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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인공심장을 단 목사님이 사무실에 찾아왔다.
석달 전 죽을 고비를 넘긴 분이었다.
갑자기 열이 올라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는데 대기자가 많아 목포 한국병원에 내려왔다.
그 후 하나님의 은혜로 열은 내렸고 지금은 통원치료를 한 주 남긴 상태였다.
그분은 내게 그런 이야기를 했다.
최근에 장맛비가 내려 반지하 예배당에 빗물이 가득찼는데, 주일날 예배를 시작한 후에는 감당치 못할 정도로 차올랐다는 것이다.
예배 때 교우들은 더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고, 예배 후엔 여러 논의 끝에 물받이 공사를 한 배수관을 잘라버렸다고 한다.
집에 돌아간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녘까지 폭우는 쏟아졌다.
월요일 아침 목사님은 아내와 함께 아침부터 반지하 예배당을 찾았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이었을까?
예배당 안이 예전과 달리 뽀송뽀송했다는 것이다.
그때 두 사람은 부둥켜안고 감사의 춤을 췄다고 한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호6:1∼2)
B.C.8세기 첫 수십 년 동안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번영을 누렸다.
하지만 B.C.745년 신흥 앗수르 제국의 티글랏-빌레셋 3세는 북이스라엘부터 집어삼킬 확장정책을 펼쳤다.
그런 먹구름이 모여들기 수십 년 전 호세아는 하나님의 부름받았다.
그때는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2세 때 통치하던 때로 가장 부요했지만 가장 타락한 시기였다.
하나님께서는 음탕한 고멜처럼 우상숭배에 빠진 백성을 향해 ‘헤세드’(חֶסֶד)를 보여주도록 촉구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를 ‘인애’와 ‘자비’로 품듯이 그들도 하나님을 향해 ‘순결’과 ‘성실함’으로 경외하길 원한 것이다.
그게 희미할 때마다 호세아로부터 시작해 12명의 소선지자를 불러 회개를 촉구한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자녀들이 살 길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 목사님은 공사할 생각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반지하 예배당 바닥에 신발까지 물이 찰 정도였으니 공사로 막아볼 생각이었다.
주일날 오후에 다른 업자를 불러 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그날 온 교우들과 함께 하나님께 매달렸을 때 하나님의 지혜로 그 문제를 해결받은 것이었다.
하나님의 자녀는 때로 하나님께 엎드려야 인생의 문제를 해결받는다.
세상 사람들과 다른 하나님의 신비로운 방식이 그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베푼 사랑을 넝쿨처럼 다른 데 쏟아붓길 원하시는 분이 아니다.
그분의 사랑 앞에 다시금 엎드릴 때 낫게 하고 일으켜 세우는 분이다.
하나님과 내가 하나가 될 때 인생의 자물쇠가 열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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