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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미가

밭들을 탐하여 빼앗고(미2:1-13)

by 권또또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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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서는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대한 묵시입니다. 어제 읽은 1장과 오늘 읽은 2장은 미가서의 첫 번째 메시지이죠. 미가서는 ‘들으라’ 곧 ‘쉐마 이스라엘’하는 세 개의 메시지로 구성돼 있는데, 1-2장까지 그 첫 번째 메시지입니다.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죄악에 대해 말씀하고 있죠.

 

그래서 오늘 읽은 2장 말씀도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멸망할 자들에게 임할 임박한 심판의 이유를 설명하고, 그들의 범죄를 밝혀주고 있습니다.

본문 1-2절이 이렇습니다. 그들이 침상에서 죄를 꾀하며 악을 꾸미고 날이 밝으면 그 손에 힘이 있으므로 그것을 행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 밭들을 탐하여 빼앗고 집들을 탐하여 차지하니 그들이 남자와 그의 집과 사람과 그의 산업을 강탈하도다

당시의 부자들과 가난한 자들에 대해 말씀해 주는 부분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악을 범하던 당시의 부자들은 밤새도록 다음 날 행할 죄악을 꾀하고 있는 모습이죠. 날이 밝으면 그들은 그것을 실행에 옮겼다고 증언합니다. 미가는 그들이 밤에 계획하고 실행한 죄악을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밭들을 탐하고 빼앗는다고 말이죠. 또 집들까지도 탐하여 차지한다고 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남자와 그 집의 집과 사람과 산업, 그야말로 모든 돈이 될만한 것들을 모두 빼앗는 모습이죠.

그만큼 당대의 부자들과 권력자들의 횡포가 극에 달했다는 말씀입니다. 자신들의 손에 힘이 있는 부자들과 권력자들은 타인의 밭과 집을 빼앗고, 가난한 사람들을 학대하는 것으로 악을 행했던 것이죠. 자신들의 손에 힘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권력과 능력만을 믿을 뿐,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빼앗은 토지나 재산은 실은 하나님의 언약과 모세의 율법에 의해 각 지파와 각 사람에게 보장된 권리였죠. 그러나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을 거부하는 행위를 일삼는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그것을 3-5절에 이렇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이 족속에게 재앙을 계획하나니 너희의 목이 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요 또한 교만하게 다니지 못할 것이라 이는 재앙의 때임이라 하셨느니라 그 때에 너희를 조롱하는 시를 지으며 슬픈 노래를 불러 이르기를 우리가 온전히 망하게 되었도다 그가 내 백성의 산업을 옮겨 내게서 떠나게 하시며 우리 밭을 나누어 패역자에게 주시는도다 하리니 그러므로 여호와의 회중에서 분깃에 줄을 댈 자가 너희 중에 하나도 없으리라.”

여기에서 3절에 ‘그러므로’라는 말씀은 재앙을 내리기로 계획하신 하나님의 결정을 말하는 것이죠. 그 이유는 1-2절에 언급된 죄악 때문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들의 죄악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마땅히 지켜야 할 하나님과의 언약과 율법을 어긴 것이었고, 그 까닭에 하나님께서 심판을 결정하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죄에 대해 분명코 심판하시는 공의로우신 분임을 천명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자신들의 손에 힘이 있다고 자만하는 자들은 자신들의 절대적 권력과 능력만을 의지합니다. 더욱이 자신들의 만족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께서 보증하신 타인의 안녕과 행복은 짓밟아 버리죠. 그 모습이 바로 하나님 앞에서 교만을 행하는 모습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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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것은 저주인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것은 저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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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지금도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교만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마음 속에 모시지 않고 사는 것이죠. 겸손이 무엇입니까?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마음 속에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삶이죠.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은 결단코 남의 것을 강탈하려고 하거나, 악을 도모할 수가 없죠.

그런데도 지금 본문 속에 등장하는 이스라엘의 권력자들이 그런 강포와 강탈을 행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 모습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모든 열방 앞에서 더 이상 교만하게 자신들의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을 전해 듣고 하나님의 심판을 당하는 것을 직접 목격한 열방들은 이스라엘을 향해 비유나 속담을 지어 조롱한다는 의미가 4절 말씀에 담겨 있습니다.

