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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회 때 마가복음 9장을 살펴보는데 놀라운 장면이 있었죠.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변화산에 올라가셨는데 그곳에서 예수님은 흰옷을 입은 것처럼 광채가 났고 모세와 엘리야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함께 말씀을 나눴죠. 왜 그 모습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신 것이었을까요? 머잖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실 것을 미리 보게 하신 것이죠. 그만큼 이 세상에는 눈에 보이는 물질의 세계를 넘어서는 신비로운 빛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신 것입니다.
창세기 1장 1절은 과학이나 논리로 규명할 수 있는 게 믿음으로 수용하는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태초가 언제인지, 하나님이 누구신지, 천지가 얼마나 크고 광활한지, 그리고 창조의 비밀을 아는 이는 없다고 했죠. 그런데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으실 때 혼돈과 공허와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죠. 하지만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운행한다’는 히브리어 ‘라하프’(רָחַף)는 독수리가 새끼를 받아주기 위해 날갯짓으로 품는 모습(출19:4, 신32:11)이죠. 그처럼 성령님은 지금도 하나님의 자녀들을 당신의 날갯짓으로 품어 비상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3절)
‘빛’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오르’(אוֹר)는 ‘빛’(light)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있으라’는 히브리어 ‘하야’(הָיָה)는 영어로 ‘let there be’(그대로 되니라)라는 뜻이죠. 비틀즈의 ‘Let it be’는 ‘내버려둬’하는 의미죠. 뭔가 복잡한 곤경에 처할 때 그냥 내버려두라는 노랫말입니다. 하지만 ‘있으라’는 히브리어 ‘하야’는 오직 하나님께만 쓰이는 단어죠. 그런데 이 때의 빛은 자연계의 태양이나 달과 별빛과는 다른 ‘진리와 생명의 빛’(요8:12)입니다. 이 세상의 성공과 출세에 눈이 먼 바울에게 정오의 태양보다 더 빛난 생명의 빛으로 주님께서 찾아오신 것과 같은 격(행9:5)이죠. 주님은 오늘도 신비로운 세계의 빛을 통해 당신의 자녀들에게 찾아와 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분(사60:1)이십니다.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2960924
150년 역사를 자랑한 미국의 서커스단 ‘링글링 브라더스’는 2017년에 막을 내렸죠. 그 서커스단이 뉴욕에서 공연할 때 갑자기 정전됐습니다. 무대에서는 조련사가 호랑이 네 마리의 재주를 보여주고 있었죠. 불이 나가자 철장 안의 조련사가 호랑이들의 공격을 받지 않을까 모두가 걱정했죠. 그런데 그는 어둠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호랑이들을 조련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불빛이 겨지자 모두가 기립박수를 보냈죠. 그 어둠 속에서도 조련사가 호랑이를 제압하며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었을까요? 어둠 속에서도 빛의 사람으로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죄악으로 어두워진 이 세상에서 사탄의 계략을 이길 수 있는 비결(엡5:8-9, 요일1:5-7)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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