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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예레미야애가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사(애가5장1-22)

by 똑똑이채널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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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애가서의 마지막 장입니다. 처음 애가서를 살펴보면서 이 애가서를 쓴 목적이 무엇인지 알아봤었죠. 예루살렘 성읍이 멸망한 것, 예루살렘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는 것, 그것은 곧 신실하신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지키지 않는 것, 순종하지 않는 결과였습니다. 다시 말해 죄로 인해 징계를 받는 것이었죠. 그래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 애가서를 통해 신실하신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다시금 좇아 사는 것이 유다 백성들이 살 길임을 제시하고자, 이 애가서를 썼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총 5장으로 구성된 예레미야 애가서는 교차대구법으로 구성돼 있다고 했습니다. 제1장은 유다와 예루살렘 성읍의 파괴와 비참함에 대해서, 제2장은 예루살렘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 제3장은 하나님의 심판하심에 대한 예레미야의 간구(reaction), 제4장은 예루살렘의 모든 죄에 대한 하나님의 단호하심, 그리고 제5장은 하나님의 선한 응답을 위한 기도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는데, 1장과 5장이 짝을 이루고, 2장과 4장이 짝을 이루고 그리고 제 3장이 예레미야애가서의 핵심장이라고 했습니다. 더욱이 1장과 5장, 2장과 4장은 각각 알파벳 순서에 의해 22절로 구성돼 있는데, 3장만 66절로 구성돼 있고, 그중에서도 3장 22-23절 말씀이 그 핵심구절이라고 했죠.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의 죄악과 불순종 때문에 진노하셔서 바벨론을 들어 징계하셨지만, 그 진노 가운데서도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잊지 않으신다는 것, 그것이 에레미야 애가서의 핵심이라고 했죠. 그렇기 때문에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것, 다시 하나님께 두 손을 들고 나아가자는 것, 그것이 핵심내용이라고 했습니다. 바꿔 말해 절망과 탄식의 때에, 그 상황과 현실 앞에 낙담하고 좌절만 할 게 아니라, 그 속에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향해 깊이 기도하며,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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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권성권 - 교보문고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욥이 재산 잃고 자식들 다 죽고 심지어 그의 몸에 악창이 들끓을 때 그의 세 친구가 어떻게 평가했습니까?욥이 고난 당하는 것은 ‘인과응보’ 때문이라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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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예레미야 5장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1장과 그 짝을 이루는 말씀입니다. 예레미야 1장은 유다와 예루살렘 성읍의 파괴와 비참함에 대해서 읊조리는 시인데 5장은 그런 예루살렘 성읍을 위한 회복의 기도를 올려드리는 시입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긍휼하심을 간구하는 예레미야의 기도로 이루어진 시입니다.

