 이세벨과는 달리,

참으로 아름다운 이름값을 남기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해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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