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목회자의 책읽기
1. 왜 책을 읽을까?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則變 變則通 通則久)
①조선 천재들을 매혹시킨 지식인 황상
그는 언제부터 책을 읽었는가? 왜 그는 책을 읽었는가?
〈자산어보〉를 남긴 조선의 천재 지식인 정약전이 황상이 쓴 글을 접하고 동생 정약용에게 편지를 보냈죠.
“나는 월출산 아래서 이와 같은 문장이 나타나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네”
추사 김정희도 황상이 쓴 글에 반했는데 제주도 유배에서 풀려나자마자 황상의 집을 찾아갈 정도였죠.
그런데 황상은 15살이 되도록 한문은커녕 한글도 읽고 쓸 줄 모르는 문맹이었다니 놀랍죠.?
정약용은 유배지에서 그런 황상을 제자로 삼아 인문고전을 가르쳤습니다.
몇 년 뒤 황상은 조선의 천재들을 매혹시키는 지식인으로 성장했습니다.
②〈열하일기〉를 쓴 연암 박지원
그도 15살까지 문맹이었는데 어떻게 그가 과거와는 다른 인물이 됐는가?
그는 홍대용, 이덕무, 박제가, 유득공 같은 조선 후기 천재 지식인들과 교류하며 ‘북학’(北學)이라는 학문을 창조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도 황상처럼 15살이 되도록 문맹이었죠.
그런 박지원에게 처숙 이군문(李君文)이 인문고전 읽는 법을 가르쳤고 3년 동안 두문불출한 이후 방문을 열고 나왔을 때 과거와는 다른 그가 되었습니다.
그 후 30세 때 홍대용(洪大容)을 만나 신학문을 배웠습니다.
1780년 44세 박지원은 영조의 사위인 박명원을 수행하여 중국 청나라를 다녀와 <열하일기>를 썼죠.
③아이작 뉴튼, 윈스턴 처칠, 토머슨 에디슨.
2.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①성경책
목회자에게 가장 귀중한 책은 ○○○입니다.
목회자는 성경책을 몇 번이나 읽어야 할까요?
목회자는 성경책을 자기 나이 만큼 읽어야 합니다.
②신앙과 신학에 도움이 되는 영적 스승을 만나 그 책을 전부 독파
영적 스승의 책과 설교집을 전부 읽으면 그분의 사상을 통째로 이어받을 수 있습니다.
영적 스승의 책과 설교집을 모두 읽으면 시대를 초월한 멘토링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채절 목사, 이찬수 목사, 김남준 목사,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의 책과 설교집을 전부 읽었습니다.
③시대마다 영적 거장으로 불리는 저자의 책을 두루 탐독
-16세기 위대한 종교개혁의 두 영웅인 루터(1483∼1546)와 칼빈(1509∼1564)도 어거스틴을 통해 성경으로 돌아간 종교개혁자들입니다.
-로이드 존스 목사(1899∼1981)가 평생 존경한 인물은 18세기 미국 교회의 영적 아버지 조나단 에드워즈 목사(1703∼1758)였습니다.
-20세기 고전 중의 하나가 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쓴 제임스 패커(1926∼2020)는 가장 뛰어난 청교도 신학자 존 오웬(1616∼1683)을 영적 스승으로 삼았습니다.
-20세기 훌륭한 성경연구가 아더 핑크는 존 오웬, 토마스 굳윈, 토마스 맨톤, 조나단 에드워즈를 칼빈보다 2배나 더 유익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 복음주의계에 큰 영향을 끼치 존 파이퍼 목사는 조나단 에드워즈를 영적 스승으로 삼았습니다.
④스위스 개혁교회 목사요 20세기 대표 신학자 칼 바르트(Karl Barth, 1886~1968) “한 손에 성경을, 또 다른 손에는 신문을 들라”
음식을 편식하면 영양의 불균형이 초래돼 성장하는데 지장받고 병들기 마련입니다.
음식을 적당량 규칙적으로 골고루 먹는 게 건강에 중요하듯이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a.신학서적을 읽는 것과 경건서적을 같이 읽는 것입니다.
신학서적만 읽으면 감성이 메마를 수 있기 때문에 경건서적을 함께 읽는 게 좋습니다.
그것이 지성과 영성의 균형을 갖출 수 있는 비결이죠.
에드워즈도 젊은 시절부터 독서에 있어서 균형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균형 잡힌 독서를 강조했습니다.
b.고전 읽기와 신간 읽기의 균형입니다.
고전은 인생의 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질문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는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고전을 읽지 않고 현대 신간들만 읽게 되면 논의의 초점과 방향을 잃게 됩니다.
C.S.루이스는 그에 대한 비유를 이렇게 들었습니다.
“만일 9시부터 시작된 회의에 11시부터 참석한 사람이 있는데, 그 이전에 어떤 토론이 있었는가를 잘 알지 못하고 토론에 임한다면 얼마나 엉뚱한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많겠는가?”
그렇다고 해서 신간을 읽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현대 시대의 영적 성숙도와 분위기를 알고자 한다면 신간을 읽어야 합니다.
c.신앙서적 독서와 일반서적 독서의 균형
이 세상을 살아가는 세상은 일반계시도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구원이라고 하는 특별한 은총을 성도에게만 주시지만, 일반은총은 신자나 불신자를 막론하고 모든 인류에게 공통으로 주시기 때문이죠.
그만큼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건강·과학과 같은 분야의 지식은 일반은총의 영역에 속하는 것들입니다.
3.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할까?
①책을 읽는 목적
‘즐거움을 위한 독서’, ‘인격성숙을 위한 독서’, ‘정보습득을 위한 독서’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②다양한 독서방법
입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소리 내서 읽는 ‘음독’과 ‘묵독’도 있습니다.
속도에 따라 천천히 읽는 ‘정독’과 빨리 읽는 ‘속독’이 있죠.