사실 우리가 하루하루 이 땅에 두 발을 내딛고 살아가는 것 역시 하나님의 긍휼 때문이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없었다면 아무도 살 수 있는 자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나 죄 덩어리 자체이기 때문이죠. 그런 죄인을 즉각적으로 심판하지 않고, 그 죄를 깨달으며 바른 길을 걷도록 하시는 것, 그것 자체만해도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자비하심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어떻습니까? 사람들은 자신이 의롭고 잘 나서, 또 자신이 똑똑하고 건강해서 이렇게 마음껏 살아가고 있다고 착각하며 삽니다. 그야말로 인간의 교만과 무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내가 하나님의 긍휼로 인해 살고 있음을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더더욱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본문 1절에 여호와여 우리가 당한 것을 기억하시고 우리가 받은 치욕을 살펴보옵소서.” 이스라엘의 탄식과 절규가 묻어나는 간구입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이 얼마나 참혹하고 비참했는지를 엿보게 합니다. 그리고 2절 이하는 유다가 당한 구체적인 내용들입니다. 2-18절 말씀을 표준새번역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유산으로 받은 우리 땅이 남에게 넘어가고, 우리 집이 이방인들에게 넘어갔습니다. 우리는 아버지 없는 고아가 되고, 어머니는 홀어미가 되었습니다. 우리 물인데도 돈을 내야 마시고, 우리 나무인데도 값을 치러야 가져 옵니다. 우리의 목에 멍에가 메여 있어서, 지쳤으나 쉬지도 못합니다. 먹거리를 얻어서 배불리려고, 이집트와도 손을 잡고 앗시리아와도 손을 잡았습니다. 조상들이 죄를 지었으나, 이제 그들은 가고 없고, 우리가 조상들의 죄를 짊어지고 있습니다. 종들이 우리의 통치자가 되었습니다. 그들 손에서 우리를 구해 줄 이가 없습니다. 먹거리를 얻으려고, 쫓는 자의 칼날에 목숨을 내겁니다. 굶기를 밥먹듯 하다가, 살갗이 아궁이처럼 까맣게 탔습니다. 시온에서는 여인들이 짓밟히고, 유다 성읍들에서는 처녀들이 짓밟힙니다. 지도자들은 매달려서 죽고, 장로들은 천대를 받습니다. 젊은이들은 맷돌을 돌리며, 아이들은 나뭇짐을 지고 비틀거립니다. 노인들은 마을 회관을 떠나고, 젊은이들은 노래를 부르지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에서 즐거움이 사라지고, 춤이 통곡으로 바뀌었습니다. 머리에서 면류관이 떨어졌으니, 슬프게도 이것은 우리가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 때문에 우리의 가슴이 아프고, 바로 이런 것들 때문에 우리의 눈이 어두워집니다. 시온 산이 거칠어져서, 여우들만 득실거립니다.” 이스라엘의 포도원에 돼지 떼와 여우 떼들이 득실거린다고 했습니다. 그런 것처럼 유다 백성들을 노리는 돼지떼와 여우 떼가 득실거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니 그 돼지 떼와 여우떼들이 이스라엘의 포도원을 마구 짓밟고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린 모습입니다. 바벨론 제국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과 성읍이 완전히 무너진 것, 수많은 백성이 포로로 끌려간 모습이 바로 그것입니다. 얼마나 참혹한 일인지 알 수 있죠.

그런데 그 멧돼지떼와 여우떼들이 그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포도원, 곧 예루살렘 성전과 성읍을 쑥대밭으로 만든 것은 그들의 죄악 때문입니다. 16절에 우리의 머리에서는 면류관이 떨어졌사오니 오호라 우리의 범죄 때문이니이다.” 하는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죄를 간과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죄에 대해 물으시고, 그 죗값을 치르게 하십니다. 그러기에 죄를 무서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갈수록 죄가 무섭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죄를 가볍게 여기고 도리어 죄를 자랑하는 시대입니다. 얼마 전에 부산의 여학생들을 선배 여학생과 동료 여학생 3명이 집단 구타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그 일로 청소년 처형법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썩였는데, 병으로 머리를 때리고, 또 쇠로 된 것으로 머리를 찍고, 이왕 이렇게 된 것 살인미수인데, 아예 더 밟아버리자면서, 온갖 폭언과 폭행을 자행했는데, 그만큼 갈수록 무서운 세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죄의 정도가 가득가득 차오른 상태입니다. 어쩌면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과 성읍의 멸망이 바로 이런 상황 속에서 벌어진 일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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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긴과 보아스 | 권성권 - 교보문고

야긴과 보아스 |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이 책에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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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본문 19-22절 말씀입니다.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오며 주의 보좌는 대대에 이르나이다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잊으시오며 우리를 이같이 오래 버리시나이까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 주께서 우리를 아주 버리셨사오며 우리에게 진노하심이 참으로 크시니이다.” 그런 비참한 상황 속에 빠져 있는 유다 곧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주실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악을 징계하시는 하나님만이 우리를 당신의 진노에서 건져주실 수 있다고 믿고 나아가는 것이죠. 일흔 번에 일곱 번씩이라도 용서하시는 하나님, 진노 중에라도 긍휼과 자비를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만이 살 길임을 천명한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주님께로 돌아가겠으니, 우리의 남은 날들을 새롭게 해 주시라고 탄식하며 간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 흐름과 같이하는 말씀이 바로 요한일서 1장 8-9절입니다.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또 이사야1장 18절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오늘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찢으셨으나 싸매어주시는 아버지시오, 징계하셨으나 다시금 회복케 하시는 아버지십니다. 포도원의 가지들이 어긋나게 자라면 치거나 꼬불꼬불해진 부위를 펴주듯이, 포도원의 농부되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깊이 신뢰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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