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대하여는 내가 이전에 밧단에서 올 때에 라헬이 나를 따르는 도중 가나안 땅에서 죽었는데 그 곳은 에브랏까지 길이 아직도 먼 곳이라 내가 거기서 그를 에브랏 길에 장사하였느니라(에브랏은 곧 베들레헴이라)”(창48:7)
야곱은 요셉에게 라헬이 죽을 때 묻힌 ‘에브랏’( אֶפְרָת, Ephrath or Ephratah)을 기억하라는 것이다.1)
그곳 에브라는 ‘가나안 땅의 베들레헴 에브라다’다.
왜 그곳을 기억토록 한 것일까?
벧엘에 나타나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할 땅도,
요셉의 두 아들을 통해 복 주실 땅도,
요셉의 친어머니 라헬이 묻힌 땅도, 바로 그 땅이라는 사실이다.
그만큼 야곱은 요셉에게 어머니 라헬의 발자취를 잊지 말라는 뜻이었다.
비록 야곱은 아브라함과 사라, 이삭과 리브가, 그리고 레아가 묻힌 막벨라 굴에 자신도 묻어달라고 요셉의 이복형들에게 당부했지만(창49:31), 요셉만큼은 그의 어머니 라헬을 기억하며 살라는 주문이다.
물론 헤브론에서 북쪽으로 21km 지점에 베들레헴이 자리하고 있다.
그만큼 에브라다와 베들레헴의 거리는 그리 먼 곳이 아니었다.
그런데 에브라다는 더 큰 의미를 지닌 곳이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미5:2)
베들레헴 에브라다는 머잖아 이 땅에 메시아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지였다.
무엇을 깨닫게 되는가?
아브라함으로부터 비롯된 이스라엘 민족의 신앙 출발점이 헤브론의 막벨라에서부터 시작되었다면,
세상 모든 민족의 신앙 출발점은 베들레헴 에브라다의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이다.
1)https://www.studylight.org/lexicons/hebrew/06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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