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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스가랴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슥6:1-15 )

by 똑똑이채널 202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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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스가랴 6장은 스가랴 선지자가 본 8가지 환상 가운데 마지막 8번째 환상의 내용입니다. 두 가지 큰 의미를 던져 주는데, 하나는 네 가지 병거를 통해 당시의 네 개 왕국의 심판과 그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구원해 주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고 있고, 다른 하나는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위해 면류관을 씌워준다는 점,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아 왕국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본문 1절에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네 병거가 두 산 사이에서 나오는데 그 산은 구리 산이더라.” 스가랴가 또 다시 눈을 들어 봤다고 하죠. 이것이 곧 마지막 8번째 환상을 본 것을 뜻합니다. 그 환상 가운데 본 것은 네 병거죠. 그 병거들이 두 산 사이에서 나오는데, 구리 산에 있는 네 병거들입니다. 성경에서 ‘구리’는 종종 적들의 공격에 대비하는 방어력을 뜻합니다. 내가 너보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하게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45:2)라는 말씀, 그리고 보라 내가 오늘 너를 그 온 땅과 유다 왕들과 그 지도자들과 그 제사장들과 그 땅 백성 앞에 견고한 성읍, 쇠 기둥, 놋 성벽이 되게 하였은즉”(1:18)하는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죠. 이른바 그 네 병거들이 구리 산에서 각자 적들의 침략에 대해 방어력을 갖추고 있는 모습임을 알 수 있죠.

그렇다면 네 병거는 도대체 무엇을 상징하는 것이겠습니까? 본문 2-3절이 이와 같습니다. 첫째 병거는 붉은 말들이, 둘째 병거는 검은 말들이, 셋째 병거는 흰 말들이, 넷째 병거는 어룽지고 건장한 말들이 메었는지라.” 째 벙거는 붉은 말들, 둘째 병거는 검은 말들, 셋째 병거는 흰 말들, 넷째 병거는 어룽지고 건장한 말들로 나오죠.

그런데 본문 6-7절은 그 병거의 말들이 어디로 향하는지 이렇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검은 말은 북쪽 땅으로 나가고 흰 말은 그 뒤를 따르고 어룽진 말은 남쪽 땅으로 나가고 건장한 말은 나가서 땅에 두루 다니고자 하니 그가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나가서 땅에 두루 다니라 하매 곧 땅에 두루 다니더라.” 이상과 같은 환상에 대해 성경학자들은 그 네 가지 병거의 환상이 실은 다니엘서 2장 7절에 나오는 4제국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을 합니다. 그 당시에 이스라엘을 무너뜨린 제국 바벨론, 또 그 바벨론 제국을 집어 삼킨 페르시아, 그 페르시아 제국을 무너뜨린 알렉산더의 헬라 제국, 그리고 그 헬라 제국을 집어 삼킨 로마 제국의 순서 말이죠. 바꿔 말하면 그 네 제국이 당시에 가장 강력한 제국이요, 강력한 왕국을 이루었지만, 실은 그 제국들에 의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억압받고 고통당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떠나고, 공동체 안에 사는 이웃들을 향해 공의와 정의로운 삶을 살지 못하고, 부정한 저울과 추를 사용하면서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와 레위인을 돌보지 않는 그 삶, 다시 말해 신앙의 두 축인 위로 하나님과의 관계도, 또 아래로 이웃과의 관계도 사랑하지 못한 그 삶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인 이방 제국을 통해 억압받고 고통받는 삶을 살았던 것이죠. 하지만 그런 이방 세력들,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그리고 로마 제국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는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고, 오히려 더욱 기세등등하게 하나님 앞에 교만할 뿐이었습니다. 그런 교만 때문에 결국 그 네 제국은 세계의 패권을 차례로 쥐어 잡고 영원할 것 같았지만 차례로 무너져 내렸던 것이죠.

