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 에브라다야(미5:1-15)

미가서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심판예언과 소망예언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을 심판하시되 영원히 지속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하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자를 반드시 구원하시는 분임을 알게 합니다. 그렇기에 죄를 범한 이후 그 죄에 대해 자복하고 통회하며 하나님께 돌이키는 자들을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미가서 5장은 하나님께서 비록 그 자녀들이 이방의 왕과 백성들에 의해 유린당하고, 어려움을 당한다 하더라도, 정하신 때에 당신의 백성들을 회복시켜주신다는 것, 그를 통해 당신의 살아계심을 만 천하에 드러낸다는 사실을 알게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능력이 많으시고, 위대하신 분인지를 보여주고 있죠. 그만큼 하나님은 우리의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시죠. 그렇기에 우리가 의지하고 경배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본문 1-2절입니다. “딸 군대여 너는 떼를 모을지어다 그들이 우리를 에워쌌으니 막대기로 이스라엘 재판자의 뺨을 치리로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부르십니다. “딸 군대여 너는 떼를 모을지어다” 이스라엘은 원수에 의해 포위당해 있고, 그 원수는 막대기로 “이스라엘의 재판자의 뺨”을 치는 상황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원수로부터 뺨을 맞는 치욕스러운 모습을 상기시키는 것이죠. 장차 앗수르가 와서 이스라엘을 포위하고 그 왕의 눈도 뽑을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만큼 완전히 망하게 될 것이란 예언이죠.

그야말로 비참한 상황인데, 이렇게 모든 것이 끝나버릴 것 같고, 더 이상 하나님의 자비가 없을 것 같은 상황인데, 하나님은 그 상황 속에서 놀라운 구원의 계획을 갖고 계신 그 은혜와 사랑을 2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이죠. 2절에 “베들레헴 에브라다"라는 말씀이 나오죠. ‘에브라다'는 베들레헴의 옛 지명 이름입니다. 그 당시 베들레헴이 두 곳이 있었는데 ‘에브라다’라는 말을 붙여서 예루살렘 인근의 베들레헴이라는 구체적인 장소를 이야기 했죠. 그런데 별로 유명하지도 크지도 않던 성 베들레헴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이 나온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죠. 그 왕에 대해서 그분의 근본이 “상고에, 영원에 있다”하고 표현합니다. 바로 그 분이 태초부터 이미 계시던 위대한 왕이 태어나신다는 뜻입니다.

과연 그 분이 누구시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예언하는 말씀이죠. 미가 선지자는 이미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 700년 전에 하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실 것을 미리 선포한 선지자입니다. 구약 성경은 장차 오실 구원자 예수그리스도에 대하여 말씀하는 것이죠. 그 가운데 예수님께서 오실 것을 직접 예언만 말씀만 해도 300가지가 넘습니다. 오늘 본문 미가 5장 2절 말씀도 예수님께서 태어날 곳을 미리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그야말로 희망도 없이 처절하게 살아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작은 성읍 베들레헴에 태초부터 계획하시고 함께하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겠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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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 권성권 - 교보문고

본문 3-4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여인이 해산하기까지 그들을 붙여 두시겠고 그 후에는 그의 형제 가운데에 남은 자가 이스라엘 자손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여호와의 능력과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의 위엄을 의지하고 서서 목축하니 그들이 거주할 것이라 이제 그가 창대하여 땅 끝까지 미치리라.” 여인이 해산하기까지 대적에게 붙여두신다는 것처럼 이스라엘은 영원한 구원을 가져다 줄 메시야가 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포로의 삶을 살게 될 것을 일컫는 것입니다. 물론 구원자가 이 땅에 오신 이후에는 그 분의 위엄과 능력으로 그 양들을 먹이시고, 안전하게 거할 수 있도록 하신다고 약속하죠.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로 인해 그 분의 이름이 땅 끝까지 퍼져 나아갈 것도 밝혀줍니다.

