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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미가

백성들아 들을지어다(미1:1-16)

by 권또또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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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도시가 마지막에 어떤 모습을 할지 상상해 보셨습니까? 천국과 같은 유토피아의 모습이겠습니까? 아니면 죄악의 아래에 놓여 있는 지옥과 같은 모습일까요? 성경은 마지막의 모습을 후자의 모습에 더 가까울 것이라고 말씀하죠. 마태복음 24장 4-8절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그야말로 인류의 마지막은 죄로 인한 심판의 재앙입니다. 천국과 같은 게 아니라 지옥과 같은 일이 펼쳐진다는 것이죠.

 

오늘부터 읽어나가는 미가서에서도 바로 그와 같은 재앙이 일어난다는 말씀입니다.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의 상징적인 두 도시 곧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심판의 메시지가 그것이죠. 본문 1절에 “유다의 왕들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 곧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묵시라미가 선지자가 활동했던 시대의 유다 왕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였다고 밝혀줍니다. 그만큼 많은 세월 동안 미가가 선지자 역할을 감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 당시 요담 왕은 남왕국 유다의 11번째 왕으로서 막강한 군사력을 지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담과 동행하셨고 그래서 암몬 족속과 싸울 때 이기게 해 주셨죠. 그만큼 요담의 통치 시대에 유다는 날로 강력했고 형통했죠. 그런데 요담의 뒤를 이은 12번째 왕 아하스가 통치할 때는 그 상황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아하스는 아버지와 다르게 하나님을 배반했죠. 백성들이 바알을 숭배하도록 부추겼고, 심지어 자기 아들을 우상 앞에 불로 태운 왕이었습니다. 그런 그의 죄악과 유다 백성들의 죄악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유다를 암몬과 에돔과 블레셋의 손에 넘기셨죠. 그렇다면 회개했어야 하는데, 그들은 여전히 교만하여 자기들의 죄를 깨닫지 못했고, 오히려 앗수르에게 의존하고자 하나님의 성전에 있는 재물까지 그 나라에 바치며 제 살 길을 찾기에 바빴죠. 그리고 이어지는 시대가 제13대 왕 히스기야였는데, 그 선왕 아하스가 벌인 일 곧 앗수르 제국의 원조를 받고자 했던 일이 화근이 되어, 아예 앗수르 제국이 유다를 집어 삼키려고 하죠. 그때가 히스기야의 통치 때였는데, 이사야서에서 우리가 읽어봤듯이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성전에 올라가 간구하죠.

바로 그런 왕들의 시기에 미가 선지자 활동한 것입니다. 그 이름의 뜻은 ‘여호와와 같은 이 누구인가!’입니다.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그의 고향은 모레셋 사람이라고 나오죠. 모레셋은 남유다의 예루살렘에서 남서쪽으로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동네죠. 그곳은 남유다의 예루살렘 다음으로 중요한 도시인 라기스(Lachish)로부터 북쪽 12km 지점에 위치한 곳입니다. 이 모레셋은 아모스의 고향은 ‘드고아’와 무척이나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만큼 아모스와 미가가 어느 정도 교통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죠. 그래서 그와 동시에 활약한 아모스를 비롯해 이사야나 호세아는 주전 8세기에 활약한 선지자이고, 미가는 8세기 후반의 선지자입니다. 이사야는 남유다에 대해서, 아모스와 호세아는 북이스라엘에 대해서, 그리고 미가 선지자는 남과 북을 향해 동시에 외쳤던 선지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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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권성권 - 교보문고

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직하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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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서의 중심구조는 세 개의 메시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각각 ‘들으라’(listen) 메시지, 곧 ‘쉐마 이스라엘’(신6:4)하는 메시지입니다. 그 메시지는 심판의 메시지가 주를 이루지만, 유다의 회복에 관한 언급과 함께 메시야의 왕국도 말씀하죠. 신앙은 들음에서 시작된다는 것, 그렇기에 바르게 듣고 바르게 새기는 게 제일 중요하죠. 더욱이 미가서에는 오시는 메시아 곧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장소(미5:2), 그의 근본과 통치지역(미4:1-7; 5:4)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1-2장까지가 첫 번째 ‘들으라’하는 메시지인데 이스라엘의 임박한 심판과 유다의 죄악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3-5장까지가 두 번째 ‘들으라’하는 메시지로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에 대한 비난과 미래의 이스라엘에 대한 축복이, 그리고 6-7장까지가 마지막 세 번째 ‘들으라’하는 메시지로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향해 심판을 말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당신의 왕국에 대한 승리를 선포하죠. 오늘 읽은 1장 1절은 서론 격으로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미가 선지자를 소개하고 있고, 2절부터 본격적인 말씀으로 ‘들으라’하고 시작합니다. 그래서 오늘 1장에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와 남유다의 수도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가 각각 선포돼 있습니다. 본문 6-7절 말씀입니다. 이러므로 내가 사마리아를 들의 무더기 같게 하고 포도 심을 동산 같게 하며 또 그 돌들을 골짜기에 쏟아내리고 그 기초를 드러내며 그 새긴 우상들은 다 부서지고 그 음행의 값은 다 불살라지며 내가 그 목상들을 다 깨뜨리리니 그가 기생의 값으로 모았은즉 그것이 기생의 값으로 돌아가리라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는 매춘의 도시로 전락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매춘이란 영적 간음상태, 이방 신과 우상을 섬기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죠. 하나님을 좇는 것 같지만 그 내면에 미신을 좇고 점을 치는 행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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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긴과 보아스 | 권성권 - 교보문고

