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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에스겔

나를 데리고 성전 문 현관에 이르러(겔40:1-49)

by 권또또 202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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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33장부터 마지막 48장까지가 에스겔서의 세 번째 부분으로서, 예루살렘의 회복과 새 성전의 회복이 그 내용이라고 했죠. 그 중에 33-39장까지는 예루살렘의 회복에 관한 내용이고 40-48장까지는 새성전의 회복에 관한 말씀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최초 모세의 성막으로부터 시작이 되고, 후에 다윗을 거쳐 솔로몬이 성전을 짓죠. 그런데 그 성전이 남북분열왕국을 거치면서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예루살렘 성읍은 물론 성전까지 다 파괴되고 말죠. 그런데 그 성전의 회복에 관한 환상이 40장부터 시작이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에스겔 선지자를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엇입니까? 그는 2차 바벨론 포로자들 속에 끼어 있어서, 바벨론의 행정구역인 그발 강가에서 포로생활 5년째 하나님의 선지자로 쓰임받았습니다.

그때 에스겔을 비롯한 포로자들은 어떤 심정이었겠습니까? 나라와 집과 전토도 잃고, 성전도 불타버렸으니, 그들의 민족정신도 신앙정신의 뿌리도 다 뽑힌 상태였지 않겠습니까? 그야말로 신앙의 구심점이 다 사라져버린 상태죠.

그것은 마치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을 때, 가족 구성원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는 것과 같은 상태입니다. 부모님과 형제친척이 함께 모여 살던 그 시절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과 같죠. 그런데 지금 그들이 신앙 안에서 하나가 됐던 그 성전마저 잃고 이역 만리 유배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죠.

바로 그런 상황에 하나님께서 포로생활 5년째 에스겔에게 찾아와 말씀을 선포하게 하신 것이죠. 그 첫째 메시지는 예루살렘이 3차 심판을 받아 멸망당한다는 것, 둘째 메시지는 예루살렘 주변의 이방국가도 모두 심판을 받아 멸망당한다는 것, 그리고 세 번째 메시지는 하지만 멸망당한 예루살렘과 성전도 회복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였습니다. 그 중에 우리는 지금 세 번째 메시지를 살펴보고 있는 것이죠. 그 중에서도 성전의 회복에 관한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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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1-2절이 이렇습니다. “우리가 사로잡힌 지 스물다섯째 해, 성이 함락된 후 열넷째 해 첫째 달 열째 날에 곧 그 날에 여호와의 권능이 내게 임하여 나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시되 하나님의 이상 중에 나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에 이르러 나를 매우 높은 산 위에 내려놓으시는데 거기에서 남으로 향하여 성읍 형상 같은 것이 있더라.”

성전의 회복에 관한 메시지를 에스겔이 언제 받았는지 밝혀줍니다. 그가 바벨론 땅에 사로잡혀 간지 25년째 해인데, 그때는 예루살렘 성이 함락된 지 14년째 되는 해라고 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당신의 권능으로 에스겔에게 임하셨고, 에스겔을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시는 상황이죠. 다만 실제로 데리고 가신 게 아니라 2절에 이상 중에 곧 환상 중에 그를 데리고 가신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 40장부터 마지막 48장까지는 예루살렘 성전의 실제 회복에 관한 말씀이 아니라 환상 중에 보게 된 성전의 회복에 관한 말씀입니다.

물론 우리가 이미 살펴 본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같은 말씀 속에서는 실제로 성전을 재건하고, 성벽을 재건하고, 성벽의 문들까지 새롭게 재건한 모습을 살펴봤었죠. 예루살렘 백성들이 1,2,3차에 걸쳐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는데, 그 1차 포로자들로부터 70년이 지났을 때 다시금 바벨론의 포로에서 귀환한 자들이 있었죠. 바로 귀환자들과 그들의 지도자인 스룹바벨과 에스라와 느헤미야 같은 지도자들이 나서서 성전과 성벽과 성문의 재건을 독려해서 실제로 완공을 했죠. 그런 과정을 담고 있던 말씀이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말씀이었죠.

