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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질문대답BibleQ&A/출애굽기

왜 하나님은 모세에게 '네 백성이 부패했다'고 하셨을까?

by 권또또 2021.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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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송아지 숭배. 니콜라 푸생. 1633~34년작 런던, 국립미술관 소장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32:7)

 

하나님께서 40일 동안 시내산에 거하고 있던 모세에게 내려가라고 하신 명령이다.

그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십계명의 두 돌판과 레위기의 율법서와 성막설계도를 주셨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기간 동안 엉뚱한 짓을 벌인 것이었다.

이집트에서 가지고 나온 금붙이들로 황금 송아지를 만들고서, 그것을 하나님이라고 섬긴 게 그것이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에서 나온 지 3개월째 접어들어 시내광야에 당도했다.

그곳에서 피의 언약식을 체결했고, 밥을 먹은 후에 40일간 기다렸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그들의 지도자인 모세가 보이지 않자, 눈에 보이는 황금송아지 흉상을 만든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것을 하나님이라고 여긴 채 광란의 굿판을 벌인 것이었다.

 

그런 부패한 백성을 향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한 게 있다.

바로 네 백성이라고.

어떤가?

하나님께서 당신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피의 언약식을 체결하고 밥까지 먹었다면 이제는 내 백성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왜 모세를 향해 ‘네 백성’이라고 말씀하신 걸까?

 

두 가지 차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나는 충격요법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집트 땅에서 건져내고 여러 기적을 통해 시내광야까지 인도하셨다.

그런데도 그들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 채 눈에 보이는 하나님 우상을 빚어낸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인간의 백성이란 뜻이다.

그런 일침은 앞으로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나길 바라신 역설적인 선언이다.

 

다른 한 가지 차원도 있다.

하나님의 백성은 누구도 ‘자기 백성’을 삼지 않아야 한다는 것.

교회란 주님을 믿는 사람들의 모임인데, 가끔 목사나 장로나 권사나 집사의 백성으로 삼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선교단체도 마찬가지다.

선교단체에 새로 가입한 이들조차 자기 밑으로 통제하려는 게 그것이다.

그러나 누구도 자기 백성을 삼기 보다 주님의 밑가지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눈에 보이는 하나님 우상을 좇다가 부패해 버리는 그런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것은 저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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