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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마태복음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마20:17-34)

by 똑똑이채널 202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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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곧 하나님의 나라는 자본주의체제를 신봉하는 사회가 아니라고, 자본주의체제는 유능하고 능력있는 자가 대접받는 곳이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그런 유능함이나 능력과는 거리가 한 참 먼 사람들까지도 품고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곳임을 어제 나누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은 그런 천국 곧 하나님 나라에서는 누가 큰 자인지 말씀해 주시는데,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지위가 높고 권력을 많이 가진 자가 대접을 받는 사회지만,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크고자 한다면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함을 역설적으로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 17절입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려 하실 때에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시고 길에서 이르시되.” 예수님께서 12제자를 데리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는 상황입니다. 여기에서 ‘올라간다’는 표현은 예수님 일행의 목적지인 예루살렘이 지리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쓴 것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서는, 예수님의 메시야 사역의 최 정점을 향하는 치닫고 있는 발걸음 곧 주님의 마지막 십자자 죽으심을 향해 올라간다는 의미로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올라간다’는 표현이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산에 올라간다는 것은 산을 정복한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또 고지를 올라간다는 것도 목표물을 딛고 올라섰다는 뜻이기도 하죠. 그런데 ‘내려간다’고 한다면 성적도 내려가고, 직장에서 직급도 내려가고, 뭔가 점점 작아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들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삼는지 모릅니다. 부모도 자식이 좋은 데 올라서길 바라고, 좋은 성적과 좋은 직장에 우뚝 서기를 바라는 심정입니다.

그런데 본문 18절에서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는 그 목적을 밝혀줍니다.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 주어 그를 조롱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나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예수님께서 높은 자리나 높은 권세를 휘어잡고자 올라가신 게 아니라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는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예루살렘에 올라가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그런 관점을 품고 기도한다면 선하고 아름다운 일일 수 있습니다. 내가 더 높은 지위와 직급을 위해 기도하는 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일이 되는 것이라면 말입니다. 내 자식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 또한 선한 기도이지 않겠습니까?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고지를 점령하고 높은 데로 올라서기를 바라지만,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단순한 나의 욕심과 탐욕을 채우기 위한 올라섬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올라서는 것 말이죠.

그것이 이른바 예전에 어떤 목사님이 말한 ‘고지론’입니다. 사람이 큰 자리에 올라서야 더 많은 사람들을 거느려서 그들을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사람이 더 많은 것을 쥐고 있어야 힘을 써서 더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로 전도할 수 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게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요셉이 국무총리의 위치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은혜의 통로가 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일이 있기 때문에 말입니다. 다윗도 왕위에 올라서서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살 수 있도록 인도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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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예스24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직하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오래전 신영복 교수의 책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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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런 고지론만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설명하는 데에 한계가 있음을 우리는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산이 높을수록 그 골짜기도 깊다는 사실, 그 반대편의 상황도 늘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요셉이 그런 고지에 우뚝 올라서기까지 그의 13년간 눈물과 고통의 세월을 알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 13년 세월도 그 어둠의 골짜기를 걸었던 그 길목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영광받으셨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다윗도 마찬가지죠. 명실상부한 온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왕으로 우뚝 올라서기까지 그는 7명의 형들과는 배다른 아들로 태어나야 하는 아픔이 있었고, 그 때문에 홀로 양치기를 하며 살아야 하는 외로움도 있었고, 사무엘에 의해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지만 사울 왕의 칼날을 피해 다녀야 하는 8년의 세월이 있었고, 때로는 침을 질질 흘리며 미친 체를 하고서야 목숨을 건질 수 있는 위기도 있었죠. 그 뒤에 사울 왕이 죽었지만, 곧장 이스라엘 전역의 왕이 된 게 아니라 처음 6년간 곧 여부스 성읍을 점령하여 예루살렘이라는 이름으로 수도를 천도하기까지, 그는 유다와 베냐민 지파의 왕으로만 존중받을 뿐이었죠. 중요한 것은 그런 그의 30대 중반까지의 그 굴곡진 인생 전반에 걸쳐서도 하나님은 영광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지금 내가 직급도 높고 지위도 높고 가진 것도 많게 되었다면 그 수준 속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더 많이 사용하면 될 일이고, 그와 반대되는 깊은 골짜기를 걷는 상황이라면 그 속에서도 실망하거나 낙심할 필요 없이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살 수 있는 길을 찾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위치에 있든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하나님은 그 모든 상황 속에서 섭리하고 통치하시고 이끄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요한 것이 있죠. 주일날 나눈 말씀처럼 내가 지금 내 인생 속에서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10년 뒤, 20년 뒤, 아니 100년 뒤의 내 신앙모습이 결정된다는 것 말입니다. 2천년 전 빌라도가 유대인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세 번씩이나 예수님을 심문하고 채찍을 가하면서, 그때까지도 예수님을 사형에 언도할만한 어떤 중죄도 발견치 못했다고 했지만, 유대인들의 그 협박에 못 이겨, 아니 자기 재산과 지위를 굳게 지키고자, 끝내 예수님을 죽이도록 그들에게 내어준 판결을 했고, 그로 인해 2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는 사도신경을 통해 여전히 우리에게까지 정죄를 받고 있는 결과를 자아냈다고 했죠. 만약 그때 그가 끝까지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하지 않고, 또 자기 지위와 자기 자리를 지키고자 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하지 않았다면, 그는 2천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의인 중의 의인으로 기록되고 존중받게 되었을 것이란 사실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어떤 상황이나 어떤 형편에 처해 있든지 간에, 매일매일 진리와 생명을 위한 선택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그를 통해 후대의 역사속에서는 물론이고 저 영원한 천국에서도 귀한 영광을 받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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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야긴과 보아스 - 예스24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이 책에는 사무엘서와 열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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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그렇게 십자가의 고난을 위해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는데, 제자들은 어떻습니까? 본문 20절에 그 때에 세베대의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구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엇을 원하느냐 이르되 나의 이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세배대의 아들 곧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와서 다른 제자들 앞에서 영의정, 좌의정 자리를 요구하고 나서는 상황입니다. 그것은 평소에 제자들이 그런 관심을 표출하고 있었기에, 그들의 어머니가 직접 나선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자 그들의 요구를 듣고 있던 다른 제자들이 본문 24절을 통해 말하죠. 열 제자가 듣고 그 두 형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이른바 뒤통수를 맞았다면서 화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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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예스24

욥이 재산 잃고 자식들 다 죽고 심지어 그의 몸에 악창이 들끓을 때 그의 세 친구가 어떻게 평가했습니까?욥이 고난 당하는 것은 ‘인과응보’ 때문이라고 했죠.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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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같은 상황을 통해 알 수 있는 바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을 염두에 두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는데, 제자들이 올라가려는 목적이 자리 하나쯤 차지하고픈 생각, 높은 자리를 염두에 두고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올라가려는 모습은 똑같지만 그 내용이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잠잠히 말씀하십니다. 본문 27-28절에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우리의 관심이 높은 곳, 높은 고지를 향해 올라서는 것보다 그 너머의 아버지 마음이 무엇인지 성찰하는 게 중요합니다. 비록 고지가 아니라 그것은 낮은 자리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법이죠. 다만 어떤 위치나 자리보다도 오늘 나의 판단이 생명과 진리를 결정한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의 나의 결정과 판단이 하나님의 영광은 물론이요 생명과 진리의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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