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벽묵상DewSermon/예레미야

왕궁 내시 구스인 에벳멜렉(렘38:1-28)

by 똑똑이채널 2023. 3. 28.
728x90
반응형
SMALL

어제 읽은 예레미야 37장을 보면 예레미야는 요하난의 집 뜰, 그곳 뚜껑이 있는 우물 구덩이에 던져졌습니다. 오늘 읽은 38장에서는 그곳에서 말기야의 진흙구덩이로 옮겨지고, 또다시 시위대 뜰로 옮겨지는 상황입니다. 말하자면 예레미야 선지자가 시위대 뜰의 감옥에 붙잡혀 있는 상황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계속 전하고 있는 상황이죠.

본문 1-6절을 보면 그 상황을 아주 자세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맛단의 아들 스바댜와 바스훌의 아들 그다랴와 셀레먀의 아들 유갈과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이 예레미야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는 말을 들은즉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 성에 머무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리라 그러나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는 자는 살리니 그는 노략물을 얻음 같이 자기의 목숨을 건지리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이 성이 반드시 바벨론의 왕의 군대의 손에 넘어가리니 그가 차지하리라 하셨다 하는지라 이에 그 고관들이 왕께 아뢰되 이 사람이 백성의 평안을 구하지 아니하고 재난을 구하오니 청하건대 이 사람을 죽이소서 그가 이같이 말하여 이 성에 남은 군사의 손과 모든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나이다 시드기야 왕이 이르되 보라 그가 너희 손 안에 있느니라 왕은 조금도 너희를 거스를 수 없느니라 하는지라 그들이 예레미야를 끌어다가 감옥 뜰에 있는 왕의 아들 말기야의 구덩이에 던져 넣을 때에 예레미야를 줄로 달아내렸는데 그 구덩이에는 물이 없고 진창뿐이므로 예레미야가 진창 속에 빠졌더라.” 시드기야 왕 밑에 있는 고관들이 네 명이 그야말로 국정을 쥐락펴락하는 그런 대신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예레미야가 전하는 심판의 메시지, 곧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심판의 메시지를 듣고 있노라면, 백성들을 어지럽힐 것이 뻔하기 때문에, 왕에게 청을 넣는 것이죠. 아니 왕에게 압력을 가하는 꼴이죠. 저 예레미야를 처단하는 게 낫겠다고 말이죠.

그로 인해 예레미야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하는데도, 결국 어떻게 됩니까? 시위대 뜰의 구덩이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어떻게 보면 그 네 명의 대신들, 모든 국정의 실권을 쥐고 있는 그 네 명의 대신들은 예레미야를 당장이라고 죽여 없애야 된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명자의 사명이 끝날때까지 그 목숨을 연이어 가게 하신다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그 대신들은 왕보다도 더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려고 하지만, 그들의 권세 위에 있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우리로 하여금 깨닫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인간의 생사화복이 하나님의 주권에 속하였고, 특히 사명자의 생명은 하나님의 오른 손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0899457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권성권 - 교보문고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욥이 재산 잃고 자식들 다 죽고 심지어 그의 몸에 악창이 들끓을 때 그의 세 친구가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욥이 고난 당하는 것은 ‘인과응보’ 때문이라고 했

product.kyobobook.co.kr

그런데 예레미야가 그렇게 왕과 고관들과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할 것이기 때문에 마지막에라도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와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도, 다들 듣지 않는 상황이고, 오히려 예레미야를 핍박하고 억압하는 상황 아닙니까? 그런데 소수의 깨닫는 자들이 있음을 본문 7-12절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왕궁 내시 구스인 에벳멜렉이 그들이 예레미야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음을 들으니라 그 때에 왕이 베냐민 문에 앉았더니 에벳멜렉이 왕궁에서 나와 왕께 아뢰어 이르되 내 주 왕이여 저 사람들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행한 모든 일은 악하니이다 성 중에 떡이 떨어졌거늘 그들이 그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으니 그가 거기에서 굶어 죽으리이다 하니 왕이 구스 사람 에벳멜렉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는 여기서 삼십 명을 데리고 가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죽기 전에 그를 구덩이에서 끌어내라.” 그 궁중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가운데 그래도 영혼이 깨어 있는 자가 있었던 것이죠. 이름하여 ‘에벳멜렉’이라는 자가 그죠. 그가 왕에게 청하여, 30명을 이끌고 시위대 뜰에 갇혀 있는 예레미야를 건지러 가는 것이죠.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기진해서 죽기 직전에 처한 예레미야를 하나님께서 그 에벳멜렉이라는 자를 통해 구원케 하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7절에서 12절까지 에벳멜렉이라는 자의 이름이 5번이나 언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께서 그 에벳멜렉을 귀하게 보신 것이죠. 그런데 그 “에벳멜렉”이 실은 구스 사람 곧 흑인이라는 것입니다. 내시로서 왕궁에서 일을 하는 하찮은 이방인이었는데 그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 깨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왕 앞에 나아가 직언을 고했던 것이고, 예레미야를 구해야 된다고 청을 넣었을 때, 하나님께서 시드기야 왕을 감동시키셔서 예레미야를 건져내게 하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금도 하나님의 말씀을 진실되게 믿고 순종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주권을 가지고 역사하심을 보여준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0619797

