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 재료는 어디서 구했나? 성막의 널판 갯수와 남녀 갈비뼈 갯수 48개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 앞으로 나아갔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며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에 있음을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서 그들의 눈으로 보았더라”(출40:36-38)

 

출애굽기의 마지막 내용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40년 여행길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장면을 보여준 것이다.

특별히 성막을 통해 그들과 임마누엘로 함께 하신다는 약속이다.

 

임마누엘의 상징인 성막이 얼마나 중요했으면 모세는 출애굽기 25장부터 40장까지 그 내용을 기록했을까?

모세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성막설계도(히8:5) 대로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지명해 성령에 감동된 자들과 함께 7개월에 걸쳐 성막을 만들도록 했다.

 

물론 필요한 재료들도 많았다.

성막의 핵심인 법궤와 금촛대와 진설병과 분향단.

그것들을 보호하는 네 겹의 덮게 곧 청색자색홍색실로 짠 삼베천과 염소 털로 엮은 천과 붉은물들인 숫양가죽과 해달 곧 돌고래가죽.

그 덮개를 지탱하는 널빤지 곧 남자와 여자의 심장을 보호하는 갈비뼈 개수와 같은 48개의 받침목.

본체 바깥의 번제단과 물두멍.

성막 바깥 3m 높이의 직사각형 울타리.

그리고 제사장의 의복과 그에 필요한 보석들까지.

 

모세는 성막을 완성한 후에 이다말에게 1원 단위까지 결산보고서를 보고하도록 했다.

그랬더니 금이 1톤 넘게, 은이 4톤 넘게, 구리가 3톤 넘게 들어갔다는 걸 알았다.

그 밖에 여러 삼베 실과 천과 가죽과 널빤지, 또 제사장의 의복과 그에 물릴 보석도 많이 들어갔다.

 

어디서 그것들을 가지고 왔을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빠져나올 때 하나님께서 그 물품들을 이집트 사람들에게 취하도록 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남자 장정 60만3천550명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분량대로 그 재료들을 가지고 나온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에 대한 청지기 자세로 드린 셈이었다.

 

그들이라고 어찌 광야 40년 여행길에 급하게 써야 할 게 없었겠나?

어쩌면 남들보다 더 잘 먹고 호화로운 여행길을 맞이하고 싶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인생 여행길에 동반자 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을 친밀히 모시는 마음으로 그것들을 내어드린 것이다.

 

그것을 드린 후에 어떻게 됐을까?

그것 때문에 그들의 인생 여행길이 한없이 추락했을까?

그렇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특별한 만나와 메추라기를 공급해 주셨다.

생각지도 못한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그들을 친밀하게 보호해주시고 인도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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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것은 저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