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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누가복음

하나님 나라의 일(눅9:1-17)

by 똑똑이채널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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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12살된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죽음 가운데서 살려내 주셨습니다. 인간의 생사화복의 주관자이심을 만천하에 알린 사건이었습니다. 더욱이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고 있던 여인의 질병도 고쳐주셨죠. 특별히 혈루증을 앓고 있던 여인은 주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 가운데서 고침을 받게 되었죠. 그런데 주님께서 그녀를 불러 세웠던 이유가 있다고 했었죠. 그것은 곧 그녀와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코자 하신 일이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점프하는 것과 같은 격이 아니라, 언제나 한 걸음씩 인격적인 관계를 통해 엮어 나가는 것임을 깨닫게 해 주는 것이죠.

 

오늘 읽은 본문은 12제자 곧 12사도를 불러 주님의 능력과 권위를 주시면서 주님의 나라를 전파하게 하신 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 1절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사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위를 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앓는 자를 고치게 하려고 내보내시며.” 주님께서 많은 제자들 가운데 12제자를 택하시고 그들을 사도라고 칭하신 장면이 누가복음 6장 13절에 나와 있었습니다. 그때 밤이 새도록 주님께서 간절히 기도하신 뒤에 12명의 제자 곧 12사도를 택하신 일이었죠. 그 뒤에도 그 12명의 제자, 12사도를 데리고 사역한 일들이 누가복음 8장 이미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과 무슨 차이점이 있는 것이겠습니까? 왜 그 전과는 달리 그 12명의 사도들에게 병을 고치는 능력도 부어주시고, 또 주님의 권위를 주셨다고 굳이 기록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곧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앓은 자를 고치도록 하기 위함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누가복음 9장 51절의 말씀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제 곧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기약이 차오고 있고, 그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십자가의 죽음을 맞이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누가복음 8장은 갈릴리 사역의 마지막 지점이 된다는 점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헤어져야 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당신의 능력과 권위를 이양시켜 주기 위해서, 그들을 불러모으셔서 그런 은혜를 덧입게 해 주셨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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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당부하신 게 있습니다. 본문 3절 이하에 “이르시되 여행을 위하여 아무 것도 가지지 말라 지팡이나 배낭이나 양식이나 돈이나 두 벌 옷을 가지지 말며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거기서 머물다가 거기서 떠나라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성에서 떠날 때에 너희 발에서 먼지를 떨어 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 제자들이 나가 각 마을에 두루 다니며 곳곳에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치더라.” 여행 곧 전도여행을 위해 아무 것도 가지지 말라고, 지팡이나 배낭이나 양식이나 돈이나 두벌 곳을 가지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 너희들이 하는 일이 재산을 축적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 오직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게 너희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함을 한시라도 잊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하신 당부는 어느 집에 들어가거든, 그곳에 평안을 빌되, 만일 너희를 환영하지 않거든, 그곳에서 먼지를 떨어버리라고 말씀합니다. 과연 이것이 무엇을 말씀하는 것이겠습니까? 이것은 머잖아 예수님 당신께서 환영받지 못할 일을 미리서 암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자 하셨어도 환영받지 못하고 끝내 십자가에 죽으셨듯이, 너희들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병든 자도 고치고, 능력도 행하고, 권위 있는 주님의 복음을 전할지라도 환영받지 못할 일들이 생길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때에도 낙심하지 말라는 말씀이죠.

그와 같은 주님의 당부를 받은 제자들, 그 12사도들이 이제 주님의 당부대로 곳곳의 마을로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수많은 병자들을 주님의 능력 속에서 고치게 되었죠.

그래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제자들이 하는 그 일들, 곧 예수님의 능력과 권위를 덧입은 그들이 펼치는 하나님 나라의 운동이 갈릴리 주변에 급속도로 퍼지게 되지 않았겠습니까? 그리고 그 소식이 어디에까지 전해졌겠습니까? 그렇죠. 갈릴리의 분봉왕 헤롯 안티파스, 곧 세례 요한을 감옥에 가두고, 또 그를 참수시킨 헤롯 안티파스의 귀에까지 전해지게 됐던 것입니다.