그렇기에 이 네 가지 병거의 등장과 쇠락은 결국, 이방 세력들에 대한 심판이요, 그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구원받는다는 환상입니다. 주일날 오후에 우리가 천사에 대해 살펴보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의 천사들이 수만 수천 천사들이 존재하는데, 그들은 하늘에 살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면서 동시에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존재들이기에 이 땅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섬기는 천사라고 말이죠. 그만큼 모든 천사들은 구원받은 후사들을 섬기는 영들임을 히브리서 1장 14절에 말씀해 주고 있고, 그 천사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친히 돌보고 지키시고, 보호하게 하는 역할을 감당토록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을 심판하실 때 악한 자들과 악한 영들을 하나님께서 그 천군과 천사를 통해서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신다고 했고, 그 심판 속에서도 당신의 자녀들을 친히 보호하시고 구원하신다고 했죠. 궁극적으로 우리가 죽을 때에, 우리의 코 끝에 있는 호흡을 거둬가실 때, 우리가 외롭거나 쓸쓸해 할 필요가 없다고 했죠. 그 천사들이 우리의 영혼을 안고서 천국으로 인도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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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두 번째 부분인 9-15절까지는 여호수아를 위해 면류관을 씌워주는 모습이 나오죠. 특별히 본문 11-12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은과 금을 받아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고 말하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란 스룹바벨 총독과 더불어 그 당시에 바벨론 포로 귀환자들을 이끌고 온 리더자요, 또한 무너진 성전을 재건했던 리더자였습니다. 그가 리더자이긴 하지만 대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한 자였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학개서와 또 스가랴서를 읽으면서 두 선지서의 내용이 성전재건을 독려하는 게 중심 내용이라고 했죠. 다만 나이 70세가 넘은 학개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뜻과 의지를 갖고 실제적으로 힘을 기울여 성전을 재건하라고 독려했고, 나이 30세 전후반의 스가랴 선지자는 너희들은 다만 순종하면 된다, 나 여호와가 성령을 통해 이 성전을 것이요, 너희들의 힘이나 너희들의 능력으로 이 성전을 재건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오직 성령의 힘으로만 될 수 있느니라, 하시면서 인간의 열심히나 인간의 능력보다 오직 하나님의 능력과 섭리를 강조하는 차이가 있다고 했죠.

중요한 것은 그 성전재건을 리더하고 책임지고 독려하던 스룹바벨 총독도, 그리고 대제사장 여호수아도 반대세력들 때문에 15년 동안 백성들과 함께 쉬고 있었고, 지친 상태였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오직 성령의 힘으로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격려하고 있는 것이고, 그리고 성전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뿐만 아니라 그 성전의 재건 이후에 너희들이 여호와의 율례와 법도대로 순종하면서, 위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아래로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며 살면,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며 살면, 너희들의 삶에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와 각종 실과를 풍성케 해 주겠다고 약속을 하신 게 스가랴 3장에 나온 내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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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3장의 어전회의 곧 천상의 회의에서 사탄이 나서서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고발하려고 하는데, ‘보십시오 저 여호수아는 지극히 미약하고 불순종하여 지금 성전재건을 쉬고 있는 자이지 않습니까?’하는 식으로 하나님께 고발하는데, 그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여호수아를 감싸주시면서 사탄을 책망하고 나섰죠. 바로 그처럼 연약한 여호수아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감싸주셨는데, 오늘 본문의 11절에서는 그런 여호수아를 위해 면류관을 씌워주고 있는 상황이고, 12절에서는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것이다하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말씀하는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란 곧 메시아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이고, 그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것이란 말씀은 이 땅의 교회를 세운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동시에 심판날에 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의 성전을 완성케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궁극적으로 오늘 본문의 말씀은 하나로 압축이 됩니다. 이 세상의 사탄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세상 권력들은 메시아 되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다 심판을 받을 것이고, 그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의지하며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흘러 보내는 당신의 자녀들은 구원받을 것이고, 그들을 통해 참된 교회를 세우실 뿐만 아니라 영원한 하늘 나라의 성전도 완성하신다는 사실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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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오늘도 세상 권세와 사탄의 영향력이 판을 치지만, 그 속에서 위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래로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여 참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참된 교회로 살고, 궁극적으로 그런 우리들을 하늘나라 천국의 성전으로 인도하실 것을 믿음으로 내다보며 살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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