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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에 바벨론 땅에 포로로 끌려와 3년간의 바벨론의 언어와 교육을 받고,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대왕으로부터 마지막 왕인 벨사살 때까지, 이어서 바벨론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세계 패권 국가로 등장한 메대 바사 곧 페르시아의 고레스 대왕이 통치할 무렵까지, 다시 말해 80세 무렵까지 다니엘은 포로이면서 감독관과 총독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렇게 바벨론 땅에서 65년간의 삶을 살면서 다니엘은 모두 네 개의 환상을 보았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나 벨사살 왕이 꾼 꿈을 해석해주는 그런 게 아니라, 다니엘이 직접 본 환상을 이야기하는 것이죠. 그 네 개의 환상 가운데 우리는 이미 세 개의 환상을 살펴봤었습니다.
첫 번째 환상은 7장에 나오는 대로 바벨론의 마지막 왕인 벨사살 왕의 통치 원년에 본 환상이죠. 다니엘은 그때 큰 짐승 네 마리가 바다에서 나오는 환상을 봤었죠. 사자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가 있는 짐승, 또 곰과 같은 짐승, 셋째는 표범 같은 짐승, 그리고 네 번째 짐승은 쇠로 된 큰 이가 있지만 무슨 짐승인지는 알길이 없는 짐승. 그 짐승들은 각각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제국, 로마 제국을 가리키는 짐승의 환상이라고 했었죠.
그리고 두 번째로 다니엘이 본 환상은 8장에 나오는 대로 벨사살 왕의 통치 3년에 봤던 환상이죠. 그 환상은 두 뿔 가진 숫양과 이후에 등장하는 숫염소에 관한 환상이었죠. 그런데 그 숫염소에게서 네 뿔이 나오고 그 네 뿔 중에 하나의 뿔이 온 사방을 장악하는 환상이었죠. 그 숫양은 바벨론 제국 이후에 새롭게 등장할 메대 바사의 제국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그 이후에 등장하는 숫염소란 곧 알렉산더의 헬라제국을 가리키는 것이고, 그로부터 나오는 네 뿔은 33살에 요절한 알렉산더 대왕 이후에 네 명의 왕조로 갈라서게 되는데, 그 중 한 뿔인 셀류쿠스 왕조의 ‘안티오쿠스 4세’가 스스로 신이라 자차하며 ‘에피파네스’(Epiphanes)로 칭했는데, 그가 군대를 동원해 ‘성소’를 더럽혔고(단 11:31), 주전 167년에는 “매일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도 폐지하고, 12월 8일에는 성전 제단에 ‘제우스 신상’을 세워 사람들로 하여금 숭배케 하고(단11:31), 심지어 율법을 지키는 자는 사형에 처하게 했고, 자기 생일을 기념토록 매월 25일마다 돼지를 잡아 성전 제단에 바치게 했던 인물이죠. 그러나 그도 인간인지라 결국은 무너지고 만다는 환상이었습니다.
세 번째 환상은 어제 읽은 9장의 후반부 말씀처럼 메대 사람 다리오 왕 원년 더 정확히 말하면 페르시아의 고레스 대왕 원년에 받은 환상이었죠. 다니엘의 나이 80세 쯤 받은 환상이었습니다. 세 가지 환상과 깨달음이었습니다. 그것은 첫째로 “일흔 이레” 기한이 차면 죄악이 용서되고 영원한 의가 드러나서 예루살렘이 회복케 될 것이라는 것, 둘째로 “예순 두 이레 후에 기름 부음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다” 곧 기름부음을 받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신다는 것, 그리고 세 번째는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라는 종말의 때에 관한 환상이 그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 환상은 오늘 본문의 10-12장까지의 환상입니다. 이른바 세상의 종말의 때에 이루어질 일과 ‘큰 전쟁’에 관한 환상의 계시입니다. 이 마지막 환상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비롯하여 바벨론이나 페르시아 그리고 헬라 제국과 로마 제국으로 이어지는 현실세계의 역사 배후에 분명코 거대한 영적 전쟁이 있음을 알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때나 지금이나 세계 역사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정세의 변동이 실은 하나님의 구속사를 위한 역사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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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절에 “바사 왕 고레스 제 삼 년에 한 일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나타났는데.” 이 때는 페르시아의 첫 번째 대왕 고레스의 통치 3년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른바 바벨론의 마지막 대왕인 벨사살의 통치를 끝으로 바벨론 제국은 세계 패권 국가에서 완전히 무너지게 되는데, 그 바벨론을 무너뜨린 페르시아의 고레스 대왕이 모든 세계를 장악했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의 통치 3년의 때를 가리킵니다. 물론 그 때는 다니엘이 80세가 지닌 시기로 총독으로 재임하던 시기는 아니고 그가 총독에서 물러난 때요, 곧 은퇴한 뒤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시기는 그 고레스 대왕의 칙령에 의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귀환을 하게 되고, 스룹바벨과 제사장 예수아의 리더십 아래에 포로귀환자들이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던 때였습니다.