그때 그가 무엇이라고 이야기합니까? 본문 7절에 “분봉 왕 헤롯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당황하니 이는 어떤 사람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고도 하며 어떤 사람은 엘리야가 나타났다고도 하며 어떤 사람은 옛 선지자 한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고도 함이라 헤롯이 이르되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거늘 이제 이런 일이 들리니 이 사람이 누군가 하며 그를 보고자 하더라.” 이미 그는 세례 요한을 목베어 참수시켰고, 그 뒤에 세례 요한처럼 떠받드는 인물 곧 예수 그리스도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세례 요한의 제자들처럼 예수님의 제자들이 가는 곳마다 기적과 능력을 행하고, 또 권위있는 천국복음을 전하니까, 사람들이 들풀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나라를 받드니까, 당연히 경계의 대상이 됨과 동시에, 그 헤롯 안티파스가 예수님을 보고 싶어했던 것이죠. 어쩌면 자신이 참수시킨 그 세례 요한이 다시금 살아난 게 아닐까, 할 정도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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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은 벳세다 벌판에서 행하신 오병이어의 기적의 사건입니다. 본문 10절에 “사도들이 돌아와 자기들이 행한 모든 것을 예수께 여쭈니 데리시고 따로 벳새다라는 고을로 떠나 가셨으나 무리가 알고 따라왔거늘 예수께서 그들을 영접하사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시며 병 고칠 자들은 고치시더라 날이 저물어 가매 열두 사도가 나아와 여짜오되 무리를 보내어 두루 마을과 촌으로 가서 유하며 먹을 것을 얻게 하소서 우리가 있는 여기는 빈 들이니이다.” 벳세다 벌판은 갈릴리 호수 북쪽 근방에 위치한 곳입니다. 그 벌판에 사도들과 함께 나가신 거신데, 그곳에까지 수많은 무리들이 주님과 제자들을 따라왔던 것이죠. 그런데 날이 저물었고, 무리들은 기진맥진해 하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굶주림에 처한 군중들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이었죠. 그때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이 보리 떡 다섯 조각과 물고기 두 토막으로 5천명, 남자 장정만 5천 명이요 여자와 아이들까지 2만명은 족히 넘는 군중을 먹이신 사건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오병이어의 기적은 본문의 누가복음만 기록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마태도, 마가도, 요한도 동일하게 기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 주관적인 관점은 약간 차이가 있긴 하지만, 주님께서 그 기적을 행하신 주체라는 사실에는, 그리고 그 5천명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동일하다는 점입니다. 왜 다른 복음서에도 오병이어의 기적은 동일하게 기록하고 있는 것이겠습니까? 그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보여준 주님의 능력이었기 때문이죠.

그렇게 공통적으로 보여준 사건이 또 하나 생각이 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40일 동안 제자들과 함께 동행하시다가, 이제 감람산에서 승천해 가실 때의 모습을 나타내주신 사건이 그것입니다. 그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보았다고 증언합니까? 고린도전서 15장 6절에 오백여 형제들에게, 다시 말해 여자와 아이들까지 합하면 2천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봤던 모습이라는 점입니다. 그때 구름을 타고 하늘로 승천해 가실 때 천사들이 말하죠. “갈릴리 사람들아, 왜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가 본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라”(행1:11)하고 말입니다. 그 사건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고, 어디에 숨길 수도 없는 사실이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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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긴과 보아스 | 권성권 - 교보문고

야긴과 보아스 |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 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 이 책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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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 오늘 본문의 말씀과 함께, 그런 공통된 사실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확증해 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펼치신 하나님나라의 운동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죠. 헤롯 안티파스도 그래서 예수님이 펼치신 하나님 나라의 운동, 그 복음을 두려워했던 것이고, 주님께서 가난한 군중에게 먹이신 하나님 나라의 운동도 5천명에게 확증해 주신 것이고, 당신은 부활승천하셨지만 하나님 나라는 다시금 이 땅에 오게 하신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5백여형제들에게 일시에 보여주셨던 것이죠. 우리가 이 땅에 살지만 머잖아 그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눈에 가시적으로 다가오는 세상임을 잊지 않는 것, 그것이 우리가 받들고 전하는 하나님 나라임을 기억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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