우리도 때로 힘들고 어려움에 부딪히는 일이 있을지라도 낙심치 않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주님 한분만을 의지하고 그 분만을 바라보기 때문이죠. 그 분을 통해서 소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5-6절입니다. “이 사람은 평강이 될 것이라 앗수르 사람이 우리 땅에 들어와서 우리 궁들을 밟을 때에는 우리가 일곱 목자와 여덟 군왕을 일으켜 그를 치리니 그들이 칼로 앗수르 땅을 황폐하게 하며 니므롯 땅 어귀를 황폐하게 하리라 앗수르 사람이 우리 땅에 들어와서 우리 지경을 밟을 때에는 그가 우리를 그에게서 건져내리라.”

이방 족속이 쳐들어 와서 우리를 짓밟을 때에, “그가 우리를 그에게서 건져내리라”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어려운 상황에서 건져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영적인 상황이 됐든, 그것이 죄악된 상황이 됐든, 그것이 경제적인 상황이 됐든 예수 그리스도에게 전적으로 맡기며 의탁하는 자들을 구원해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 당시의 앗수르 제국이 가장 강력했다 할지라도,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 도울 이는 하나님밖에 없는 것이죠. 다윗도 골리앗을 맞서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갈 때 물맷돌로 그 육척 장신 골리앗을 쓰러트린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기에 오늘날의 교회도 마찬가지죠. 세상과 그 악이 교회를 공격하고 하나님의 자녀를 핍박하는 상황에서도 영적인 대장 되신 하나님을 의지할 때 당신의 강한 팔과 위대한 능력으로 우리들을 보호해 주실 것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피난처요, 피할 요새요 바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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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권성권 | 북팟- 교보ebook

본문 7-8절입니다. “야곱의 남은 자는 많은 백성 가운데 있으리니 그들은 여호와께로부터 내리는 이슬 같고 풀 위에 내리는 단비 같아서 사람을 기다리지 아니하며 인생을 기다리지 아니할 것이며 야곱의 남은 자는 여러 나라 가운데와 많은 백성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들은 수풀의 짐승들 중의 사자 같고 양 떼 중의 젊은 사자 같아서 만일 그가 지나간즉 밟고 찢으리니 능히 구원할 자가 없을 것이라.” 야곱의 남은 자들은 모든 어려움을 이겨낸 하나님의 백성을 의미합니다. 많은 환난과 핍박을 당하는 가운데에도 신앙을 지키는 자들은 여호와께로부터 내리는 이슬, 풀 위에 내리는 단비 같아서 소리 없이 조용히 내리지만, 그것 때문에 풀이 살고, 이 땅의 생물을 소생케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을 지키는 자들은 일반적으로 신앙생활하지 않는 자들보다는 소수지만, 하나님은 그런 자들을 진정으로 도와주셔서 궁극적으로 승리하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체험하는 사람만 깨달을 수 있는 비밀이죠.

본문 9절에서 마지막 15절까지는 거룩하시고 흠 없는 하나님께서, 결국 모든 악한 세력을 몰아내시고, 최후 승리를 맞이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참된 우리의 구원자라는 뜻이죠. 마지막 심판의 때에 예수님께서는 모든 원수를 멸하시고, 하나님께서 악한 세력을 심판하실 때에도 그렇죠. 그때 모든 악한 원수들의 군병과 병마는 모두 부저지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견고해 보이는 영적인 세력들도 그들의 견고한 진도 모두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신 능력 앞에 철저히 무너질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주권이요 능력이라는 말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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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시간표 | 권성권 | 유페이퍼- 교보ebook

그렇기에 오늘 본문을 통해 크게 두 가지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는 처참하게 무너진 베들레헴을 통해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역하사시는 통로가 되게 하신다는 것, 그렇기에 작고 초라할지라도 하나님께 붙들리는 인생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둘째로 이 땅에 어떤 어려움과 시련이 닥쳐온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악을 이기시고 최후 승리를 이끄시기에 끝까지 인내하는 삶 속에서 소망을 품고 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많은 환난과 핍박을 당하는 가운데서도 비록 수는 적지만 끝까지 신앙을 지키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이른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은 은혜를 부어주신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