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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호세아

나의 긍휼이 불붙듯하도다(호11:1-12)

by 권또또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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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호세아서 3장을 살펴봤을 때,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에게 음탕한 고멜을 값을 주고 사서 아내를 삼으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엄청난 사랑을 받고서도 그녀는 다시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가 버렸죠. 그야말로 배은망덕한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때 하나님께서는 호세아 선지자로 하여금 다시 가서 값을 주고 고멜을 사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호세아가 은 삼십을 주고 고멜을 데리고 왔습니다. 바로 이것이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헤세드의 사랑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반역에도 불구하고 다시 그들을 회복시키실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읽은 호세아서 11장의 말씀도 바로 인간의 모습과 하나님의 모습을 대비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받은 인간이 얼마나 배반을 일삼고 살아가는지 잘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바꿔 말해 우리 자신의 고질병이 어떤 점들인지, 그에 반해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와 인애가 얼마나 큰지 깨달을 수 있게 해 줍니다.

본문 1절에 이스라엘의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 내었거늘하고 말씀하시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부터 사랑하셨다고 하죠.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내셨다고 말씀합니다. ‘내 아들’이라는 표현은 출애굽기 4장에 처음 나옵니다. 출애굽기 4장 22-23절에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놓아서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놓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때부터 이스라엘을 내 아들 내 장자라고 칭하셨습니다. 그만큼 그때부터 그들을 사랑하셨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사랑받을 짓을 했거나, 그들의 능력이 출중해서 그들을 ‘내 아들’이라고 칭하셨는가? 그렇지 않죠. 신명기 7장 7절에서는 오히려 다른 많은 나라들보다 작은 나라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선택하셨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은 연고가 아니라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그만큼 하나님께서 그들을 아들로 삼아 불러내신 이유는 오직 그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이요,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 때문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 그들이 하나님 앞에 ‘내 아들’로 칭함받은 것은 옺기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은혜를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는 것이 형통하게 사는 길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들의 반응이 어떻습니까?본문 2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르면 부를수록 그들은 더욱더 멀리 떠나 가 버린다는 점입니다. “선지자들이 저희를 부를수록 저희가 점점 멀리하고 바알들에게 제사하며 아로새긴 우상 앞에서 분향하였느니라 그들은 하나님께서 부르면 부를수록 더욱 멀리 떠나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하나님을 등지고 배반하면서 바알들에게 제사하고 아로새긴 우상에게 분향하며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토록 배은망덕한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십니까? 옛날 어른들 같으면 나가 죽으라는 말을 곧잘 하죠. 물론 실제로 그렇게 하라는 게 아니라, 그 정도로 미운 짓만 하니까 속에서 열불일 나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겠죠. 제가 그렇게 살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합니까? 본문 3절에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을찌라도 내가 저희를 고치는 줄을 저희가 알지 못하였도다고 말씀하죠. 하나님께서는 부르면 부를수록 더 멀리 도망가는 그들을 내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아비가 아들을 사랑하듯, 그들을 사랑하셔서 그들에게 걸음을 가르치시고 팔로 안아서 인도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했도다.”, 즉 ‘믿지 아니하였다’, ‘깨달으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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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직하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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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어떻습니까? 우리 인간 같으면 그냥 포기해 버리는 게 도리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셨는가? 본문 4절입니다. 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저희를 이끌었고 저희에게 대하여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 같이 되었으며 저희 앞에 먹을 것을 두었었노라고 합니다. 걸음을 가르치고 안아서 인도 하여도 그 사랑을 알지 못하는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이제 아에 사랑의 줄을 묶어서 이끌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사랑의 줄로 묶었다’는 것은 ‘연합’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고도, 깨달으려고도 하지 않는 그들, 그래서 멀리 도망가려는 이스라엘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아예 사랑의 줄로 묶어서 인도하셨다는 뜻입니다.

요한복음 6장 44절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에도 그 사실이 나옵니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살리리라”하고 말이죠.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시지 아니하시면 아무라도 예수님께로 나아올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사랑의 줄로 묶어 주셨듯이, 오늘 저와 여러분들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랑의 줄로 묶어 주신 것이죠. 그 까닭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총을 덧입게 된 것이고요.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만큼 사랑하시고 이끌어 주셨다면, 그들은 그 사랑의 품안에 거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이스라엘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본문 5-7절을 보면 저희가 애굽 땅으로 다시 가지 못하겠거늘 내게 돌아오기를 싫어하니 앗수르 사람이 그 임금이 될 것이라. 칼이 저희의 성읍들을 치며 빗장을 깨뜨려 없이 하리니 이는 저희의 계책을 인함이니라. 내 백성이 결심하고 내게서 물러가나니 비록 저희를 불러 위에 계신 자에게로 돌아오라 할찌라도 일어나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라고 말씀하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사랑의 품에 거하고자 하기보다, 오히려 그들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품안에서 떠날까 하면서 계책을 세운다는 것입니다.

과연 그들이 세운 계책이 무엇입니까? 애굽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앗수르가 그들의 임금이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고 자기들의 계책을 믿으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죠. 하나님을 믿고 의자하는 자녀들, 하나님의 사랑의 줄에 매인 바 된 자녀들은 모든 수단과 방법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갖추되, 하나님의 뜻을 존중하여 그분이 이끄시는 방법과 수단을 따르는 게 제일 현명한 방법이죠.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런 하나님의 뜻보다 자기들의 방법 곧 애굽을 좇는 방법을 택한다는 것이죠. 그것은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길이 아니라 더 물러가는 길인 줄 몰랐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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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버려두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버려두시지 않습니다. 본문 8-11절이 이렇습니다.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아서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 내가 나의 맹렬한 진노를 발하지 아니하며 내가 다시는 에브라임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사람이 아니요, 하나님임이라. 나는 네 가운데 거하는 거룩한 자니 진노함으로 네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저희가 사자처럼 소리를 발하시는 여호와를 좇을 것이라. 여호와께서 소리를 발하시면 자손들이 서편에서부터 떨며 오되 저희가 애굽에서부터 새 같이, 앗수르에서부터 비둘기 같이 떨며 오리니. 내가 저희로 각 집에 머물게 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고 합니다. ‘에브라임이여!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는 것입니다. 아드마와 스보임은 신명기 9장에 보면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 함께 불살라진 근처의 성읍들 입니다. 이스라엘의 소행을 보자면 아드마와 스보임처럼 유황불에 불살라져야 마땅한데,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아니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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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긴과 보아스 |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이 책에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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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습니까? 8b절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아서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속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불붙듯 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요, 불붙은 긍휼어린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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