그때의 성전 재건은 실제 내용이고, 오늘 본문에 에스겔을 통해 보여주신 성전의 회복은 환상 가운데 보여주신 말씀입니다. 그러니 실제 건물로서의 성전과는 다른 의미가 있는 부분입니다. 그것을 발견해 내는 게 더욱 중요하죠.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습니다. 그것은 모세의 성막시절부터 그랬죠. 성막이 옮길 때마다 여호와의 구름이 옮겨 다녔고, 후에는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할 때 여호와의 구름이 성전에 가득 찼죠. 그것이 곧 여호와의 임재의 상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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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은 그 성전이 파괴되었고, 에스겔을 비롯한 2차 포로자들은 성전이 없는 바벨론 땅에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그 초점이 무엇인지 아는 게 중요하죠. 에스겔 2장 10절에 “그가 그것을 내 앞에 펴시니 그 안팎에 글이 있는데 그 위에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기록되었더라 또 3장 1절에 또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발견한 것을 먹으라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라 하시기로이른바 성전이 없는 바벨론 땅에서는 에스겔에게 먼저 말씀을 주셨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포로로 끌려 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포토록 하셔서, 말씀의 임재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알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에스겔서의 전반부에는 그 말씀과 더불어 예루살렘의 멸망을, 중반부에서는 그 말씀과 더불어 이방 나라들의 멸망을, 그리고 종반부에서는 더불어 예루살렘의 회복과 성전의 회복에 대해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전이 없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당신의 임재를 알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환상 가운데 예루살렘의 회복은 물론 성전의 회복에 관해 말씀하게 하신 것이죠. 그런데 본문 4절에 그 사람이 내게 이르되 인자야 내가 네게 보이는 그것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네 마음으로 생각할지어다. 내가 이것을 네게 보이려고 이리고 데리고 왔나니 너는 본 것을 다 이스라엘 족속에게 전할지어다 하더라나님께서 그 에스겔을 환상 가운데 이끄셔서, 지극히 높은 시온 산 곧 성전이 있는 그 예루살렘 산으로 끌어올린 것입니다. 그 속에서 회복될 성읍은 물론 회복될 새성전도 보게 하신 것이고, 바로 그 환상 가운데 본 새로운 성전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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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 본문은 에스겔을 환상 가운데 새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셔서 성전을 보여주시는데, 본문 5-27절까지는 성전의 외부에 대한 묘사이고, 28-46절까지는 성전의 내부 모습, 그리고 47-49절까지는 제단과 전문 현관에 대한 묘사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 성전 외부에는 5절에 담이 있고, 6-16절까지는 동쪽으로 향한 문이 나오고, 17-19절까지는 바깥 뜰에 관한 내용이고, 20-23절까지는 바깥 북쪽문, 그리고 24-27절까지는 바깥 남쪽문에 관한 설명입니다.

그리고 28절부터 성전 외부에 관한 내용인데, 28-32절까지는 안뜰의 남문에 관해서, 33-34절까지는 안뜰의 동문, 35-37절까지는 안뜰의 북문, 38-43절까지는 번제물을 씻는 방과 도구들에 관해서, 44-45절까지는 제사를 담당하는 제사장에 관해서, 46절에서는 두 방에 대해서, 그리고 47-49절까지는 제단과 전문 현관에 관해서 그려주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뭔가 구체적인 느낌을 받지 않습니까? 그 치수와 두께까지도 정확하게 밝혀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게 있습니다. 에스겔이 환상 중에 보게 된 이 성전은 인간이 손으로 지은 성전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성전은 솔로몬 성전도 아니고, 바벨론 군대가 허물고 갔을 때 포로귀환자들이 다시 건축한 스룹바벨 성전도 아닙니다. 이 성전은 하나님께서 이미 만들어 놓으신 성전이라는 점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 성전에 대해 계시로 보여 주실 때, 이렇게 만들라고 말씀한 적이 없기 때문이죠. 단지 에스겔을 환상 중에 데리고 가셔서 보게 하신 거죠. 그래서 일부 성서학자들은 본문에서 보여준 성전은 예수님 시대의 그 헤롯 성전도 아니고, 머잖아 유대 백성들이 지으려는 제 3성전도 아니라, 본문의 성전은 ‘천년왕국의 시작점에 있을 성전’으로 생각하기도 하죠. 시기적으로 제3성전 건축을 위한 모든 재료들을 다 준비해 놓은 상태인데, 그 3성전이 세워질 무렵 에스겔 38장과 39장의 성취로 인해 큰 지진이 나서 황금돔이 무너져 아랍권이 패닉상태에 빠질 그 무렵에 제3성전이 세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어찌됐든 오늘 우리들은 새 예루살렘과 새 땅에서 보게 될 천년왕국의 새 성전을 내다보며, 우리 자신이 매일매일 주님의 임재 안에서 사는 성전된 자로서 사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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