독서의 분량에 따라 조금 읽는 ‘소독’과 많이 읽는 ‘다독’이 있습니다.
독서 반복에 따라 한 번만 읽는 ‘일독’과 반복해서 여러 번 읽는 ‘재독’이 있죠.
독서 범위에 따라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완독’과 특정 부분만 골라 읽는 ‘부분독’이 있습니다.
독서를 대하는 태도에 따라 철저하게 읽는 ‘숙독’과 대충 읽는 ‘개관독’이 있죠.
독서 방식에 따라 내용을 분해하면서 읽는 ‘분석독’과 종합하면서 읽는 ‘종합독’이 있습니다.
훌륭한 독서가들은 한 가지 독서방법만을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③독서법의 기본기
새로운 분야를 공부할 때 가장 빠르게 그 분야의 정상에 오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선생을 만나거나 가장 뛰어난 명저를 읽는 것입니다.
독서법을 배우려고 할 때도 독서법 분야의 고전이나 명저를 독파하면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배울 수 있겠죠.
모티머 J. 애들러의 〈교사 없는 독서법-스스로 키우는 독서력〉은 가장 훌륭한 책입니다.
13세기 초 서유럽에서 근대학적인 의미의 대학이 출현했을 때 기본 커리큘럼은 문법·논리학·수사학·산술·음악·천문학·기하학이었죠.
그런 기본 교양과목을 가르치고 나서 의학·신학·법학 등 전문분야의 공부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애들러가 대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알게 된 것은 대학생들이 정보를 얻긴 하지만 스스로 책을 읽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이 책을 쓴 이유입니다.
이 책은 문학작품은 물론 실용서·역사서·과학서·수학서·철학서·사회과학서 등 다양한 장르별 책읽기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1단계 개관독서법·2단계 분석독서법·3단계 종합독서법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④애들러가 말한 ‘3단계 독서법’
독서법을 배우는 것은 탁구나 테니스를 배우는 것과 같습니다.
초보자 단계에서 숙련자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법이죠.
애들러가 말하는 기본적인 독서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제1수준의 독서법 ‘점검독서’: 개관독서법
이 독서법은 대충읽기·훑어읽기·개관읽기·골라읽기 등의 이름으로 부릅니다.
-제2수준의 독서법 ‘분석적 독서’: 분석독서법
철저하게 읽기·꼼꼼하게 읽기·씹어서 소화되도록 읽기 등이죠.
-제3수준의 독서법 ‘종합독서법’: 주제별 독서법 혹은 연역법적 독서법
종합독서법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여러 권의 책을 비교하면서 읽는 방식입니다.
⑤ 초급단계의 ‘개관독서법’
-책의 성격과 핵심내용을 빨리 알고자 골라 읽기를 합니다.
속표지나 서문, 목차, 서론 부분과 결론 부분을 읽어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읽는 이유는 내가 꼭 읽어야 할 책인지 살펴보는 방식입니다.
-한 권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일사천리로 빨리 대충읽는 것입니다.
책의 내용이 이해되든지 되지 않든지 그냥 한 번 대충 읽어가는 것이죠.
대충 읽기를 통해 책의 전체 내용과 흐름과 윤곽을 잡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철저하게 다시 읽을 부분을 살펴보는 것이죠.
⑥중급단계의 ‘분석독서법’
내가 꼭 읽어야 하는 좋은 책의 내용을 완전히 파악해서 나의 것으로 삼는 독서법입니다.
내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면, 나의 피와 살이 되도록, 내 사상 형성에 도움이 될 때까지,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철저하게 읽는 방식이죠.
과연 어떻게 읽는 것이 한 권의 책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일까요?
a. 분석독서의 1단계: 책의 주제와 구조를 파악하라
책을 읽고도 주제를 파악하지 못한 사람은 초상집에 들어가 문상하고 나서 도대체 누가 죽은 것인가, 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행을 하고 와서, 어디에 다녀왔는가, 하는 것과 같은 격이죠.
그 책을 읽고 주제를 파악했다는 것은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주제와 구조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주제라는 내용물은 언제나 구조라는 그릇을 통해 표현되기 때문이죠.
주제와 구조를 건축물에 비유한다면 주제는 건축물의 종류와 같고 구조는 건축물의 설계도와 같습니다.
*마태복음의 구조와 주제 파악하기
서론(1∼2장):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제1권: 예수님의 행적(3:1~4:2)과 첫 번째 설교인 산상설교(5~7장)
종결 후렴 문구 :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 가르치심에 놀라니…”(7:28)
제2권: 예수님의 행적(8:1~9:25)과 두 번째 설교인 선교파송에 관한 설교(10장)
종결 후렴 문구 : “예수께서 열 두 제자에게 명하시기를 마치시매…”(11:1)
제3권: 예수님의 행적(11:2~12:50)과 세 번째 설교인 천국에 관한 설교(13장)
종결 후렴 문구 : “예수께서 이 모든 비유를 마치시니…”(13:53)
제4권: 예수님의 행적(13:54~17:21)과 네 번째 설교인 교회행정에 관한 설교(18장)
종결 후렴 문구 :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19:1)
제5권 : 설화자료(19:2~22:46)와 다섯 번째 설교인 종말에 관한 설교(23~25장)
종결 후렴 문구 : “예수께서 이 모든 말씀을 다 마치시니…”(26:1)
결론(26~28) : 부활 승천 “하늘과 땅과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요한계시록의 구조와 주제 파악
요한계시록을 2중구조·3중구조·4중구조·5중구조·6중구조·7중구조로 보는 견해가 있다.
그중 4중구조로 보는 것은 “내가 성령 안에 있더니”(in the holy spirit, ‘ ἐν πνεύματι)라는 4번의 반복(계1:10, 4:2, 17:3, 21:10)되는 어구 때문이죠.