 

야긴과 보아스 | 권성권 - 교보문고

야긴과 보아스 |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 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 이 책에는

product.kyobobook.co.kr

그 이후에 어떻게 합니까? 시드기야 왕은 극적으로 구출된 예레미야를 만나게 되죠. 본문 14-28절 말씀이 그것입니다. 궁궐 대신들 앞에서 대 놓고는 못 만나고, 은밀하게 만남을 갖게 됩니다. 물론 그 만남은 두 사람에게 마지막 만남이 되죠. 다시는 예레미야 선지자로부터 하나님의 메시지를 직접 들을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본문 14절 이하의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선지자 예레미야를 여호와의 성전 셋째 문으로 데려오게 하고 왕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내가 네게 한 가지 일을 물으리니 한 마디도 내게 숨기지 말라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을 왕에게 아시게 하여도 왕이 결코 나를 죽이지 아니하시리이까 가령 내가 왕을 권한다 할지라도 왕이 듣지 아니하시리이다 시드기야 왕이 비밀히 예레미야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우리에게 이 영혼을 지으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너를 죽이지도 아니하겠으며 네 생명을 찾는 그 사람들의 손에 넘기지도 아니하리라 하는지라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이르되 만군의 하나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만일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면 네 생명이 살겠고 이 성이 불사름을 당하지 아니하겠고 너와 네 가족이 살려니와 네가 만일 나가서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지 아니하면 이 성이 갈대아인의 손에 넘어가리니 그들이 이 성을 불사를 것이며 너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한 유다인을 두려워하노라 염려하건대 갈대아인이 나를 그들의 손에 넘기면 그들이 나를 조롱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예레미야가 이르되 그 무리가 왕을 그들에게 넘기지 아니하리이다 원하옵나니 내가 왕에게 아뢴 바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소서 그리하면 왕이 복을 받아 생명을 보전하시리이다 그러나 만일 항복하기를 거절하시면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신 말씀대로 되리이다.” 이 상황이 이해가 되십니까? 예레미야는 구사일생 왕의 도움으로 다시 왕을 만나는 입장이고, 왕은 대신들의 눈을 피해 예레미야를 만나 하나님의 또 따른 뜻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만나는 상황입니다. 우리 같으면 목숨을 부지하게 해 준 왕을 위해 좋은 이야기를 해 주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예레미야는 여전히 흔들림 없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 곧 심판의 메시지를 직언으로 고하는 상황입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임시방편적인 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처방전을 내리기 때문이죠. 그것이 왕도 살고, 백성들도 살고, 그리고 하나님의 징계를 통해 다시금 회생하는 길이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래서 바벨론에게 항복하면 왕도 살고 백성들도 살 것이라고 이야기를 한 것이죠.

그런데 어떻게 합니까?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말죠. 그 불순종한 결과로 찾아올 저주에 대해 22-23절을 통해 다섯 가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남유다 왕궁의 모든 여자가 바벨론 고관들에게 끌려 갈, 둘째는 왕궁의 여자들이 시드기야 왕을 조롱할 것, 셋째는 시드기야 왕의 아내들과 자녀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갈 것, 넷째는 시드기야 왕 당신이 포로로 잡힐 것, 다섯째는 예루살렘 성은 불살라지게 될 것이라는 점이죠.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신명기 28장 말씀 그대로입니다.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는데, 믿지 않고 불순종하는 자에게 저주가 임하는 말씀 그대로 말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저와 여러분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기 바랍니다. 그 분의 언약에 말씀대로 순종하며 사는 자에게 오늘도 역사하시는 하나님,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고 품으시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맛보게 하실 줄 믿습니다.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