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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마가복음

기도 외에는 이런 종류가(막9:14-29)

by 똑똑이채널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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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의 위쪽에 있는 헬몬산, 해발 2,814m에 달하는 그 산에 오르셨을 때, 당신의 모습이 휘황찬란한 광채로 변했죠. 그곳에 일시적이긴 했지만 모세와 엘리야도 변화된 모습으로 함께 했었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신 것은 당신의 십자가 죽으심 이후에 그렇게 부활하실 것을 예증으로 보여주신 일이었죠. 그래도 그 사실을 깊이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주님께서는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을 직접적으로 한 번 더 말씀해 주셨죠. 그것은 곧 우리에게 베푸시는 주님의 은혜도 똑같습니다. 우리에게 뭔가 분명한 사실을 깨닫게 해 주실 때에는 미리 예증을 보여주시고, 그래도 깨닫지 못할 때에는 성경으로 말씀으로 그걸 일깨워주신다는 것 말입니다.

 

오늘 본문은 주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이제 산 아래를 향해 내려오시는 데 이미 그 산 아래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른바 귀신 들린 아들을 둔 어떤 아버지가 자기 아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나아왔는데, 예수님은 세 제자를 데리고 산 위로 올라가셨고, 그래서 다른 제자들에게 그 문제를 해결 받고자 하는데, 그들은 능히 그 아이에게 들린 귀신을 내쫓아주지 못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었죠. 물론 그 자리에는 14절의 말씀처럼 서기관들도 함께 하고 있었죠.

어떤가요? 우리가 마가복음 6장 후반부에서 주님께서 제자들을 둘 씩 둘 씩 파송하면서, 귀신을 내 좇는 권능도 부여해주셨고, 그 이후에 6장 30절에서 제자들의 전도보고를 받게 되었죠. 물론 그에 대한 세부 내용은 마가복음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누가복음 10장 17이하에 귀신이 제자들에게 항복했다는 것을 예수님께 보고했고, 예수님께서도 귀신이 하늘로부터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봤다고 칭찬해 주셨죠.

그런데 지금 귀신들린 아들의 문제를 가지고, 그 아들을 데리고 한 아버지가 그 제자들에게 나아 왔는데, 어떤 능력도 행하지 못한 채, 귀신에게 쩔쩔매고 있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더욱이 그 전부터 예수님과 제자들을 공격하던, 서기관들도 그 자리에 함께 있는 상황이었으니, 그런 제자들의 모습을 보신 주님께서는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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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권성권 | 북팟- 교보ebook

하루 한 장 욥기서 읽고 묵상욥이 재산 잃고 자식들 다 죽고 심지어 그의 몸에 악창이 들끓을 때 그의 세 친구가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욥이 고난 당하는 것은 ‘인과응보’ 때문이라고 했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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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7-19절의 상황을 보면 제자들이 얼마나 난처해하고 있는지,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내지 못한 것도 민망한 일인데, 자기들에게 귀신을 제어할 권능을 부여해주신 주님을 볼 면목이 없는 상황임을 암시해주는 듯한 말씀입니다. “무리 중의 하나가 대답하되 선생님 말 못하게 귀신 들린 내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왔나이다 귀신이 어디서든지 그를 잡으면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그리고 파리해지는지라 내가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달라 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하지 못하더이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하시매.”

제자들이 이러지도 못하고 저리지도 못하고, 그 속에서 서기관들은 비난하고 있고, 그 아버지의 아들은 점점 더 지쳐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때 주님께서 말씀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믿음이 없는 세대여”하신 것이죠. 귀신을 쫓아내는 것을 ‘믿음’과 결부시켜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면서 이제 주님께서 그 아이의 아버지와 대화를 이어나가시는데, 언제부터 그렇게 되었는지, 어떤 어려움들을 겪어 왔는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아버지의 간절한 믿음을 더욱 고취시켜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그 아버지의 마음도 정말로 가난한 마음으로, 주님만이 그 문제의 해결자이심을 온전히 믿고 의지하도록 해 주십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 25절의 말씀처럼 귀신을 꾸짖어으면서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게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하시는데, 그 아이 속에 있던 귀신이 소리를 지르고, 심한 경련을 일으키면서, 떠나가는 일이 일어났죠. 귀신이 떠나가니까 그 아이가 죽은 것 같이 잠잠하게 되고, 사람들이 혹시 죽지 않았는지 살펴보니까, 그때서야 그 아이가 일어나는 모습이었죠.