사도 요한은 ’성령 안에 있을 때‘(성령의 감동을 받아, 성령에 이끌려서, 성령의 부으심 속에서) 환상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와 같은 4개의 큰 환상 속에 작은 환상들이 40여 개가 들어 있죠.
그래서 요한계시록에 나온 4개의 환상을 분석해 보면 그 주제를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제1환상은 ‘일곱 촛대’에 대한 환상입니다.
‘일곱 촛대’는 당시 소아시아 지방에 있었던 일곱 교회를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제1환상의 주제는 ‘교회’입니다.
제2환상은 ‘일곱인·일곱나팔·일곱대접’에 대한 환상입니다.
이것은 모두 세상을 향해 내리는 심판이죠.
그 주제는 ‘세상에 대한 심판’ 곧 ‘세상’입니다.
제3환상은 큰 성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환상입니다.
여기서 큰 성 바벨론은 세상을 상징하므로 주제는 ‘세상에 대한 심판’ 곧 ‘세상’입니다.
제4환상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 대한 환상입니다.
여기서 새 예루살렘은 교회를 상징함으로 주제는 ‘교회’입니다.
결국 요한계시록이 다루고 있는 중요한 환상의 내용은 교회(제1환상, 제4환상)와 세상(제2환상,제3환상)의 본질에 대한 것이죠.
이것을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A: 제1환상-역사적 교회(계1∼3장)
B: 제2환상-역사적 세상(계4∼16장)
B’: 제3환상-종말적 세상(계17∼20장)
C’: 제4환상-종말적 교회(계21∼22장)
*제1환상 일곱 촛대의 의미
제1환상의 주제도 교회이고 제4환상의 주제도 교회입니다.
그렇다면 제1환상의 교회와 제4환상의 교회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제1환상의 교회는 ‘일곱교회’에 대한 환상으로 소아시아의 7교회입니다.
다만 7은 완전수를 상징하기에 ‘일곱교회’는 소아시아 지방의 7교회를 넘어 초림때부터 재림때까지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교회를 일컫는 것입니다.
7교회는 예수님께 칭찬받은 교회, 칭찬과 책망을 함께 받은 교회, 책망만 받은 교회로 나뉩니다.
전체적으로 7교회 중 5교회가 예수님께 책망받고 ‘회개’하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지상에 있는 교회가 아직도 죄와 투쟁하며 회개할 요소를 가지고 있는 연약한 교회임을 보여주는 것이죠.
더욱이 일곱 교회 끝에는 각각 ‘이기는 자’에게 주어질 약속이 있습니다.
‘이기는 자’라는 것은 ‘승리한 자’로서 이 세상에서 영적인 전투를 벌이는 교회라는 의미입니다.
*제4환상의 새 예루살렘의 의미
제4환상은 새 예루살렘으로 승리한 교회 곧 완성된 교회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1환상의 일곱교회와 제4환상의 새 예루살렘교회는 깊은 관계가 있죠.
2∼3장에 나오는 제1환상의 일곱교회 끝에 각각 ‘이기는 자’에게 약속된 내용을 모두 모으면 21∼22장에 나오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의 모습이 됩니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먹게 하리라.”(에베소교회, 계2:7)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서머나교회, 계2:1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버가모교회, 계2:17)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그가 철장을 가지고 그들을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두아디라교회, 계2:26-27)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사데교회, 계3:5)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빌라델비아, 계3:12)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라오디게아교회, 계3:21)
이 말씀은 지상의 불완전한 일곱교회가 믿음의 승리를 통해 영광스러운 새 예루살렘 교회로 완성될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제2환상의 일곱인·일곱나팔·일곱대접의 의미
제2환상의 주제도 세상이고 제3환상의 주제도 세상입니다.
그렇다면 두 환상이 지닌 주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제2환상의 주된 내용은 ‘일곱인심판·일곱나팔심판·일곱대접심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심판 시리즈의 공통점은 하나님 보좌로부터 이 세상에 임하는 심판입니다.
이 심판은 기본적으로 구약의 출애굽 당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세상으로 상징된 애굽 위에 내린 열 가지 재앙에 비교되는 것들이죠.
다만 일곱인 심판 때는 이 세상의 1/4이 심판받고, 일곱 나팔 심판 때는 1/3이, 일곱 대접 심판 때는 1/1이 심판을 받습니다.
일곱인·일곱나팔·일곱대접 심판의 양상은 예수님 재림전까지 역사 과정 중에서 점진적으로 강도가 강해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제3환상인 큰 성 바벨론의 심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 심판은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말합니다.
물론 이것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세상에 임할 최후의 심판을 말하는 것입니다.
큰 성 바벨론 심판 장면(17∼18장)에 반복되는 말은 ‘일시에 망했다’(계18:10, 계18:16∼17, 계18:19)는 내용입니다.
그렇기에 제2환상의 일곱인·일곱나팔·일곱대접 심판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세상이 받을 점진적인 심판의 모습이라면, 큰 성 바벨론 심판은 예수님 재림할 때 최후 종말적 심판의 모습입니다.
그러는 과정속에서 교회는 일곱 교회와 같은 모습으로 존재하다가 결국 거룩한 성 예루살렘과 같은 모습으로 완성되는 것이죠.
결국 요한계시록의 주제는 이 세상 나라는 망하고 하나님 나라가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주제를 가장 명백하게 보여주는 구절이 계시록 11장 15절 말씀이죠.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계11:15)
b. 분석독서의 2단계: 주제를 내 말로 풀어쓰거나 예를 들 수 있어야 이해가 된 것입니다.
요한복음은 구조상 서로인 1장 1∼14절까지 요한복음 전체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죠.
그 서론의 핵심은 ‘말씀’(요1:1, 요1:14)이라는 단어입니다.
그렇다면 요한복음의 주제가 되는 ‘말씀’을 다른 말로 풀어쓴다면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말씀’은 곧 예수님을 의미하는 것이죠.
