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출20:7)
1. 원어의 의미
‘망령되게’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솨뱌’(שָׁוְא)는 ‘함부로’, ‘헛됨’의 뜻이 있다.1)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는 뜻은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는 의미다.
또한 그 이름으로 헛된 맹세나 헛된 기도를 드리지 말라는 것이다.
영어번역본은 ‘헛되게’(in vain KJV), ‘그릇되게 사용하다’(misuse, NIV)로 번역하고 있다
2. 문자적인 의미
옛날에 자식들은 부모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았다.
누구에게 소개할때도 권자 만자 옥자 되는 분의 자제입니다, 라고 말했다.
유대인들도 성경을 필사하는 서기관들의 경우 여호와란 이름이 나오면 목욕하고 새 붓으로 쓸 정도였다.
더욱이 율법사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이 나오면 그 부분은 발음하지 않았다.
‘여호와’ 대신에 ‘아도나이’ 곧 ‘나의 주님’으로 바꾸어 읽을 정도였다.
그것이 망령되게 부르지 않는다는 문자적인 의미다.
3. 본질적인 의미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는 본질적인 의미가 중요하다.
그것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헛된 맹세나 허황된 기도를 드리지 말라는 뜻이다.
이른바 땅끝까지 증인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서 내 집 앞 사람조차 모른다면 어떨까?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면서 세상에 나가 옥신각신 싸움만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망령되게 일컫는 것 아닐까?
4. 예레미야서에 사용된 말씀의 의미
“다시는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 말하지 말라 각 사람의 말이 자기에게 중벌이 되리니 이는 너희가 살아 계신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말씀을 망령되이2) 사용함이니라 하고”(렘23:36)
무슨 의미인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등지고 탐욕이라는 우상을 숭배자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들어 치셨다.
그걸 예레미야의 입술을 통해 선포하게 하셨고, 결국에는 포로로 끌려가게 된다는 걸 말씀하게 하셨다.
그런데 거짓 선지자들과 제사장들, 그 당시의 성전 총감독이던 바스훌(렘20:1) 같은 자들은 여호와의 이름을 빙자해 결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는 뜻이다.
그만큼 그 당대의 거짓 선지자들과 제사장들과 성전관계자들도 모두 부패했다는 뜻이다.
왜일까?
하나님의 말씀을 그들의 심령 속에서 모시지 않고 '내던지며'(הָפַךְ, overthrow) 살았던 까닭이다.
그러니 일반 백성들은 오죽했겠는가?
바로 그런 말과 그런 삶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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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https://www.blueletterbible.org/lexicon/h7723/kjv/wlc/0-1/
https://torahresource.com/sacred-name-study-three-parts/
2)https://www.studylight.org/lexicons/eng/hebrew/020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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