이제 그 일이 다 정리가 되고 나서, 제자들이 주님께 물었습니다. 본문 28절에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이 말은 이런 뜻이죠. 예수님, 왜 저희들은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던 것입니까? 전에 주님께서 저희들에게 파송할때에 귀신을 내 쫓는 권능을 주셨고, 그래서 저희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명령하던 그 때는 귀신이 떠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저희가 못했던 것입니까?, 하고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기도 외에 이런 종류의 일을 어찌 행할 수 있겠느냐, 하신 말씀의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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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 권성권 - 교보문고

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 역대기서가 무너진 유다의 재건 곧 패망한 이스라엘의 재건을 꿈꾸는 설계도와 같다면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실제로 재건하는 건축행위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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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부흥〉이라는 책에서 이 부분의 내용을 그렇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종류”가 있다는 것을 통해서, 영적인 세계에는 각각의 다른 종류의 단계가 있다는 것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종류의 단계는 그 단계에 맞는 권능과 능력으로 대처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말이죠.

그것은 곧 제자들의 관점에서 볼 때, 제자들은 이전에 자신들이 파송 받을 때, 그때의 능력만 믿고 이번에도 능히 쫓아낼 수 있을 것이라 착각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영적인 단계의 어린 아이의 수준에만 만족해하던 제자들이었다는 것입니다. 더 굶주린 영혼 더 가난한 심령으로, 주님의 긍휼과 주님의 능력을 구해야 하는데, 영적인 단계의 수준 앞에 교만방자한 모습이었다는 거죠.

이것은 우리 자신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신앙의 단계는 아르니온” 곧 어린 양의 수준의 단계가 있고, 프로바톤곧 청년기의 양의 수준이 있고, 그리고 프로바톤곧 완숙한 신앙인의 단계와 수준이 있죠. 주님께서 요한의 아들 시몬에게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 하실 때의 그 양들이 다 똑같은 양이 아니라, 어린 양, 젊은 양, 그리고 나이든 양을 말씀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 양들을 먹이고 보살피고 이끌기 위해서는 그 양의 수준보다 더 실력이 있어야 하고, 수준이 높아야만 가능한 법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영적으로 빗대어 살펴봐도 마찬가지겠죠. 영적으로 어린 아이의 단계에 있는 수준이라면 그 수준에 맞먹는 정도의 영적인 실력만 갖추고 있으면 되겠죠. 하지만 오늘 본문의 상황처럼, 그 귀신의 세력이 보다 완강한 수준이라면, 그에 걸맞는 영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것이 곧 “기도 외에는 이런 종류에 대항할 능력이 나갈 수 없느니라.”하신 말씀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이 부분을 그렇게 이해할 때, 저는 너무나도 충격이었고 도전을 받았습니다. 나도 그렇게 더 기도해서 영적인 단계에 더 깊이 진입해야 하지 않는가?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엊그제도 말씀드렸듯이, 어떤 현상이나 어떤 능력만 좇게 되면, 그 본질 자체를 놓쳐버린다고 했습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만났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형상을 보여 달라고 기도하는 모습이 바로 그와 같다고 했죠. 그만큼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본질을 깊이 있게 추구해 나가면,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하나님을 힘써 알게 되면, 그런 능력은 저절로 더 깊어지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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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시간표 | 권성권 | 유페이퍼- 교보ebook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설교 말씀을 통해 나눈 예화다. 예화는 설교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다. 말씀의 이론을 실제화할 수 있는 간증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예화는 설교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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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의 기도는 특별한 영적인 능력을 얻기 위해서 기도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성품을 알고, 하나님의 본질을 더 깊이 알려고 하면 할수록, 그런 깊은 관계를 추구하도록 이끄실 때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더 큰 능력과 은혜를 부어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을 알아가는 영적인 단계요, 하나님께서 은사를 부어주시는 영적 단계로 진입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하루도 그런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게 임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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