그처럼 내가 이해한 주제를 내 말로 풀어쓸 때 그때 읽은 책이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c.분석독서의 3단계: 이해한 내용에 대해 찬성과 반대를 표시하는 것입니다.
분석독서의 마지막 단계는 자기가 이해한 내용에 대해 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책의 내용을 완전히 내 것으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책의 내용에 대해 자신의 감정적 의지적 반응까지도 동반돼야 합니다.
책의 내용에 대해 찬성하게 되면 그 책의 내용을 자기 사상의 일부로 흡수해서 자기 사상을 넓히면 됩니다.
책의 내용을 반대하게 되면 기존의 자기 사상을 더 돈독히 할 수 있고, 자기와 다른 사상과의 차이점을 더 분명하게 내다볼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할 때 자신의 지식 세계가 넓어지게 되는 것이죠.
이와같은 애들러가 말하는 분석독서방식은 소위 귀납법적 성경연구 방법과 같습니다.
귀납법적 성경공부 방법도 관찰·해석·적용의 3단계를 거치기 때문이죠.
⑦마지막 고급단계의 종합독서법
종합독서법은 한 권의 책을 철저하게 독파하는 분석독서법과는 달리 여러 권의 책을 주제별로 종합해서 읽는 방식입니다.
종합독서법이란 여러 권의 책을 주제에 따라 읽는 ‘주제별 독서법’이라 할 수 있고, 여러 권의 책을 비교해서 읽는 ‘비교독서법’이라 할 수 있겠죠.
‘주제별 독서법’은 하나의 주제에 대한 논문이나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한 독서 방법입니다.
‘주제별 독서법’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강의나 설교하기 위한 준비차원에서 읽는 독서방법이죠.
많은 책을 주제별로 읽을 때 비로소 하나의 주제나 사상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체계적인 지식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목회자의 글쓰기
1. 왜 글을 쓰는가? “명확한 기억력보다 흐릿한 잉크가 낫다”
세상에 자신을 알리고자 글을 쓰는 이들이 있습니다.
세상으로부터 공감을 얻고자 글을 쓰는 이들이 있습니다.
목회자도 글을 쓸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
-설교문, 지방회 공문, 공고문, 서평, 시, 수필, 소설 등 다양한 글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2.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는가? ‘글쓰기 1만 시간의 법칙’
1만 시간의 법칙이란 초보자라고 해도 1만 시간 동안 수련을 하거나 한 분야를 깊게 파고들면 전문가가 된다는 이론입니다.
한 번도 탁구나 테니스를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오늘부터 1만 시간 동안 갈고 닦으면 실력자가 될 수 있는 이치입니다.
하루에 3시간씩 연습을 하면 1년 동안 약 1,000시간 노력을 쌓은 셈이 됩니다.
이를 10년간 지속하면 1만 시간을 모두 채울 수 있는 것이죠.
김대중 전 대통령도 “누구든지 10년간 한 우물만 파면 반드시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죠.
①글쓰기의 철칙 하나: 닭도 많이 먹어야 달걀을 잘 낳듯이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어야 글을 잘 쓸 수 있습니다.
물론 책을 많이 읽어도 글을 잘 쓰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이 읽지 않고도 잘 쓰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달에게 사료보다 영썽써니빌 아파트 짬밥을 주면 더 맛있고 단백한 달걀을 낳는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만큼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소화하면 좋은 글을 많이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②글쓰기의 철칙 둘: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됩니다.
글을 쓰는 것은 탁구나 테니스를 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탁구나 테니스도 자꾸 쳐야 잘 칠 수 있는 것처럼 글도 근육이 있어야 잘 쓸 수 있습니다.
글쓰기 근육을 키우는 유일한 방법은 많이 쓰는 것입니다.
3. 나는 언제 어떤 계기로 글을 쓰기 시작했는가?
①군입대 전: 소설책 한 권도 읽지 못했습니다.
초중고 학창 시절에는 책을 읽을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책 속에 보화가 있다고 안내해 준 선생님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②군 입대 후: ‘보안 69호’ 운전하며 각 소대 내무반의 소설책까지 빌려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읽었던 책들 중에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는 책들이 있습니다.
-경요가 쓴 <노을>과 <금잔화>, 이외수의 <벽오금학도>와 <칼>
-경요는 내게 연금술사의 1인자로, 이외수는 신선세계의 1인자로 우뚝 서 있습니다.
③호성신학교 재학시절: 학보사 편집장
-그때는 교수나 학생이나 글을 주면 그냥 싣는 입장이었습니다.
-글을 고치거나 다듬는 수준이 못 됐습니다.
④전주대학교 시절: 책에 푹 빠졌고 글을 쓰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그 시절에 읽었던 책들 중에 지금까지도 가슴 속 깊이 남아 있는 책들이 있습니다.
-김진경의 <삼십년에 삼백년을 산 사람은 어떻게 자기 자신일 수 있을까>
-김민웅의 <콜럼버스의 달걀에 대한 문명사적 반론>
-양현혜의 <윤치호와 김교신>
-조순명의 <함석헌과 한국지성들上,下>
-김성동의 <국수>, <만다라>
2학년때 영어영문학을 복수전공하며 박노해의 <오늘은 다르게>를 읽고 영문 수필에 도전해 최우수상 상금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전주대 ‘대학신문’에 가끔씩 글을 써 올렸고 한겨레신문에도 글을 써서 보냈습니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원전을 읽으면서 글은 단문을 써야 깔끔하고 가독성이 좋다는 걸 처음 깨달았습니다.
그때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을 통해서는 그런 성찰을 했습니다.
High thinking Plain living.(생각은 고상하게 삶은 평범하게)
촘스키와 관련된 언어학 원서를 하나를 배우면서 중국속담 하나를 알게 되었는데 지금껏 귀한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The palest ink is better than the sharpest memory.(명확한 기억력보다 흐릿한 잉크가 더 낫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
바로 그때부터 좋은 문장은 통째로 베끼기 시작했고 그것을 해마다 12월이 되면 한 권으로 엮기도 했습니다.