야긴과 보아스 |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 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 이 책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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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스라엘의 사마리아 땅에 언제 그런 바알의 영향 아래에 놓였는가? 북이스라엘의 7번째 왕인 아합이 정략 결혼한 페니키아의 엣 바알의 딸 ‘이세벨’이 시집오면서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아합과 이세벨의 딸 ‘아달랴’가 남유다의 5대 왕인 여호람에게 시집오면서 남 유다 땅에도 만연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사마리아의 영적 간음이 남유다로 급속하게 퍼져나가게 된 것입니다.

그 상태를 8-9절에 말씀해주죠. 이러므로 내가 애통하며 애곡하고 벌거벗은 몸으로 행하며 들개 같이 애곡하고 타조 같이 애통하리니 이는 그 상처는 고칠 수 없고 그것이 유다까지도 이르고 내 백성의 성문 곧 예루살렘에도 미쳤음이니라 문제는 북이스라엘의 사마리아가 영적 간음과 오만함으로 인해 앗수르 제국에 의해 멸망을 당했는데, 그 앗수르 제국의 산헤립 대군이 이끄는 18만 5천명이 이제는 히스기야 왕의 예루살렘까지 넘본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때 이미 남쪽의 라기스와 미가 선지자의 고향인 모레셋도 함락당한 상태였죠. 그야말로 남유다는 풍전등화 속에 있는 셈입니다. 그런 진노와 멸망, 사마리아 땅에 임한 그 진노가 예루살렘에 미쳤음이니라”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예루살렘에 미친 심판이 여러 도시들로 확대되는데, 10절의 ‘베들레아브라’는 ‘먼지의 집’이라는 뜻으로 그 도시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 ‘먼지 속에서 뒹굴게 될 것’이란 의미죠. 11절의 ‘사빌’은 ‘아름답다’는 뜻을 지닌 도시이지만, 그 도시도 아름다움을 잃은 채, 벌거벗은 수치로 전락한다는 뜻입니다. ‘사아난’은 ‘밖으로 나오다’라는 뜻이지만, 하나님의 심판 앞에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는 것이고, ‘벧에셀’은 ‘도피처’라는 뜻이지만 하나님의 심판 앞에 어디에도 피난할 곳이 없다는 뜻입니다. 12절의 ‘마롯’은 ‘비통하다’의 히브리어 발음과 비슷한데, 그들은 비통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을 맞게 된다는 뜻이죠. 13절의 ‘라기스’는 히브리어로 ‘무리’라는 의미와 흡사한데 하나님의 심판 앞에 하루 속이 무리를 지어서 그 도시로부터 도망치라는 뜻과 같습니다. 14절의 ‘가드모레셋’의 ‘모레셋’은 히브리어로 ‘약혼한’이란 뜻과 비슷한데, 신랑을 잃은 신부처럼 이제는 작별하는 예물을 받게 될 것이란 뜻이죠. ‘악십’은 ‘기만’이라는 뜻인데, 그들의 도시가 완전히 기만당한다는 뜻입니다. 15절의 ‘마레사’는 히브리어로 ‘정복자’라는 발음과 비슷한데, 그 땅에 이방 정복자에게 넘어가 그 도시 사람들이 모두 쫓겨나는 신세를 당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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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 권성권 - 교보문고

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 역대기서가 무너진 유다의 재건 곧 패망한 이스라엘의 재건을 꿈꾸는 설계도와 같다면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실제로 재건하는 건축행위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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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처럼 하나님의 심판은 예루살렘 주변의 모든 도시에 임하고, 그 앞에 화려한 도시들도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모른 채 온갖 우상과 탐욕의 신을 좇고 있는 오늘날의 시대도 다르지 않다는 것이죠. 그만큼 이 세상은 점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어떤 세상 속에 살든지, 어떤 편안과 안락함 속에서 있든지, 이 세상의 죄악과 함께 멸망당한다는 것을 놓치지 말고, 늘 깨어 있어야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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