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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은 1차 바벨론 포로유수기 때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젊은이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했죠. 왕실이나 귀족의 영향력 있는 젊은이, 재덕을 겸비한 장래에 명망이 있는 유대 젊은이였죠. 그때의 나이가 대략 15세 전후라고 했습니다. 그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이유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유대의 젊은이들을 기르고 훈련시켜서, 그 나라의 통치수단으로 사용하고자 함이라고 했죠. 그래서 다니엘을 비롯한 세 친구들도 3년간 바벨론의 학문과 언어를 다 배우게 했고, 그 3년 동안 왕이 하사한 고기와 포도주를 마시게 했죠.
그런데 다니엘과 세 친구 곧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왕의 음식을 먹지 않고 채식위주의 식단을 고집했죠.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이 먹는 음식을 우상의 제물로 간주한 까닭이었죠. 그런데 채식위주의 식단을 고집했어도, 하나님께서는 그런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얼굴빛을 고기와 포도주를 즐긴 다른 사람들의 얼굴보다 더욱 빛나게 해 주셨죠.
그렇게 3년간 바벨론의 모든 언어와 학문을 다 마치고, 이제 왕 앞에 섰을 때,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그들은 왕에게 쓰임받는 나라의 고관이 될 수 있었죠. 왜냐하면 다니엘과 그 세 친구들이 느부갓네살 왕이나 그 나라의 관료들이 테스트할 때 그 모든 시험 문제를 능히 대답하고 답변할 수 있는 지혜와 지식과 실력을 1장 17절에서 하나님께 “학문을 주시고, 지혜를 주셨다”고 밝혀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없었던들 그들이 왕 앞에 설 수도 없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1장 17절 후반부에는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하고 말씀할 정도로, 다니엘은 세 친구들에 비해 더더욱 꿈과 환상에 대해 깨달아 알 수 있도록 특별한 은총을 더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왜 다니엘서를 기록하게 하셨는지, 왜 다니엘과 세 친구들을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게 하시고, 그곳에서 왕 앞에 서게 하셨는지, 그리고 왕과 관료 대신들이 테스트하는 그 관문을 잘 통과하게 하셨는지, 알 수 있죠. 그것은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그 나라의 대신으로 살도록 하신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지역 곧 이방 지역도 통치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심을 만 방에 알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했죠.
오늘 읽은 말씀도 바로 그런 사실을 깨닫게 해 줍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다스린 지 2년 되던 해에, 그가 꿈을 꿨는데, 마음이 번민해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갈대아의 술사나 박수 곧 무당과 점쟁이들을 동원해서 그 꿈도 알아내게 하고, 그 꿈을 해몽하도록 명령을 내리죠. 만약 그 꿈을 알지도 못하고 또 해몽도 못한다면 모조리 다 죽이겠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이렇게 포악하고 무서운 왕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왜 그가 이렇게 기고만장하고, 다 죽이겠다고 하는 것입니까? 바벨론이 당시에 세계를 재패하고 있었고, 느부갓네살은 왕 이상으로 황제 이상으로 그야말로 신처럼 군림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무모하리만치 그 꿈을 알지도 못하고 해몽하여 풀어내지 못하면 다 죽이겠다고 엄포를 놓는 것입니다.
그때 바벨론의 술사와 무당들이 뭐라고 대답을 합니까? 본문 11절에 “왕께서 물으신 것은 어려운 일이라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한지라.” 무슨 말씀입니까? 왕이시여, 왕께서 꾸신 꿈을 알고 또 해석할 수 있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육체를 가진 사람과 함께 살지 않는 신들이라면 몰라도, 아무도 그 일을 임금님께 알려 드릴 수 없습니다, 하고 대답을 한 것입니다.
그러자 왕이 어떻게 반응합니까? 12절에 “왕이 이로 말미암아 진노하고 통분하여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다 죽이라 명령하니라 왕의 명령이 내리매 지혜자들은 죽게 되었고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죽이려고 찾았더라.” 그렇게 왕의 뜻을 따라 줄, 왕의 꿈을 알고 해몽해 줄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고 말하자, 왕은 바벨론 땅에 거주하는 모든 지혜자들을 모조리 다 죽이도록 명령을 내린 것이죠. 그때 다니엘과 세 친구도 죽음의 위기에 내 몰리게 된 것을 성경이 증언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바로 그런 상황 속에서 다니엘이 나서게 된 것입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통해 당신 자신을 바벨론 땅에 드러내 보이고 계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왕의 근위대장 곧 비서실장을 아리옥에게 왕의 사정을 알아봤죠. 그랬더니, 그것이 왕이 꾼 꿈과 꿈 해몽에 관한 일임을 알고, 시간을 달라고 하죠.
그때 다니엘이 어떻게 합니까? 본문 17절에 자기 집으로 가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그 이름을 바벨론 식으로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 다니엘은 ‘벨드사살’이라고 했는데, 그 친구들에게 그 사정을 다 알리고, 함께 하나님께 간구하도록 부탁하죠. 그러자 19절에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하나님께서 밤 중에 환상 가운데 다니엘에게 그 모든 것들을 알게 해 주셨고, 그때 다니엘이 전능하신 하나님, 온 우주의 주관자요 바벨론 땅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을 향해 찬양했다고 밝혀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유대 땅 곧 이스라엘 땅에도 역사하신 하나님이시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 온 이 상황에서도 역사하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이심을 다니엘이 깨닫고 감사와 찬송의 기도를 드렸던 것입니다.
다니엘이 과연 뭐라고 찬송했습니까? 본문 20-23절 속에 그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다니엘이 말하여 이르되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은 지혜와 능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 그는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자에게 지식을 주시는도다 그는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 데에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 나의 조상들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이제 내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우리가 주께 구한 것을 내게 알게 하셨사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고 주를 찬양하나이다 곧 주께서 왕의 그 일을 내게 보이셨나이다 하니라.”
다니엘이은 지혜와 능력이 하나님에게 있다는 것, 곧 그 어떤 다니엘의 인간도 마술사도 무당도 알아내지 못했던 그 비밀을 하나님께서는 다 알고 계셨다는 것이죠. 그런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찬양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또 어떤 하나님을 찬양합니까? 하나님은 때와 계절을 바꾸시고, 왕들을 폐하시고, 또 왕들을 세우시는 하나님이심을 찬양합니다. 사시사철의 계절도 주관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권력자들을 세우시기도 하고 또 허물기도 하시는 하나님의 주관과 섭리를 찬양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어떤 하나님을 찬양합니까? “나의 조상들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이제 내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우리가 주께 구한 것을 내게 알게 하셨다”는 고백, 곧 조상적부터 저희들을 돌보시고 임마누엘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와 섭리와 또 함께하심을 찬양한 다음, 다니엘은 이제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에게 말하여, 왕 앞에 나가겠다고, 그래서 그 모든 하나님의 비밀을 다 알려주겠노라고 말을 하죠.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은 이제 내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와 같은 말씀을 통해 성령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깨닫게 하시는 음성이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 유대 땅뿐만 아니라 바벨론 땅도 통치하시는 하나님이시고, 모든 지혜와 능력의 주관자이시고, 모든 때와 시기를 섭리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내가 어떤 상황 속에 있을 때라도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하나님을 저와 여러분들도 다니엘처럼 찬양하고 고백하는 이 새벽시간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설령 내 앞에 뒤엉켜진 상황과 현실이 있고, 내 삶에 분명 한계와 불만족이 있을지라도, 그 상황속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서 보여주시고 알려주시는 것만큼 우리가 따라갈 수 있는 믿음의 삶을 살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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