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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전역한 내가 시골에 있을 때 전역한 동료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좋은 취직자리가 있다고 말이죠. 그 친구를 믿고 양복을 빼입고 서울에 갔는데 그곳은 다단계 모임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땅바닥에 누운 다른 고참을 뛰어넘어 택시를 타고 돌아왔죠. 목사님들도 가끔 다단계나 건강식품이나 사이버머니에 투자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제가 “재무재표를 공시하는 회사예요?”하고 물어보죠. “교회도 3개월마다 결산서를 보고하잖아요.” 믿음의 사람도 말씀에 뿌리가 없으면 여기저기 휘둘리게 되는 법입니다.
우리는 3주째 천국비유 중 씨뿌리는 비유에 대해 나누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땅은 석회석이 많고 현무암 바위가 많죠. 더욱이 그 지역은 건조하기 때문에 농경지 주변에 가시덤불이 많이 자랍니다. 그런 척박한 땅을 잘 알고 계신 예수님은 호수가의 군중에게 ‘씨 뿌리는 비유’를 말씀하셨죠. 그때 말씀하신 ‘씨’란 천국말씀(마13:19)이고 네 개의 밭은 그 말씀을 듣는 심령을 가리키죠. 주님께서 첫 번째 말씀하신 ‘길 가와 같은 밭’은 어떤 심령을 가리키는 것이었나요? 두 번째 말씀하신 ‘흙이 얇은 돌밭’은 또 어떤 심령을 말씀하신 것이었나요?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7절)
세 번째 심령에 관한 말씀입니다. ‘가시떨기’로 번역된 헬라어 ‘아칸타’(ἄκανθα)는 ‘가시’ 혹은 ‘가시덤불’이죠. 가시떨기는 번식력이 강합니다. 셀시우스라는 사람은 16가지 가시를 구분했죠. 게네사렛 평지에 가시가 무성해 말이 지나갈 수 없을 정도라고 하죠. 이런 밭은 씨는 싹은 나지만 그 기운이 막혀 자라지 못하죠. 22절에서 주님은 가시떨기 심령은 세상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향락에 빠진 심령이라고 말하죠. 사도행전의 벨릭스 총독과 같은 사람이죠. 말씀을 경청하고 심판을 두려워하긴 하지만 재물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해 멸망받은 사람이죠. 우리 심령에 가시떨기가 있다면 아기 예수의 탄생을 모실 수 있을까요? 주님께서 그런 심령 가운데 재림하실 수 있을까요?
2005년 영국에서 로또복권에 9백만 파운드 약 155억 원에 당첨된 사람이 있었죠. 케이스 고우입니다. 제빵업자로서 아내와 함께 빵을 만들어 팔면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죠. 하지만 복권에 당첨된 후 돈을 펑펑 썼고 술중독에 빠져 이혼하게 됐죠. 5년 만에 155억원을 탕진하고 2010년 4월 4일 날 심장마비로 죽었습니다.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이 있었죠. “그 복권이 내 모든 것을 망가뜨렸다.” 우리도 말씀의 재무재표가 없으면 다단계나 식품이나 사이버머니나 이단 사이비에 기웃거리다가 인생을 탕진하게 됩니다. 우리 심령에 가시떨기를 뽑아내고 말씀의 뿌리를 깊이 내려야 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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