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은 147세의 일기로 험악한 세월을 살았다.
그 삶이 힘들고 고달픈 나그네 세월이었지만 하나님의 소명을 이루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통해서 이루실 하나님 나라의 기반을 세운 통로였기 때문이다.
야곱은 12아들들에게 축복과 저주의 예언을 했다
그러면서 자기 시신에 관한 부탁을 한다.
자신의 육신을 애굽 땅에 묻지 말라고 말이다.
자신의 선조들이 묻혀 있고 레아가 묻힌 헤브론에 묻어달라고(창49:29∼31) 말이다.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단순히 그곳의 매장지가 좋기 때문이었을까?
그곳이 바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이자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 믿음의 근거지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야곱은 자신의 후손이 애굽 땅에 살고 있을지라도 머잖아 하나님께서 그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실 것을 바라보며 그걸 당부한 것이다.
요셉은 그 유언을 받들어 야곱의 시신을 가나안 땅에 묻었다.
그런데 그 후에 요셉도 에브라임의 자손 3대를 보는 시점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그때 요셉은 남은 형제들에게 자신의 유골을 가나안 땅으로 메고 올라가도록 당부했다.
왜일까?
실은 그것이 아버지 야곱의 유언을 받드는 길이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훗날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로운 파라오가 등극했을 때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역에 시달렸다.
그로부터 400년 후에 하나님의 은혜로 그 자손은 애굽에서 나왔다.
그때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취해 올라갔다(출13:19, 히11:22).
요셉의 죽음과 관련된 창세기의 마지막 부분을 통해 깨닫게 된 바가 무엇인가?
창세기 37장∼50장까지 요셉을 중점적으로 그렸지만, 아버지 야곱이 요셉의 울타리가 되지 않았다면, 하나님께서 그를 품지 않았다면, 그는 결코 존재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더욱이 요셉의 버팀목이 된 아버지 야곱, 이삭, 그리고 선조 아브라함과 맺으신 하나님의 언약(창15:13∼21)은 어떤 상황에서도 신실하게 이행하신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그 어떤 인간도 온전할 수 없다는 것을 일깨워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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