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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다니엘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단6:1-30)

by 권또또 2023.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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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읽은 다니엘서 5장은 바벨론의 마지막 왕은 벨사살 왕의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이었습니다. 메네메네데겔우바르신, 곧 하나님께서 벨사살의 행적을 저울에 달아보셨고 그것이 한 없이 못 미쳐서 그의 시대를 끝내신다는 뜻이었죠. 그를 통해 우리가 깨달았던 게 무엇이었습니까? 다니엘이 바벨론의 왕 벨사살을 향해 해석해주고 그의 왕권을 내다보고 해석해 준 것 같지만, 실은 바벨론의 참된 주관자이자 모든 인생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분 앞에 겸손하게 청지기적인 삶을 살라는 주문이었죠. 다시 말해 이 세상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세상의 흐름만 바라보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뜻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말씀과 기도로 훈련하는 길 밖에 달리 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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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다니엘서 6장 1절에는 어제처럼 뜬금없이 ‘다리오’ 왕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다리오가 자기의 뜻대로 고관 백이십 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고.” 이 ‘다리오 왕’은 바벨론의 왕이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바벨론의 왕은 벨사살을 끝으로 제국의 길에서 끝나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본문에 나오는 다리오는 페르시아의 대왕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다니엘서 2장 후반부에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을 다니엘이 하나님의 지혜와 환상을 통해 해석해 줬죠. 그 큰 신상의 순 금 머리의 시대 곧 바벨론의 시대는 이제 끝이 났고, 이어서 등장한 은으로 된 가슴과 두 팔의 시대, 곧 메대-바사의 시대가 도래했는데, 메대는 작은 국가로서 바사 곧 페르시아에 흡수가 되었는데, 그 페르시아의 대왕이 고레스 대왕이었던 것입니다. 바로 그 고레스를 말하는 것입니다.

잠깐 그 페르시아의 역사를 생각해 보면, 고레스 대왕(Cyrus, 559-530, 에스라1:1,4:5, 단5:31—6:28, 단9:1, 단11:1)이 처음 정권을 잡고 왕위에 오르죠. 그 뒤에 ‘캄비세스’(Cambyses, 530-522), ‘스메르디스(Smerdis, 522), 다리우스I세(Darius I, 521-486, 에스라5—6장, 학개, 스가랴), 아하수에로(Xerxes, 486-464, 에스라4:6, 에스더), 아르타크세르크세스( Artaxerxes I, 464-424, 에스라4:7-23, 에스라7—10장, 느헤미야, 말라기), 그리고 다리우스II세(Darius II 423-404, 느헤미야12:22)로 이어지는 왕권이죠. 물론 그 페르시아도 다니엘서 2장의 예언처럼 ’놋으로 된 배와 넓적다리‘ 곧 헬라 제국에 의해 무너지고 말죠.

오늘 본문은 바벨론을 무너뜨린 페르시아의 고레스 대왕에 이어 나라의 네 번째 통치자인 다리우스 왕의 시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그때 고관 120명을 세워서 전국을 통치하게 했고, 그 고관들 위에 세 명의 총리를 두었는데, 다니엘이 그 중 하나라고 본문 2절에서 밝혀주죠. 또 그들 위에 총리 셋을 두었으니 다니엘이 그 중의 하나이라 이는 고관들로 총리에게 자기의 직무를 보고하게 하여 왕에게 손해가 없게 하려 함이었더라.” 다니엘은 바벨론에서 페르시아로 그 정권이 바뀌었지만, 자기 직책을 그대로 이어받은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도 고레스 대왕에서부터 왕이 네 번이나 바뀐 다리우스 대왕 시대인데도, 그대로 그 관직을 누리고 있는 다니엘입니다.

