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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간에 서울에 있는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말씀드린 분이 소천해서 유족과 함께 장례예배와 하관예배를 드렸습니다. 평생 자기 힘만 믿고 살던 분이 마지막에 주님을 구주로 영접했죠. 그런데 장례식장에서 넷째 동생분의 간증도 들었습니다. 정비공장과 미싱을 하면서 힘겹게 살던 그분이 예배당에 나갔는데 주님의 도우심이 없다면서 성경책을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렸죠. 하지만 주님은 그를 포기하지 않으셨다고 간증했습니다. 과연 그분만 주님의 부르심과 돌보심의 은혜를 받은 것일까요?
요한복음은 A.D.90년경 사도 요한이 소아시아 성도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7가지 기적’과 ‘7가지 존재증명’에 대해 기록했는데 이유가 있었죠? 예수님만이 영원한 생명의 구원자요 영원한 세계의 빛임을 밝히고자 함이었죠. 4주째 읽고 있는 요한복음 15장은 예수님께서 마가의 다락방에서 제자들과 함께 제자강화의 시간을 가진 것이죠. 성찬을 나누면서 예수님은 당신을 참포도나무로 아버지를 농부로 말씀하셨죠. 이어 “너희는 가지라”고 말씀하셨는데 ‘가지’란 메노라를 뜻하는 것으로 예수님께 붙어 있어야만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빛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었죠.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5∼7절)
오늘 본문에서 강조하는 말씀은 ‘거하다’입니다. ‘거하다’는 헬라어 ‘메노’(μένω)는 ‘머물다’ ‘기다리다’는 뜻이죠. ‘생명이 끊임없이 흐르다’는 의미입니다. “내 안에 거하라”는 말씀이 요한복음 15장에만 13번 나오고 신약성경에 120회 기록돼 있죠. 하나님의 생명이 끊임없이 흐르기 위해서는 그분의 존재 앞에 나아가야 하고 그분을 갈망하며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도 그런 마음과 자세로 주님 앞에 나아가고 있는지, 그렇게 주님을 갈망하며 살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사과 농사를 짓는 어느 집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커다란 꿈으로 많은 돈을 투자해서 사과밭을 가꾸었는데 3년간 수확이 좋지 못했죠. 첫해는 폭풍이 불어왔고 둘째 해엔 벌레가 먹어버렸고 셋째 해엔 홍수가 나서 잘되지 못했습니다. 낙심한 그는 예배도 나오지 않고 기도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속에서 자신이 사과나무가 되어 있는 걸 발견했죠. 꿈에서 깬 그분은 그때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태껏 사과 농사가 잘 안된 것은 자기 자신에게 있었다는 걸 말이죠. 우리는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원하지만 주님은 주님과의 관계를 먼저 회복하길 원하시는 분이시죠. 주님의 참된 생명 안에 거할 때 주님은 우리에게 선한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입니다.
2023년10월17일 설교원본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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