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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호세아

여호와께로 돌아오라(호14:1-9)

by 권또또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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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호세아 14장은 호세아서의 마지막 장입니다. 이른바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는 하나님의 마지막 권면입니다. 1절과 2절을 보면 반복해서 사용한 단어가 나옵니다. “돌아오라” 하는 말씀이 그것이죠. 호세아는 반복해서 권면한 것입니다. “돌아오라, 돌아오라”, 용서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호세아가 그런 표현을 전한 것이죠. 용서에는 순서가 있지 않습니까? 자식이 잘못했을 때 무조건 부모가 용서하는 법은 없습니다. 먼저 자식이 부모에게 죄를 고백하는 게 용서의 순서죠.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의 용서를 받기 위해서는 자기 입술로 그 죄를 고백하는 게 우선입니다.

그래서 호세아는 이스라엘에게 돌아오라 권면하는데, 다시 말해 하나님 앞에 용서를 청하라고 하는데, 2절이 이렇습니다.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거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주께 드리리이다정직하게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고백을 기뻐 받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고백하는 자녀들을 그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한11:9) 무엇이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불의에서 깨끗케 할 수 있습니까? 바로, 하나님에 대한 바른 생각을 가질 때 가능한 법이죠. 호세아는 이 백성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없어 망한다고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서, 그 많은 불의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그 까닭에 호세아는 힘써 여호와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가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 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6:3)

그렇다면, 하나님에 대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까? 하나님은 그 무엇보다도, 그 누구보다도 선하신 분임을 알아야 합니다. 자녀의 필요를 아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가장 좋은 것으로 당신의 자녀들이 원하는 삶에 채워주실 것을 믿는 것 말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시편을 통해 그렇게 고백을 했습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34:8)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시죠.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여전히 그 선하신 분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에게 삶의 우선순위는 하나님이 아니라, 언제나 레바논 백향목에 있었습니다.

본문 5-8절을 보면 레바논 백향목이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레바논은 그만큼 부를 상징하고, 평안과 번영을 상징하는 나라입니다. 특별히 5절에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그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하고 말씀하죠. 이 레바논은 이스라엘 북쪽 접경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열왕기상 5장을 보면 두로 왕 히람이 그 지역의 특산품인 백향목 나무를 솔로몬에게 무수히 공급해 주기도 했죠. 뿐만 아니라 열왕기상 16장을 보면 시돈의 왕이자 제사장이었던 엣바알이 있는데, 그의 딸 이세벨이 북왕국 이스라엘의 7번째 왕인 아합에게 시집오면서 수많은 바알의 제사장들까지 데리고 와서 이스라엘 땅에 바알을 위한 신전까지 세우게 했죠.

그런 모습들이 바로 레바논의 가치를 세상적인 가치기준으로, 곧 풍요와 번영의 상징이자, 우상의 상징으로 전락하는 것입니다. 백향목이 뿌리 깊이 박혀 흔들림 없이 안정된 삶을 주고, 레바논과 시돈의 바알 신은 풍요를 보장케 하는 신이라고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솔로몬의 통치 시절 초기에 그 무수한 백향목들을 레바논 땅에서 가져오게 하는 원동력이 어디에 있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바로 다윗 시대에 베푼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죠. 그것처럼 너희들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면, 나 여호와가 너희 땅에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풍요와 번영의 삶을 살게 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 주체가 바로 나 여호와 하나님에게 있다는 것이죠.

지금 5-8절 말씀의 주체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 까닭에 호세아는 그의 마지막 호소를 통해 ‘여호와께 돌아오라’라고 외치는 것이죠. 너희들이 진정으로 의지하고 신뢰해야 할 것은 눈에 보이는 백향목 나무가 아니요, 눈에 보이는 두로와 시돈의 바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직 너희들을 애굽 땅 종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고, 너희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신 그 하나님께 너희 마음을 쏟는 것, 그것이 너희가 살 길이요, 풍요와 번영을 누리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너희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면 너희들의 삶에 풍성함을 경험하며 살게 해 줄 것이라는 약속을 8절에서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에브라임의 말이 내가 다시 우상과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 할지라 내가 그를 돌아보아 대답하기를 나는 푸른 잣나무 같으니 네가 나로 말미암아 열매를 얻으리라 하리라여기서 주목해야 할 단어가 있다면 “돌아보아”입니다. 이것이 히브리어로 “아수르”입니다. 그런데 그 발음이 북이스라엘이 의지했던 ‘앗수르’와 발음이 비슷하죠. 호세아는 이스라엘을 돌보고 지키시는 이는 앗수르 제국이 아니라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호세아서의 전체 주제입니다. ‘너희 이스라엘 백성들아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 분에게 돌아가는 것이 진정한 복이요, 그 분을 신실하게 신뢰하고 의지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묵직한 복들을 내려주실 것이다. 그러니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른 때인 것처럼 여호와께로 돌아가자“’하고 말입니다.

왜 이스라엘이 두마음을 품었습니까? 하나님 보다 바알에게 그리고 레바논의 백향목에게 그 마음을 쏟았습니까? 그만큼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죠. 하나님께서 그 인생을 돌봐주실 것을 확신하지 못하는 것 말입니다. 세상의 우상들은 자기 탐심을 빚어내 자기 욕망을 섬기는 게 우상인데도, 사실 그걸 알지 못하죠.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세상에 눈에 보이는 형상의 우상은 진짜가 아니라 그 형상 앞에 빌고 비는 인간의 탐심이 우상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응당 그 탐심과 욕망을 벗어나 참된 복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기대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게 자신이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비결 아니겠습니까? 바로 그 복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돌아오면 그때 하나님의 참된 용서가 시작되는 법이죠. 용서에는 먼저 자기 죄를 고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런 다음에 하나님에 대해 바르게 아는 게 중요하죠.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시오,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시오, 자기 죄를 고백하는 자에게 용서해 주시는 분이시고, 당신을 끝까지 신뢰하는 자녀들을 가장 선하고 행복한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말입니다. 그렇게 눈에 보이는 결과물보다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과 연합하여 바른 관계를 맺는 걸 그 누구보다도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왜냐하면 믿음은 거래의 관계가 아니라 신뢰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신뢰의 관계를 깊이 하는가 그렇지 않는가를 시험코자 광야 40년 삶을 허락하신 것 아닙니까? 마차가지죠.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을 향한 일편단심인가, 아니면 두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가, 하나님은 당신의 저울로 달아보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두 마음을 내려놓고, 부할 때든지 가난할 때든지 어떤 형편에서도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자들에게, 끝내는 하나님께서 복된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시죠.

그래서 본문 9절에 그렇게 결론을 맺는 것입니다. “누가 지혜가 있어 이런 일을 깨달으며 누가 총명이 있어 이런 일을 알겠느냐 여호와의 도는 정직하니 의인은 그 길로 다니거니와 그러나 죄인은 그 길에 걸려 넘어지리라자기 죄와 연약함을 고백하고, 하나님을 알기에 힘쓰고,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자들을 의롭게 여겨주시고, 그런 자녀들의 삶에 레바논의 백향목보다 더 월등한 것으로 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맛보게 될 것이란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궁극적인 은혜는 천국을 보장해 주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그토록 선하신 하나님이신, 그 선하심을 맛보아 아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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