물론 우리가 이미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를 읽을 때 살펴봤습니다만 바벨론 땅에 70년간 포로생활을 하던 1만 명이 넘는 유대인들이 한꺼번에 다 귀환한 건 아니었습니다. 1차,2차, 3차에 걸쳐 포로귀환을 단행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전재건도 아무런 어려움 없이 한꺼번에 완성을 했던 게 아니었죠. 바벨론 땅에서 포로귀환한 사람들이 최초로 성전의 지대를 놓는데, 그때부터 방해공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바벨론 포로기 동안에 유대 땅을 지배하고 있던 이방인들이 극심하게 반대하고 저항한 것이었죠. 북쪽 사마리아 땅에서 내려온 이스라엘 사람들, 동쪽의 암몬과 모압과 남쪽의 아라비아와 서쪽의 아스돗 곧 옛적 블레셋 사람들까지 유대 민족의 성전재건에 반기를 들고 계획적인 반대운동을 펼쳤었죠. 심지어 그들은 페르시아의 왕들에게 상소를 올려 재건작업을 중단토록 요청할 정도였고, 그로 인해 성전지대를 놓는 그때부터 2년간 성전재건은 중단되었다는 것을 우리가 에스라와 느헤미야서를 통해 읽은 바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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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가 된 다니엘이 그 상황을 모를 리 없을 것입니다. 포로자들이 고향 유대 땅으로 돌아가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 첫 번째 돌아간 사람들이 성전을 재건코자 하는데 반대세력들이 주도적으로 방해공작을 펼친다는 소식을 말입니다. 바로 그것 때문에 본문 2-3절의 말씀처럼 “세 이레 동안을 슬퍼하며 떡도 고기도 포도주도 먹지 않고 입에 대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다니엘이 힛데겔 강가에서 그렇게 슬퍼하며 금식하고 있는 데, 옷은 세마포를 입고 허리에는 순금 띠를 두른 한 사람, 몸은 황옥처럼 빛나고, 얼굴은 번갯빛 같고, 눈은 횃불 같은 모습을 한 한 사람의 환상을 보게 된 것입니다. 다니엘은 그런 한 사람을 환상 가운데 봤을 때, 힘이 다 빠지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죠. 그 사람의 영광 앞에 감히 두려워서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고, 또 힘을 쓸 수 없는 지경이 된 것입니다. 그때 환상 가운데 나타나 그가 다니엘을 일으키면서, 말하는데, 그가 다니엘에게 말하는 내용이 본문 11-14절까지 기록돼 있습니다. “큰 은총을 받은 다니엘아”하면서, “두려워하지 말라”하고 격려하죠.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네가 작정하고 기도하던 그 첫날부터 지금까지 그 기도를 받으셨는데, 중간에 바사 왕국의 군주 곧 영적으로 사탄의 세력이 방해했지만 미가엘 천사가 와서 나를 도와줘서 네게 이르렀고, 마지막 날에 있을 일을 너에게 알려주겠노라고 이야기를 하죠. 그러자 80세가 된 다니엘이 그 이야기에 또다시 힘이 빠지자, 그가 다니엘을 만지면서 또 다시 “큰 은총을 받은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하라 강건하라 강건하라”(19절)하고 격려하죠. 그러면서 20절 중반절에 “내가 돌아가서 바사 군주와 싸우려니와 내가 나간 후에는 헬라의 군주가 이를 것이라”하고 말하죠. 이른바 지금은 페르시아의 세력들이 장악하고 있지만,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헬라 제국이 등장하여 세계를 장악하게 될 것이란 말씀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이 세상 통치 너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천군과 천사가 너를 도울 것이라고 21절에 말씀하죠. “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항할 자는 너희의 군주 미가엘뿐이니라.” 네가 의지할 것은 이 세상의 권력과 통치자들이 아니라 오직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통치자 하나님이시고, 그가 보내셔서 당신의 자녀들을 돕는 미가엘 천사장이 너를 도와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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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렇기에 이 세상의 흐름이 내 뜻대로 전개되지 않아도,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좇아 간구하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분명코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당신의 천군과 천사를 통해 친히 도우시는 분임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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