과연 무엇을 깨달을 수 있습니까? 그만큼 다니엘은 왕과 고관들 사이에서 바른 중간자 역할을 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권과 그 장관들만 해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게 장관이 바뀌지 않습니까? 그만큼 코드가 맞고 뜻이 맞는 장관들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셈이죠. 그런데 다니엘은 바벨론 출신도 아니고, 그렇다고 페르시아 출신도 아닌데도, 그렇게 장수 관직을 이어받고 있는 셈입니다. 그 비결은 다른 데 있지 않겠죠. 그만큼 주어진 직책에 최선을 다해 신실한 자세로 자기 책무를 감당해 왔기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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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긴과 보아스 | 권성권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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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본문 3절에서는 자기 성실성만 뛰어난 게 아님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고관들 위에 뛰어나므로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한지라.” 여기에서 ‘민첩하다’는 히브리어 ‘얏티르’는 ‘탁월한, 현저한’ 이란 뜻으로 ‘재빠르다’는 뜻이 아닙니다. 학문이나 총명의 정도가 뭇사람보다 현저하게 뛰어나다는 뜻입니다. 바꿔 말하면 다니엘은 다른 사람들보다 학식도 뛰어나고 월등하게 총명했기에 여러 왕으로부터 총애를 받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직책에 맞게 모든 일들을 지혜롭게 감당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지혜와 총명을 누가 주었습니까? 하나님께서 부여해 주신 것이죠. 바꿔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이 바벨론의 통치하에 있을 때에도, 그리고 나라가 바뀌어 페르시아의 치세 속에 있을 때에도 하나님의 은총 속에 있었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더 확실하게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유대 땅 뿐만 아니라, 바벨론 땅도, 그리고 페르시아 땅도 통치하시고 주관하시는 온 우주의 만 왕의 왕이시라는 것이죠.

그렇게 다니엘이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과 총명 속에서 페르시아의 총리로 신실하게 자기 직무를 감당하고 있는데, 시기하는 자들이 생기기 마련이죠. 그 밑의 고관들이 다니엘의 흠결을 찾아 왕에게 고발하려고 하는 게 그것이죠. 그러나 그들은 다니엘에게 아무런 흠결을 찾지 못해, 금령을 하나 만들도록 왕에게 청을 하죠. 그것이 7절에 나온 말씀입니다. 나라의 모든 총리와 지사와 총독과 법관과 관원이 의논하고 왕에게 한 법률을 세우며 한 금령을 정하실 것을 구하나이다 왕이여 그것은 곧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 그들이 만든 금령, 다니엘을 궁지로 몰기 위한 금령은 30일 동안 왕 외에 누구든지 다른 신에게나 사람에게 절하지 말라는 것이었죠. 그걸 어기면 사자 굴에 던져 사자의 밥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다니엘이 어떻게 합니까? 다니엘은 이전에 세 친구들처럼 똑같이 행했죠. 다니엘서 3장에서 읽은 바 있듯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대왕이 금신상을 만들어 모든 대신들로 하여금 절하게 했지만 다니엘의 세 친구 곧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결코 절하지 않았고, 그 일로 뜨거운 풀부물에 던져졌죠.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서 당신의 자녀들을 그 풀부물 용광로 속에서 아무런 해도 받지 않고 무사히 나올 수 있게 해 주셨죠. 바로 그 일처럼 다니엘 역시, 페르시아의 고관들이 꾸민 그 일, 왕 외에 다른 신이나 사람에게 절하지 말라는 것, 다시 말해 하나님께도 구하거나 기도하지 말라는 그것을, 다니엘은 지켜나가죠. 이른바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설령 뜨거운 풀무불 속에서 들어가 죽는다 할지라도,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자신들은 끝까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것과 같은 모습이었죠. 그래서 다니엘은 본문 10절의 말씀처럼 하루에 세 번씩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죠.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이 일로 고관들이 다리우스 왕에게 다니엘을 고발했고, 다니엘은 결국 사자굴에 던져지게 되죠. 하지만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 그 어떤 해도 받지 않도록 사자들의 입을 막아주셨죠. 그러자 모든 일을 꾸민 그 고관들이 오히려 사자굴에 던져 넣게 되고, 뼈까지도 다 부숴지는 최후를 맞죠. 이 모든 일을 통해 다리우스 왕이 그런 고백을 하죠. 26절 중반절에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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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 권성권 - 교보문고

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 역대기서가 무너진 유다의 재건 곧 패망한 이스라엘의 재건을 꿈꾸는 설계도와 같다면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실제로 재건하는 건축행위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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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같은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는 자녀들은 자신이 맡은 일과 직책에 소명의식을 갖고 신실하게 감당해야 한다는 점이죠. 직업을 영어로 ‘job’ 이라고 하지만 다른 표현으로 ‘vocation’ 이라고 하죠. job은 직업의 의미라면 vocation은 라틴어 ‘vocatio’에서 온 말로 ‘call’ 곧 ‘부름받음’ 즉 ‘소명’의 개념이 녹아있는 단어죠. 그것은 곧 하나님께서 불러 맡기신 천직이란 뜻입니다. 오늘 우리도 다니엘처럼 그런 소명의식 속에서 주어진 일들을 잘 감당할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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