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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동산은 히브리어로 ‘기쁨의 정원’(גַן־עֵדֶן)이란 뜻입니다.
‘정원’(garden, enclosure)을 칭하는 히브리어 ‘겐’(גַּן)은 ‘방어하다’, ‘둘
러싸다’(surround)는 뜻입니다.
그 단어는 ‘가넨’(גָּנַן)에서 파생된 단어죠.
정원이란 방목하는 짐승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돌담이나 울타리를 둘러친 곳입니다.
마치 성막에 ‘뜰’(출27:9)을 설치하여 세속적인 가치관을 차단하는 것과 같죠.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에 살게 하신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창1:11)과 하나님께서 티끌 가운데서 빚어 만든 각종 짐승을 “다스리며 지키게”(창2:15)하는 사명을 통해 기쁨을 누리도록 한 것이죠.
그것 외에 다른 것에 마음이 빼앗기지 않도록 울타리를 쳐 준 것이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볼 때 아담과 하와는 그때부터 하나님 앞에서 일하는 존재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말 ‘다스리다’는 히브리어 ‘아바드’(עָבַד)는 ‘일하다’(to labour, to work, 출20:9, 삿9:28), ‘섬기다’(to serve)는 뜻입니다.
그리고 ‘지키다’는 ‘샤마르’(שָׁמַר)는 ‘방어하다’(to guard)는 뜻이 있습니다.
그만큼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풀과 채소와 과일나무와 짐승 떼를 가꾸고 키우고 지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섬긴 일이었습니다.
그것은 죄의 대가로 주어진 결과가 아닙니다.
본래부터 하나님께 위임받은 일이었습니다.
그 일을 통해 참된 기쁨, 영적인 기쁨을 누리며 살게 하신 것이었죠.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에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창2:9)를 두셨습니다.
왜 그것들을 두셨을까요?
무엇보다도 생명 나무의 원천이신 창조주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살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때에만 선악과도 따먹지 않을 수 있고, 그때에만 탐욕에 물들지 않는 겸손한 인간으로 자기 사명을 다하는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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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같은 사실을 통해 함께 묵상하고 기억해야 할 말씀이 있습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
서 남이니라 구부러진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비뚤어진 말을 네 입
술에서 멀리하라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네 발이 행할 길을 평탄하게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잠4:23∼27)
-이 땅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살아야 할 우리가 마음을 지키는 게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세상의 것에 빼앗기지 않도록 하는 것 말이죠.
그만큼 우리 심령에도 간 곧 울타리를 치는 게 중요하겠죠.
“또 그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
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
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
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
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계22:1~5)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날 곧 백보좌 심판의 날에 믿는 자들은 심은대로 상급을 받는 날이요 믿지 않는 자들은 영벌의 심판 곧 지옥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때 믿는 자들은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하기 이전의 상태로 영화로운 몸으로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그 나라에서는 어둠도 슬픔도 고통도 없을 것입니다.
그 나라에서는 하나님께서 친히 빛을 비추시고 은혜로 감싸주실 것입니다.
그 나라에 가기까지 이 땅에서 하는 일이 무엇이든지 간에 에덴동산에서 일하듯 천직으로 여기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살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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