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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마태복음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마6:19-34)

by 똑똑이채널 2023.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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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5-7장까지는 산 위의 설교, 곧 산상수훈이라 부른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그 설교, 예수님의 산상수훈은 보통의 인간들이 전해주는 가르침과는 전혀 다른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아들로서 주시는 가르침이기에 권세가 있고 권위가 있다고 했죠. 그 분의 가르침은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 백성으로서 살아야 할 가르침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도 이 땅의 것에만 집착하는 삶이 아니라 하늘 나라를 더 갈망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제 읽은 마태복음 6장의 전반부에서는 구제하며 살라는 것, 기도하며 살라는 것, 금식하면서 살라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자녀요 천국백성의 의무라고 했습니다. 다만 그것들을 남에게 자랑하고 떠벌리는 자세, 곧 외식하는 자세로는 하지 말라고 했죠. 은밀한 중에 하라고 말입니다.

 

 

[전자책]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예스24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직하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오래전 신영복 교수의 책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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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말씀은 그리스도인의 물질, 곧 돈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태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 내용입니다. 본문 19절입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여기서 ‘보물’을 가리키는 헬라어 ‘데사우로스’는 ‘보물상자’를 칭하는 말입니다. 오늘날로 치면 ‘금고’ 혹은 ‘적금통장’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이해하려고 하겠습니까? 그리스도인은 돈을 저금통장을 지녀서는 안 되는 것이구나, 그리스도인은 저축해서는 안 되는 것이구나, 하고 해석해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을 통해 주님께서 하신 말씀의 의미는 그것이 아니죠. 예수님께서는 미래를 대비해 돈을 저축하는 일이나, 귀중한 보물을 집에 소장하는 것을 정죄하는 게 아닙니다. 그런 것 자체를 영원한 가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그 태도에 대해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돈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질입니다. 예수님도 12제자 중 한명인 가롯 유다에게 돈을 관리하도록 돈주머니를 맡긴 바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롯 유다로 하여금 제자들이 살아가는데 지출하거나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경우 돈궤를 맡아 사용토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도 가정과 자녀들과 앞날을 위해 통장을 만들거나 적금을 들거나 보험을 들거나,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자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부분을 지적하신 게 아니라,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고 말씀하신 진정한 의미는 재물과 돈만을 인생 자체의 목적으로 삼는 자, 그것을 우상으로 숭배하며 사는 삶 자체를 경계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누가복음 12장에는 어리석은 부자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부자는 자기 밭의 소출이 많은 것을 보고 행복해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곡식을 쌓아 둘 창고를 짓고, 그곳에 곡식과 물건을 쌓아두고 자기 영혼에게 말하죠. 내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라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합니까? 어리석은 자라고 평가합니다. 그 사람이 어리석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쌓아둘 곡간이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소유한 부자라 그렇습니까? 아니죠. 자기 자신의 미래, 자기 자신의 영생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을 갖지 않는 채, 오직 이 땅의 것에만 집착한 채 살아가는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남을 위해 구제하거나, 남을 이롭게 하거나, 가난한 자를 돕거나, 더욱이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생각하며 사는 신앙인이 전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전자책]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예스24

욥이 재산 잃고 자식들 다 죽고 심지어 그의 몸에 악창이 들끓을 때 그의 세 친구가 어떻게 평가했습니까?욥이 고난 당하는 것은 ‘인과응보’ 때문이라고 했죠.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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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시간입니다. 주어진 시간을 소유하지 못하고, 누리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켜서 죽음이라고 말하죠. 그렇기에 인생이 시간임을 안다면 시간을 관리하는 게 가장 지혜로운 인생이 될 것입니다. 시편 기자도 시편39편 5절을 통해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인생이 길고 긴 것 같지만, 한 뼘 길이 밖에 되지 않는 게 인생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시편 90편 10절 이하를 통해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하고 고백했던 것이죠. 인생의 시간표를 내가 내 맘대로 정할 수 있는 것 같지만 실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시간표를 내가 사용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시간의 청지기로 바르게 살아야 하고, 시간의 청지기와 함께 물질의 청지기로 바르게 살아야 하는 것이죠.

그렇게 시간의 청지기, 나의 모든 인생의 시간표는 하나님께서 쥐고 계시다는 것을 아는 인생만이 그 보물을 어디에 쌓아두며 살아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본문 20절에서 그것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여기에서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는 말씀의 의미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께 헌금을 많이 하라는 뜻이겠습니까? 하나님만을 위해서만 돈을 사용하라는 의미겠습니까?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어야 하는 이유를 21절이 밝혀주고 있습니다.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하나님은 돈이 없어서 인간에게 돈을 구걸하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돈이 없어서 하나님의 일을 못하시는 분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와 무관하게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보물을 하늘에 쌓아야 하는 이유는 ‘보물이 있는 곳에 인간의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는 것입니다. 보물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인간의 마음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보물이 아니라, 보물을 다루는 우리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보물을 이 땅이 아닌 하늘에 쌓는 자가 되라고, 이 세상의 유한한 일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더욱더 초점을 맞추며 살라는 뜻입니다.

 

 

[전자책]하나님의 시간표 - 예스24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설교 말씀을 통해 나눈 예화다. 예화는 설교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다. 말씀의 이론을 실제화할 수 있는 간증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예화는 설교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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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 본문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 보다 재물을 더 섬기는 자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25-27절에 말씀해 주죠.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 보다 재물을 섬기는 삶이 어떤 모습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는 태도가 하나님 보다 재물을 더 섬기는 태도라고 말씀해 줍니다. 왜 그렇습니까? 32절에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하나님을 믿는 자의 태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들의 태도가 바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원하는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을 하나님이 다 채워주십니까? 현실은 그렇지 않죠. 내가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들이 늘 풍족하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기에 채워주신다고 하시면서 안주시기 때문입니까? 안 주시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시는데도 우리가 생각하고 기대한 만큼 안 주신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가나안을 향해 광야를 지나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필요한 만큼의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셨는데도, 그들은 늘 부족하다고 불평과 원망을 터트렸죠. 그만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 곧 영원에 대한 관심보다는 이 땅의 것에만 관심을 갖고 살았다는 반증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도 이 땅의 것에만 집착하기보다 하늘 아버지, 하나님의 나라에 더 관심을 갖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기 바랍니다. 만일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면 하나님께서 미리서 채워주시는 분임을 확신하고, 우리의 마음이 이 세상에만 얽매인 어리석은 부자가 아니라, 영원을 바라보고 영원을 소망하는 참된 하나님의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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