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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불면증에 시달린 적이 있습니다. 오후 2시 무렵엔 작은 방 마루에 비치는 햇빛을 받으며 라디오의 팝송을 듣곤 했죠. 김기덕 씨의 ‘2시의 데이트’에서 내 보내주는 팝송이었죠. 스모키의 ‘what can I do’와 존 덴버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가 기억에 남습니다. 물론 팝송이 정신적인 위안을 줄 수 있었지만 심령의 회복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기독교방송을 통해서였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당신의 자녀들이 겪는 불면증과 고통의 밤을 통해 새날을 열어주시는 아바 아버지이십니다.
창세기 1장 1절은 논리나 이성으로 규명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믿음으로 수용해야 할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 앞에 인간은 겸손하게 무릎을 꿇어야 할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혼돈과 공허와 흑암이 깊었죠. 하지만 성령님은 그 위에 운행하신다고 했습니다. 독수리의 날개짓으로 품어 안아주시는 모습이죠. 그때 빛이 있으라고 해서 빛이 있었는데 그 빛은 광명체가 아니라 진리와 생명의 빛이었죠. 바울에게 찾아와 만나주신 부활하신 주님의 빛처럼 말이죠. 주님은 지금도 당신의 자녀들에게 그 빛으로 찾아와 만나주시고 새 힘을 불어넣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5절)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하는 말씀은 여섯째날까지 계속됩니다. 우리말 ‘저녁’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에레브’(עֶרֶב)는 해가 기울기 시작한 오후 무렵이고 ‘밤’으로 번역된 ‘라일’(לַיִל)은 한 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유월절 어린 양을 잡은 때가 ‘에레브’요 애굽을 빠져나간 때가 ‘라일’이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숨을 거둔 때도 오후 3시죠. 중요한 것은 첫날부터 여섯째날까지 저녁과 아침이 반복되다가 일곱째날에 안식하셨죠. 그 ‘날’과 ‘수’는 ‘일곱’을 향하는 것이요 ‘하나님의 언약’으로 나가는 과정이죠. 우리에게 주어진 ‘연수’도 하나님의 언약백성으로 살다가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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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아들이 대학에 들어가면 차를 사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아들이 합격했는데 차를 사주지 않고 성경 속에 좋은 게 있다며 성경을 읽으라고 줬죠. 아들은 화가 나서 4년간 집에 오지 않았습니다. 졸업할 때쯤 먼지 낀 성경책을 뒤적이는데 수표 한 장이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때서야 성경을 읽으라던 아버지 말씀이 생각났죠. 이제 집에 돌아왔는데 놀랍게도 차가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선물하려고 사 놓은 차였죠.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언약을 믿고 말씀에 순종할 때 상상할 수 없는 은총을 누리게 하신다고 약속(신6:10-11)하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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