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벽묵상DewSermon/호세아

하나님의 아들들이라(호1:1-21)

by 똑똑이채널 2023. 7. 11.
728x90
반응형
SMALL

오늘부터 이제 호세아서를 살펴보게 됩니다. 호세아란 이름은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는 뜻입니다. 1절 후반부에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하고 기록돼 있죠. 호세아의 아버지는 ‘브에리’입니다. ‘브에리’란 ‘my well’ ‘나의 우물’이란 뜻이죠. 아브라함이 블레셋의 그랄 땅에 우물을 팠는데, 그때 블레셋의 아비멜렉에게 일곱 암양 새끼를 주고 그 우물을 산 적이 있죠. 그때 그 이름을 브엘세바 곧 ‘맹세의 우물’로 칭했는데 그 ‘브에리’가 바로 ‘우물’입니다. 호세아의 아버지는 ‘우물’처럼 뭔가 샘물이 쏟아나는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가문임을 알 수 있죠.

그런데 호세아처럼 이스라엘 백성과 사회도 그랬는가?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호세아가 선지자로 활동하던 시대적인 배경에 대해 본문 1절이 이렇게 말씀하죠.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이어 유다 왕이 된 시대 곧 유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왕이 된 시대에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남왕국 유다 왕은 모두 20명이 통치했는데, 호세아 선지자가 활동하던 그 시대에는 유다의 10대 왕인 웃시야(B.C.792-740)으로부터 시작해, 11대 요담, 12대 아하스(B.C.729-715), 그리고 13대 히스기야(B.C.715-686)로 이어지는 통치 시기였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웃시야 왕으로부터 히스기야 왕 때까지 즉 B.C.760년에서부터 B.C.715년까지 약 45년간 선지자로 활동했던 것입니다.

물론 호세아만 그 시대에 북왕국 이스라엘 땅에서 선지자로 활동한 게 아닙니다. 남왕국 유다의 드고아 출신의 뽕나무 재배자인 아모스도 동시대에 북왕국 이스라엘에 올라가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한 선지자였죠. 유대 신학자 ‘아브라함 헤스첼’(Abraham Heschel)은 그의 책 〈예언자〉에서 “아모스가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들을 강조한다면, 호세아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대하여 느끼신 것들을 강조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0899457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권성권 - 교보문고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욥이 재산 잃고 자식들 다 죽고 심지어 그의 몸에 악창이 들끓을 때 그의 세 친구가 어떻게 평가했습니까?욥이 고난 당하는 것은 ‘인과응보’ 때문이라고 했

product.kyobobook.co.kr

그렇다면 그 시대에 북왕국 이스라엘은 누가 통치했을까요? 1절 중반부에 “곧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왕이 된 시대라고 밝혀줍니다. 이른바 남왕국 유다가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로 이어지는 시기에 북왕국 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이 다스렸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여로보암’이란 북왕국 이스라엘의 13대 왕인 여로보암II세(B.C.793-753)입니다. 물론 그의 통치 이후에 14대 스가랴(B.C.753 B.C.), 15대 살룸(B.C.752), 16대 므나헴(B.C.752-742), 17대 베가(B.C.752-732), 18대 브가히야(B.C.742-740), 그리고 마지막 19대 호세아(B.C.732-723)가 통치했죠. 그래서 남왕국 유다의 13번째 왕 히스기야가 통치할 무렵의 북왕국 이스라엘은 마지막 19번째 호세아(B.C.732-723)를 끝으로 앗수르의 티글랏 빌레셋(Tiglath-PileserIII B.C. 745-727)에 B.C.722년에 멸망당하죠.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 호세아를 쓴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 왕은 물론이요 온 백성들이 하나님의 율법와 법도를 지키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알리는 것, 그와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진노 중에서라도 당신의 언약백성을 긍휼히 여기시고 사랑하신다는 것, 그래서 심판의 메시지와 함께 회복의 메시지를 동시에 언급하는 게 특징입니다.

