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뵙고 마셨더라.”(출24:11)
하나님께서 시내광야에 당도한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모세와 아론을 비롯해,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70명의 장로를 시내산에 불러 언약식을 체결했다.
그 언약식을 체결한 시점은 이집트를 나온 지 3개월째 되던 날, 곧 오순절 날이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하나님께서 땅의 주관자요, 바다의 주관자요, 하늘의 주관자요, 전쟁의 주관자임을 직접 체험했다.
그런 체험 후에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언약식을 체결했다.
그때 ‘열 마디 말씀’ 곧 십계명을 비롯해 여러 율례와 법도도 주셨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은 그 모든 말씀과 법도를 준행할 것이라고 화답을 했고,
곧바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그러자 모세는 그 피 절반을 하나님의 단에 뿌렸고, 절반은 백성을 향해 뿌렸다(출24:6-8, 히10:22).
그런 과정을 통해 시내산 언약을 체결했는데 왜 그 언약이 중요할까?
그 언약은 쌍방의 언약으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언약이기 때문이다.
그 언약을 체결할 때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의 노예로 살던 과거를 떠올렸고,
지금은 자유민이 되어 시내산에 임재한 하나님의 현존을 바라봤다.
앞으로는 앞서가시는 하나님께 자신들의 삶을 맡기는 자세로 그 언약식에 참여한 것이었다.
그만큼 시내산 언약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역사하시는 영존하시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겠다는 약속의 다짐이다.
그리고 그 언약식과 함께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함께 밥을 먹은 것이었다.
그들의 밥상 공동체는 마치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행한 성만찬(마26:26)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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