그걸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 들어가 나눠주기도 했는데 그것이 그분들에게 도전이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⑤2002년부터 ‘오마이뉴스’와 ‘리더스가이드’에서도 매주 책을 받아 서평을 올림
그 시절 처음 서평을 쓸 때는 서평이 뭔지도 A4 5∼6장을 썼습니다.
그 후로 오마이뉴스 ‘책동네’에 10년간 서평을 꾸준히 썼고 점차 ‘사는 이야기’도 써서 올렸습니다.
그 무렵 최종규님을 통해 이오덕 선생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의 책을 섭렵하면서 우리말과 우리글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a.‘하꼬방’=공간+작은+방을 뜻하는 일본말
‘하나꼬’(花子,화자), ‘미츠꼬’(光子,광자), ‘준꼬’(順子,순자), ‘에이꼬’(榮子,영자) 등의 여성 이름 ‘꼬’가 붙어 조선 여인들의 이름에도 붙기 시작했죠.
b.‘내자’(內子)라는 말
옛날 대학교수나 지식층에서 자기 아내를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때 ‘내자’고 불렀는데 그것이 일제 강점기 시절의 방식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물론 ‘아내’가 ‘집 안의 해’에서 비롯된 말이었다고 해석하는데 그 과정을 밝혀줄 책이 없습니다.
사실 ‘아내’라는 말도 가부장적인 표현으로 ‘집안의 사람’이란 뜻이죠.
최종규님은 자기 아내를 ‘곁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우리말이라고 여깁니다.
그밖에도 무데뽀→막무가내, 기스→흠집, 사라→접시, 입빠이→가득히 등로 고쳐 쓰는 게 옳다고 합니다.
c. 일본말 오염 중에 가장 치명적인 예
일제강점기 시절 ‘の’라는 말을 사용했고 그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말과 책에 많이 쓰였다고 하죠.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내가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이 돼야 맞다고 합니다.
그 동요를 쓴 작가도 그걸 인정했지만 시적인 감수성이 남아 있어서 바로 잡지 못했다고 하죠.
그러나 ‘으로의’, ‘에로의’, ‘에서의’, ‘으로부터의’, ‘에 있어서의’ 등은 모두 ‘の’가 들어간 일본말 조사를 옮긴 것들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쓰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d. ‘그렇게 되어집니다’→‘그렇게 합니다’, ‘되어질 것입니다’→‘합니다.’ ‘모여진’→‘모인’, ‘쓰여질’→‘쓰일’, ‘보여진다’→‘보인다’
⑥오마이뉴스에 ‘사는 이야기’를 쓰면서 알게 된 강진 남녁교회 임의진 목사와 소설가 김훈
다종예술가 임의진 목사의 <참꽃 피는 마을>과 <종소리>를 통해 수필은 저렇게 써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주제도 명확하고 전라도 사투리도 잘 섞여 있고 따뜻한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죠.
그 무렵 소설가 김훈도 새롭게 알게 되어 빠져들었습니다.
김훈은 지금도 연필로 글을 쓰는 분이죠.
그가 쓴 장편소설 <흑산> 과 <남한산성>을 통해 글을 쓸 때 할 수 있는 한 접속사를 쓰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김훈도 신문사 기자 출신인 헤밍웨이를 통해 단문의 깊이를 그의 책에 담아 전하고자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⑦‘서평-글쓰기의 시작’이었다.
처음 오마이뉴스에 서평을 쓸 때는 서평이 뭔지도 모르도 썼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글쓰기 시작’이었던 것입니다.
a. 그만큼 글쓰기를 시작하려면 텍스트를 발췌해서 요약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는 뜻입니다.
b. 그 후에 문장을 쓰는 기술을 읽혀야 하겠죠.
그것은 좋은 문장을 베껴서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게 중요하겠죠.
c. 그렇다고 문장이 전부인 것은 아닙니다.
좋은 문장으로 표현한 생각과 감정이 훌륭해야 합니다.
그만큼 독자가 쉽게 이해하고 감정을 이입할 수 있도록 글을 써나가는 것을 터득해야 하겠죠.
d. 마지막으로 글은 문학적인(예술적인) 글과 논리적인(공학적인) 글로 나뉩니다.
시, 소설, 희곡은 문학 글에 속하고 에세이, 평론, 보고서, 칼럼, 판결문, 안내문, 사용설명서, 보도자료, 논문은 논리적인 글에 속하겠죠.
인물 전기와 르포르타주는 둘 사이에 있습니다.
문학적인 글쓰기는 무언가를 지어내는 상상력과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느끼는 감수성이 필요하죠.
문학적인 글쓰기는 아무나 할 수 없지만, 논리 글쓰기는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
참고로 시나 소설을 쓰고 싶은 사람은 김형수 시인의 〈삶은 언제나 예술이 되는가〉, 김연수 작가의 〈소설가의 일〉, 살아 있는 고전으로 인정받는 이태준 작가의 〈문장 강화〉를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⑧글을 쓰려면 네 가지에 유념해야 합니다.
첫째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주제가 분명해야 합니다.
둘째로 그 주제를 다루는 데 꼭 필요한 사실과 중요한 정보를 담아야 합니다.
셋째로 그 사실과 정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명하게 나타내야 합니다.
넷째로 주제와 정보와 논리를 적절한 어휘와 문장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⑨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은 어떤 책이 있을까?
첫째로 인간, 사회, 문화, 역사, 생명, 자연, 우주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개념과 지식을 담은 책입니다.
이런 책을 읽어야 글을 쓸 때 필요한 지식과 어휘를 배울 수 있고 독해력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죠.
둘째로 정확하고 바른 문장을 구사한 책입니다.