그러니 어떻겠습니까? 과연 그들이 미가 선지자를 달갑게 여기겠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죠. 이스라엘 백성들 중 가난한 이들을 억압하던 부자들은 민족의 파멸을 전하는 미가의 예언을 싫어할 뿐입니다. 더 나아가 미가의 예언이 옳다고, 잘 되었다고, 좋다고 말하지 않겠죠. 오히려 미가가 아무리 바른 예언을 선포해도, 그래서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말해도, 그들은 다 잘못되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들이 과연 뭐라고 항변하겠습니까?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언약된 백성이며, 아들이요, 장자이기 때문에 절대로 하나님의 심판을 당할 수 없다고 말하겠죠. 하나님의 백성은 아무리 큰 죄를 범한다 해도 결코 망하는 법이 없다고 말입니다. 그만큼 완악해 질대로 완악해진 그들은 미가의 심판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미가의 예언을 제한하며 핍박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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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BR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BR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직하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BR 오래전 신영복 교수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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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할 게 있죠. 하나님께서 미가를 통해 지적하신 이스라엘의 잘못은 오래 전에 행했던 죄가 아니라는 것 말입니다. 아주 최근에 행한 죄악들입니다. 그것은 가난한 사람들을 핍박하고 압제하는 행위였습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행한 것을 하나님께 행한 것으로 간주하시는데, 가난한 자들을 압제하는 행위는 백성들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괴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 곧 가난한 자를 돕는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구약성경을 통해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추수 때에 모퉁이 것 까지 베지 말도록 하라고, 또 이삭이 떨어져 있으면 줍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죠? 그것들을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와 같은 가난한 자들이 와서 주워 먹도록 하기 위함이었죠.

잠언에서는 뭐라고 말씀합니까?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19:17)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아니하려니와 못 본 체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크리라.”(28:27)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그를 건지시리로다.”(41:1)

이렇게 가난한 자를 학대하지 말고, 핍박하지 말고, 가난한 자의 것을 강탈하지 말고, 그들을 돕고 베풀며 살도록 명령하셨습니다. 그것이 곧 주님의 자녀가 복을 받는 비결이라고 말이죠.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고, 자기 욕망만 배가시키고 있다는 것이죠. 그것이 심판의 화근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본문 8-9절을 통해 이스라엘이 행한 죄악을 세 부류로 말씀해 줍니다. “근래에 내 백성이 원수 같이 일어나서 전쟁을 피하여 평안히 지나가는 자들의 의복에서 겉옷을 벗기며 내 백성의 부녀들을 그들의 즐거운 집에서 쫓아내고 그들의 어린 자녀에게서 나의 영광을 영원히 빼앗는도다.”

무슨 죄악입니까? 하나님의 언약백성으로서 마땅히 보호하고 돌보아야 할 대상인 피난민, 여인, 어린 자녀들을 무자비하게 대하는 행위를 말하죠. 피난민이나 여인들이나 어린 자녀들은 그야말로 돌봄이 필요하고 보살핌이 필요한 사람들이죠. 그런데 이스라엘 족속이 교만해졌고, 그로 인해 가난한 자와 돌봄을 받아야 할 자들을 착취했던 것이죠. 그들을 하나님께서는 앗수르 제국을 통해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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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BR 욥이 재산 잃고 자식들 다 죽고 심지어 그의 몸에 악창이 들끓을 때 그의 세 친구가 어떻게 평가했습니까?BR 욥이 고난 당하는 것은 ‘인과응보’ 때문이라고 했죠.BR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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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오늘 우리가 기억해 할 말씀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언약백성답게, 저와 여러분들은 삶의 자리에서 결단코 교만하지 말고,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와 피난민과 여인들과 어린 자녀들, 곧 가난한 자와 돌봄이 필요한 자들을 마땅히 돌보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죠. 그것이 하나님께 꾸이는 것이요, 그것이 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복을 받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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