그래서 1장 1절은 서론 부분으로 그 시대적 배경을 설명해 주고 있고, 1장2절-2장1절까지 호세아의 가족에 비춰서 이스라엘의 심판과 회복에 관한 첫 번째 메시지를 말씀하고 있죠. 2장2절-3장5절까지는 음행한 부부에 비춰서 이스라엘의 심판과 회복에 관한 두 번째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고, 4장1절-6장3절까지는 이스라엘 땅에 퍼진 죄악에 비춰 이스라엘의 심판과 회복에 관한 세 번째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고, 6장4절-11장11절까지는 배은망덕한 이스라엘에 관한 심판과 회복에 관한 네 번째 메시지를, 11장12절-14장8절까지는 불충한 이스라엘에 관한 심판과 회복에 관한 다섯번째 메시지, 그리고 마지막 14장 9절에서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0619797

 

야긴과 보아스 | 권성권 - 교보문고

야긴과 보아스 |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이 책에는 사

product.kyobobook.co.kr

이 호세아로부터, 요엘, 아모스, 오바다,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까지, 12명의 선지자가 쓴 책들을 흔히 ‘12 소선지서’로 부르죠. 그것은 분량 면에서 이사야나 예레미야서보다 적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활동한 그 시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죠. 이를테면 주전 9세기경의 오바댜와 요엘 선지자, 주전 8세기경의 호세아 아모스 요나 미가 선지자, 주전 7세기경의 나훔 하박국 스바냐 선지자, 주전 6세기경의 학개 스가랴 선지자, 그리고 주전 5세기경의 말라기 선지자가 그렇게 바톤을 받아 활동했다는 것 때문이죠.

 

오늘 읽은 1장 2-11절까지 호세아 선지자가 어떤 하나님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습니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호세아서는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만 선포되는 게 아니라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회복에 관한 메시지가 함께 선포된다고 했죠. 한 마디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함께 선포되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문 2-9절까지는 하나님의 심판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선포하고 있고, 10-11절까지,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해 10절에서 2장 1절까지가 하나님의 긍휼과 회복에 관한 말씀입니다. 본문 2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처음 호세아에게 말씀하실 때에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하시니하나님께서 호세아 선지자를 불러, 음란한 여자 곧 고멜과 결혼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고 명령하십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음란한 여자’란 성적으로 문란한 아내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언약백성이어야 할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신과 우상을 숭배하는 걸 말합니다. 그래서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상을 비춰주기 위해 호세아 선지자로 하여금, 너도 그들처럼 음란한 아내를 맞이해 자식들을 낳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호세아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고멜’이라는 여인을 맞이하여 두 아들과 딸 하나를 낳게 되죠.

3절에 첫째 아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이스르엘’이죠. ‘하나님이 심으신다’는 뜻입니다. 동시에 ‘이스르엘’은 지명으로 사마리아 성읍과 갈릴리 사이에 있는 아름다운 성읍의 평원지대인데, 그 풍요의 상징인 ‘이스르엘’이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대량학살의 장소가 된 적이 있죠. 열왕기하 9-10장을 보면, 예후가 아합의 아들 70명 왕자들을 그곳에서 죽였는데, 바로 그곳에서 아합의 아내 이세벨도, 그리고 바알숭배자들도 다 죽였죠. 그곳이 바로 ‘이스르엘'인데, 아우슈비츠와 히로시마 같은 곳이 그곳이죠. 이른바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다 그렇게 앗수르 제국에 의해 학살을 당한다는 심판의 메시지입니다.

그리고 6절에서 둘째 딸을 낳는데 ‘로루하마’죠. ‘긍휼 또는 자비’라는 어근을 갖고 있지만 부정접두사 ‘로’가 붙어서 ‘긍휼을 얻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식들을 많이 낳고 풍요를 구가해도 결코 하나님의 긍휼을 얻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9절에서 세 번째 아들을 낳죠. ‘로암미’입니다. ‘암미’는 ‘내 백성’을 뜻하지만, 부정접두사 ‘로’가 붙어서 ‘내 백성이 아니다’란 뜻입니다. 아무리 이스라엘 백성들이 넘쳐나도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다는 것입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0619796

 

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 권성권 - 교보문고

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 역대기서가 무너진 유다의 재건 곧 패망한 이스라엘의 재건을 꿈꾸는 설계도와 같다면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실제로 재건하는 건축행위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

product.kyobobook.co.kr

이런 심판의 메시지를 들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무리 결혼을 하고, 자식들을 많이 낳아 떵떵거린다 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버리면 아무런 것도 아니라는 걸 깨닫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바로 서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본문 10절의 첫마디는 그러나로 시작이 되고 있죠.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며 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할 것이라 이에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함께 모여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그 땅에서부터 올라오리니 이스르엘의 날이 클 것임이로다."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살면 심판을 받고 멸망을 받게 될 것이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다시금 회복의 은총을 받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선포하는 말씀이죠. 그러니 어찌 우리가 은혜의 보좌 앞에 매일매일 나아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