이런 책을 읽어야 자기의 생각을 효과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문장 구사 능력을 키울 수 있죠.
셋째는 지적인 긴장과 흥미를 일으키는 책입니다.
이런 책이라야 즐겁게 읽을 수 있고 논리의 힘과 멋을 느낄 수 있죠.
좋은 문장에 훌륭한 내용이 담긴 책을 즐거운 마음으로 읽으면 지식과 어휘와 문장과 논리구사 능력을 한꺼번에 얻게 됩니다.
이런 책은 여러 번 읽으면 좋고, 이런 책은 시간이 들지만 손으로 베껴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그 중에 꼭 읽어봐야 할 네 명의 작가와 책을 추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a.박경리의〈토지〉
이 책은 우리말 어휘를 늘리는 동시에 단어와 문장의 자연스러운 어울림을 즐기고 익힐 수 있는 최고의 책입니다. 다 읽기가 부담된다면 1부 네 권만 읽어도 되고, 2부 다섯 권까지 읽으면 더욱 좋겠죠.
b.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19세기 유럽 최고 지성인이 쓴 책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단어가 없고 문장이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밀이 구사한 어휘와 문장 그가 펼친 논리와 철학적인 안목을 힘들지 않게 자기 것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c.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이 책은 1980년대까지 인간과 생명, 지구와 우주에 대해서 인류가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을 압축적으로 담았습니다.
이 책을 여러 번 읽으면 책이 담고 있는 모든 개념, 어휘, 개념의 상호 관계, 새로운 과학적 사실에 대한 해석, 간결하고 품위 있는 문장을 한꺼번에 내 것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유론〉과 〈코스모스〉에도 훌륭하지 않은 문장이 섞여 있습니다. 번역서인 까닭이다. ‘번역’이 때로는 ‘반역’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바로 그런 점을 보완코자 한다면 백신 처방법과 같은 책을 곁에 두고 있으면 좋겠죠.
d.이오덕 선생의 〈바른말 바른글〉
이오덕 선생은 43년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아동문학 작가였죠.
2003년 별세하기까지 중국 글자말과 일본말, 서양말 홍수에서 우리말글을 구하는 일에 열정을 쏟았습니다.
⑩목포시 ‘목포문학관’ 시·소설 창작반
1년에 전후반기 두 차례 강의
소설 창작반 광주여대 채희윤 교수 직접 강의
-책을 읽어가며 문학의 흐름을 짚어주고, 각자 쓴 글로 품평회를 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시 창작반 목포대 김선태 교수 직접 강의
⑪chatGPT로 글쓰기
우선https://chat.openai.com/chat에 가입해야 합니다.
글을 쓰고 싶은 내용의 질문을 네이버의 ‘파파고’에 들어가 질문하고 그 영문 내용을 복사해서 chatGPT에 붙여넣으면 chatGPT가 글을 써 내려간다.
그 내용을 다듬어서 글을 작성하면 됩니다.
물론 섬세함이나 감동이 있는 글은 기대할 수가 없는 단점이 있죠.
3. 어떻게 책을 낼 수 있는가?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새로 나오는 출판물이 7만 종이나 된다고 하죠.
단행봉과 잡지를 포함한 종이출판물을 합하면 하루에 200여 종의 책이 나온다고 하죠.
포털과 커뮤니티 게시판,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톡을 비롯해 인터넷 공간에서 유통되는 글까지 생각한다면 우리나라 국민이 하루에 생산하는 문자 텍스트 양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 아닐까요?
그만큼 누구나 글을 쓰고 전파하며, 책을 낼 수 있는 시대 속에 살고 있는 셈이죠.
①출판하고자 하는 책을 내려면 우선 써 놓은 글을 모아야 합니다.
주제별로 모으든 날짜별로 모으든 한 권의 책으로 엮을 수 있도록 자신이 쓴 글들을 모아야 하겠죠.
②자신이 쓴 글들을 모았다면 목차를 만듭니다.
③그 후에 머리글과 나가는 글을 씁니다.
④책 제목은 글의 주제를 드러낼 만한 것으로 정하면 됩니다.
⑤부제는 이 책이 어떤 책인지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⑥마지막으로 한 번 더 교정을 봐야 합니다.
최종 교정을 보면서 동의반복어는 고치고 접속사를 빼도 괜찮다면 과감히 삭제하는 게 좋습니다.
⑦한 번 더 목차와 페이지 수가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⑧그 후에 출판사에 넘겨주면 됩니다.
⑨메이저급 기독교출판사는 선인쇄를 주고 대형교회 목사나 유명 연예인의 책을 먼저 찍습니다.
⑩이름 없는 목사나 무명의 성도가 기독교출판사에서 책을 내고자 하는 경우 적잖은 비용이 발생하죠.
⑪무료나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출판하는 방법(ISBN 발급)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좋습니다.
-https://www.upaper.net 유페이
-https://www.bookpod.co.kr 북팟
-https://www.bookk.co.kr 부끄끄
-https://www.g-world.co.kr 좋은땅
-http://koreaebooks.com/ 한국전자도서출판
내가 쓴 책과 소개-교보문고 사이트 가입해서 구입하면 택배 배송
①〈안아줌, 그 깊은 사랑〉, 문학여행, 2020.
-자유로교회 섬기면서 매주 토요일 교우들에 보낸 목회일지를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살아가는 이야기와 읽은 책들을 토대로 신약성경을 연구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바울에 관해 연구하고 묵상한 내용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②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것은 저주인가〉, 바른책, 2020.
-창세기를 토대로 유대 문헌들을 참조해서 7가지 질문을 만들고 그에 대한 답을 써나간 책.
-안식이란 무엇인가, 노아는 방주를 몇 년에 지었고 얼마 동안 방주에 있었는지, 이삭을 번제로 바칠 때 37살의 나이, 에서에 대해 ‘들사람’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야곱은 유모 드보라가 죽을 때 왜 그렇게 통곡했는지, 요셉의 채색옷이 지닌 의미와 그의 아내 아스낫과 닮은 꼴이 무엇인지 등.
③ 〈눈을 뜨면 볼 수 있어요〉, 유페이퍼, 2021.
-이 책도 목회일지로서 처음과 끝은 세상 이야기지만 그 중간에 출애굽기부터 신명기까지 연구하고 묵상한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십보라가 왜 아들들의 포피를 벴는지, 10가지 재앙이 6개월은 걸렸을 것이라는 점, 성막은 7개월간 만들었다는 것, 박쥐와 독수리는 왜 부정하게 여기도록 했는지, 모세는 과연 구스 여자를 취했는지, 모세가 반석을 두 번 친 과정, 발람과 관련해 ‘눈을 뜬 자가 말했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시내산의 십계명과 요단강 강둑에서 설교한 십계명이 왜 다른지 등.
④ 〈하나님의 시간표〉, 유페이퍼, 2021.
-이 책은 자유로교회에서 설교할 때 사용한 예화를 따로 엮은 것입니다.
-인터넷이나 떠돌아다니는 글이 아니라 직접 책을 읽은 토대로 감동받은 내용을 정리한 것이죠. -이 책에는 목사와 장로의 삶도 담겨 있고, 집사나 평신도의 인생 이야기도 들어있습니다.
-사업가의 인생도 있고, 연예인의 인생도 담겨 있습니다.
-때로는 외국 유학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이야기가 담겨 있고, 암으로 투병하다가 하늘나라로 부름받은 이의 모습도 들어 있죠.
-자식이 속을 썩이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다가 주님을 만난 인생 이야기도 나옵니다.
⑤〈야긴과 보아스〉, 북팟, 2022.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
-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책이죠.
-이 책엔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의 내용도 비교해서 들어 있고 목회하면서 겪은 일화도 담겨 있습니다.
⑥〈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북팟, 2022.
- 이 책은 에스라서, 느헤미야서, 에스더서를 새벽에 한 장씩 읽어가면서 나눈 말씀을 정리한 것입니다.
- 에스라 전반부는 제1차 바벨론 포로귀환과 성전재건의 역사를 담고 있고 후반부는 제2차 바벨론 포로귀환과 백성들의 심령을 재건하는 역사를 담고 있는 걸 깨달았습니다.
- 느헤미야서는 제3차 바벨론 포로귀환과 성벽재건을 비롯해 백성들의 심령을 말씀으로 재건한 내용이 기록돼 있죠.
-에스더서는 에스라서의 전반부와 후반부 사이에 들어 있는 역사로서, 제1차 포로귀환이 있은 지 80년이 지난 시점과 제2차 포로귀환이 이뤄진 사이에 끼어 있는 역사서입니다.
-그런 내용들을 묵상하고 자료를 연구하면서 보완해서 쓴 책입니다.
⑦ <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북팟, 2022.
-이 책은 <눈을 뜨면 볼 수 있어요> 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여호수아로부터 시작해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의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한 것입니다.
-갈렙이 원한 ‘헤브론 땅’은 이미 가나안 남부지역을 정복할 때 점령한 땅인데 왜 직접 그 땅을 정복하기 위해 진두지휘했는지, 왜 레위 지파는 각 지파별로 할당받은 지역의 48개 성읍에 들어가 살게 됐는지,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입다가 서원대로 무명의 딸을 번제물로 바쳤는지, 유대 문헌에서 아브라함의 첩 하갈이 파라오의 공주였던 것처럼 다윗의 증조모 룻이 모압 왕 에글론(삿3:17)의 딸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 하나님께서 배다른 막내아들 다윗의 중심을 보셨다고 했는데 그 중심이 무엇인지, 다윗이 47살에 밧세바를 범한 이후 죄의 후유증에 시달린 일, 이사야 선지자를 톱으로 켜서 죽게 한 왕이 탈무드 전승에 따르면 므낫세 왕이라는 점 등.
⑧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북팟, 2023.
-이 책은 자유로교회 새벽기도회 때 욥기서 말씀을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며 나눈 말씀을 엮은 것입니다.
-욥이 재산 잃고 자식들 다 죽고 몸에 악창이 들끓을 때 그의 세 친구는 ‘인과응보’ 때문이라고 정죄했는데, 첫 번째 친구인 데만 사람 엘리바스는 하나님의 계시로, 두 번째 사람 수아 사람 빌닷은 조상의 지혜를 이야기하며, 나아마 사람 소발은 하나님의 오묘함을 이야기하며 욥을 정죄했죠.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지만 긍휼의 하나님이란 사실을 모르고 있었죠. 하나님은 인간의 죄에 대해 절대 용납지 않지만 동시에 그런 인간을 위해 당신의 독생자까지 아낌없이 내어주신 자비의 하나님이란 사실 말이죠. 성경도 심은 대로 거둔다고 말씀하지만, 욥의 경우처럼 누군가 이유 없이 고통당할 때 하나님은 숨어계셔서 당신의 뜻을 드러내지 않을 때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지 욥기서를 읽고 묵상하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때 우리는 아무런 까닭이 없을지라도 하나님을 신실하게 경외할 수 있는 신앙의 단계로 올라서게 되죠.
*강의를 준비하면서 참조한 책*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돌베개, 2018.
정민, 〈삶을 바꾼 만남 : 스승 정약용과 제자 황상〉, 문학동네, 2011.
이지성, 〈리딩으로 리드하라〉, 문학동네, 2011.
박지원, 〈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상하〉, 옮긴이 고미숙, 김풍기, 길진숙 , 북드라망, 2013.
정민, 〈책 읽는 소리〉, 마음산책, 2002.
박희병, 〈선인들의 공부법〉, 창비, 2013.
조만제, 〈책 읽는 젊은이에게 미래가 있다〉, 두란노, 1995.
이재철, 〈회복의 신앙〉, 홍성사, 1999.
이찬수, 〈일어나라〉, 규장, 2011.
김남준, 〈설교자는 불꽃처럼 타올라야 한다〉, 두란노, 1995.
마틴 로이드 존스, 〈영적 침체〉, 옮긴이 정상윤, 복있는사람, 2014.
C. S. 루이스, 〈기적〉, 옮긴이 강영안·이종태, 홍성사, 2008.
제임스 패커, 〈하나님을 아는 지식〉, 옮긴이 정옥배, IVP, 2008.
이안 머레이, 〈아더 핑크〉, 옮긴이 김원주, 복있는사람, 2013.
존 파이퍼, 〈 은혜의 영웅들〉, 옮긴이 이용중, 부흥과 개혁사, 2008.
윌리암 J. 피터슨·랜디 피터슨,〈20세기 교회를 움직인 100권의 책〉, 옮긴이 백금산, 부흥과개혁사, 2004.
동아일보사출판국, 〈세계를 움직인 100권의 책〉, 제3공간, 2000.
박경리,〈토지 전21권〉, 마로니에북스, 2012.
존 스튜어트 밀,〈자유론〉, 옮긴이 서병훈, 책세상, 2018.
칼 세이건,〈코스모스〉, 옮긴이 홍승수, 사이언스북스, 2006.
이오덕,〈바른말 바른글〉, 고인돌, 2015.
이오덕, 〈이오덕의 글쓰기〉, 양철북, 2017.
최종규, 〈우리말 글쓰기 사전〉, 스토리닷, 2019.
모티머 J. 애들러의 〈교사 없는 독서법-스스로 키우는 독서력〉, 옮긴이 독고 앤, 물과숲, 2021.
백금산, 〈책 읽는 방법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 부흥과개혁사, 2002.
백금산, 〈한눈에 보는 만화 성경개관 구약편-신약편〉, 부흥과개혁사, 2007.
말콤 클래드웰, 〈아웃 라이어〉, 옮긴이 노정태, 김영사, 2019
경요, <노을>, 옮긴이 이상훈, 빛샘, 2003.
이외수, <벽오금학도>, 해냄, 2014.
김진경, < 삼십년에 삼백년을 산 사람은 어떻게 자기 자신일 수 있을까>, 당대, 1997.
김민웅, <콜럼버스의 달걀에 대한 문명사적 반론>, 당대, 1996.
양현혜, <윤치호와 김교신>, 한울, 2009.
조순명, <함석헌과 한국지성들上,下>, 홍익재, 1997.
김성동, <국수>(전6권), 솔출판사, 2018.
박노해, <오늘은 다르게>, 해냄, 1999.
유시민,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생각의길, 2015.
유시민, 〈표현의 기술〉, 생각의길, 2016.
임의진, 〈참꽃 피는 마을〉, 섬앤섬, 2013.
김훈, 〈남한산성〉, 학고재, 2017.
김형수, 〈삶은 언제나 예술이 되는가〉(전2권), 도서출판 아시아, 2014.
이태준, 〈문장강화〉, 창비, 2017.
김연수, 〈소설가의 일〉, 문학동네, 2014.
김종철, 〈글쓰기가 삶을 바꾼다〉, 21세기북스, 2011.
안정효, 〈안정효의 글쓰기 만보〉, 모멘토, 2017.
요시다 히로시, 〈책을 내고 싶은 사람들의 교과서〉, 다산북스, 2016.
함영대, 〈논리적 글쓰기를 위한 인문 고전100〉, 팬덤북스
가마타 히로키, 〈세계를 움직인 과학의 고전들〉, 옮긴이 정숙영, 부키, 2010.
강유원, 〈역사 고전 강의〉, 라티오, 2012.
다케우치 미노루 외, 〈절대지식 중국고전〉, 옮긴이 양억관, 이다미디어, 2015.
사사시 다케시 외, 〈절대지식 세계고전〉, 옮긴이 윤철규, 이다미디어, 2015.
*지금껏 책을 쓰면서 참조한 사이트*-오른쪽 커서 한글 변환
①Z-Library: 전 세계 다양한 책들을 총망라해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②https://www.blueletterbible.org 성경본문 연구 최고 사이트
③https://torahresource.com/commentary-on-genesis 메시아닉쥬의 관점에서 모세오경 연구
④https://www.chabad.org 라쉬 주석 및 구약 원전 연구에 관한 다양한 자료
⑤https://www.sefaria.org/texts 히브리 성서 원문, 미쉬나, 탈무드 유대 주석가들의 문헌
⑥https://929.org.il/lang/en/today 구약성경 각 권 깊이 있는 연구
⑦https://www.matsati.com 시편 연구 사이트
⑧https://biblehub.com 신구약주석 및 지도 사이트
⑨https://www.studylight.org 성경본문 연구 최고 사이트
⑩https://planobiblechapel.org/soniclight 신구약주석서
⑪https://www.torahclass.com/teacher/author/tom-bradford/old-testament-studies 구약설교
⑫https://biblia.co.il 비블리아 성경연구 사이트
⑬http://reformationhistory.org/index.html 영국의 청교도 계보 자료
⑭https://reformedontheweb.wordpress.com 개혁교회자료
⑮http://www.reformationtours.org/kind-words 스코틀랜드 종교개혁
⑯http://www.monergismbooks.com 종교개혁 책 안내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916043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0899457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0620580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0619796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909142
728x90
반응형
LIST
'라이프묵상LifeBib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께 미래와 희망을 (0) | 2023.03.18 |
---|---|
새롭게 접붙여주시는 하나님의 어루만지심 (0) | 2023.03.11 |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0) | 2023.02.25 |
그녀는 왜 고통받는 배역에 뛰어드는가? (0) | 2023.02.18 |
ChatGPT와 하나님의 자녀들 (0) | 2023.01.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