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벽묵상DewSermon/예레미야

그들이 우리는 듣지 않겠노라(렘6:1-30)

by 똑똑이채널 2023. 2. 18.
728x90
반응형
SMALL

인생에서 끊임없이 찾아오는 유혹 중에 하나가 있다면 갑자기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고 싶은 욕구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는 공부하지 않다가 시험날짜가 다가오면 학생들의 기도, 그 자녀를 둔 부모의 기도는 매우 간절해집니다. 때로는 기도 중에 모르는 문제를 찍어도 맞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기도 하죠. 왜 그렇습니까? 노력하든 노력하지 않았든지 성과를 이루고 싶기 때문입니다. 거리를 지나가다가 만나는 로또 1등 당첨집이라는 복권 판매소 앞에서는 또 어떻습니까? 그런 광고는 빨리빨리 이루려는 나의 숨겨진 욕망을 향해 ‘너도 한 번 도전해보지 않겠니’하고 유혹하고 소리치는 것 같지 않습니까?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인생 법칙들 중에 하나는 어떠한 성과를 이루려면 반드시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걸 말입니다. 그래서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잔머리를 굴리는 사람보다 근성을 가지고 노력하는 자에게 좋은 성과가 찾아온다는 뜻입니다. 농부가 농사를 짓는 것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벼는 농부의 발자국 소리에 커간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자녀들도 부모의 밤잠을 설치는 시간들을 통해 점점 커가는 법이죠.

그래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말의 의미에는 여러 가지 뜻이 담겨있는 게 사실입니다. 시간을 보내면서 경험도 쌓아야 한다는 의미이고, 시간을 통해서 더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간 동안에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고, 또 어떤 단계를 거치느냐에 따라, 시간이 허락하는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본문 19절을 통해 이렇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땅이여 들으라 내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리니 이것이 그들의 생각의 결과라 그들이 내 말을 듣지 아니하며 내 율법을 거절하였음이니라.”

예레미야 선지자는 지금 이스라엘이 당하게 될 멸망과 심판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시간을 이스라엘이 보낸 결과라고 선언한 것입니다.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되시지 않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따라, 지금 무서운 심판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과연 그들이 어떤 시간표를 써 왔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의 기회들을 어떻게 작성했기에, 지금 그들이 화를 겪게 되는 것입니까?

 

 

 

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권성권 - 교보문고

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직하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product.kyobobook.co.kr

먼저 6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나무를 베어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목책을 만들라 이는 벌 받을 성이라 그 중에는 오직 포학한 것 뿐이라.” 여기에서 ‘포학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오세크’는 ‘압박, 압제, 억압’등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다른 성경에서 사용된 용례들을 보면 단순히 개인이 저지르는 행위의 차원을 넘어서는 단어입니다. 국가나 조직이 나서서 제도적으로 힘없는 자들을 억누르는데 사용된 단어입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도와 조직을 동원해 힘없는 사회적 약자들을 강포하고 강탈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본문 7절입니다. 샘이 그 물을 솟구쳐냄 같이 그가 그 악을 드러내니 폭력과 탈취가 거기에서 들리며 질병과 살상이 내 앞에 계속하느니라.”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타인을 향해, 사회적인 약자를 향해 폭력과 탈취을 일삼았고, 또 질병을 퍼트리고 살상이 자행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본문 10절에 내가 누구에게 말하며 누구에게 경책하여 듣게 할꼬 보라 그 귀가 할레를 받지 못하였으므로 듣지 못하는도다 보라 여호와의 말씀을 그들이 자신들에게 욕으로 여기고 이를 즐겨 하지 아니하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대하며 살아왔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수치로 여겼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조차 싫어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괜찮다고, 문제가 없다고, 나라가 평안하고 안전할 것이라고, 거짓 속에 살아왔다는 지적입니다. 그것을 14절에서 이렇게 밝혀주고 있죠.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가볍게 여기면서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

무엇을 말씀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인생 시간표 속에서, 그 나라의 시간표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무시하고, 자신들 멋대로의 삶을 살아오면서도,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대로 살지 않아도, 자신들은 어차피 선민이니까, 하나님의 선택받은 민족이니까, 평안할 것이라고 이야기해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얼굴색 하나 바뀌지 않았다고 15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가증한 일을 행할 때에 부끄러워하였느냐 아니라 조금도 부끄러워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얼굴도 붉어지지 않았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엎드러지는 자와 함께 엎드러질 것이라 내가 그들을 벌하리니 그 때에 그들이 거꾸러지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그들을 향해 그래도 선한 길로 가야 되지 않겠냐고 깨달음을 안겨주는데도, 그들은 그 말을 도무지 듣지 않는다고 지적하죠. 그것이 16절에서 밝혀주는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가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가지 않겠노라 하였으며 내가 또 너희 위에 파수꾼을 세웠으니 나팔 소리를 들으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듣지 않겠노라 하였도다.” 얼마나 완고하고, 완악하고, 교만한지 이 본문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토록 애굽에서 종살하던 그들을 하나님께서 건져내주시고, 자유를 주시고, 땅을 주시고, 마음껏 먹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셨는데도, 마치 개구리 올챙이 시절을 잊어버린 채, 자신들이 잘 나서 이렇게 나라를 일으켜 세운 것처럼 거만하게 행하는 그들의 모습이죠.

 

어떻습니까? 왜 그렇게 영적으로 무뎌지고 얼굴에 철면피를 깔고, 하나님의 말씀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입니까? 그야말로 화인맞은 양심, 굳을 대로 굳어버린 심령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심령은 아무리 하나님께서 선포하셔도 듣지 않고, 감동을 받아도 행함이 없는 것이죠.

그것은 예수님 시대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누가복음 7장 32절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서로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하여도 너희가 울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하나님의 백성이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왜 그렇게 무감각해져 버렸습니까? 그들이 양심이 죽은 결과요, 그런 자들은 자신들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듣기 싫은 말씀은 듣지 않으려고 하죠. 뭔가 달콤한 말씀은 새겨 듣고, 복을 받으라 하는 말씀은 곧잘 듣지만, 그들의 죄악을 향해 소리치는 이야기는 전혀 귀를 닫아버리며 살죠.

그러면서 어떻습니까? 자신들이 이제 잘 먹고 잘 살고, 사회적으로도 왕의 자리에 있고, 고관대작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나라가 안전하다고, 평안하다고, 자신들은 굶어 죽을 일이 없을 것이라고 떵떵거리며 거리를 활보하는 것이죠. 과연 그런 모습이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들을 바르게 선용하는 자들의 모습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죠. 오히려 그들은 하나님의 시간표,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들의 호주머니에 넣고 사는 족속들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하나님께서 심판을 선포하시는 것이죠. 본문 22-23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한 민족이 북방에서 오며 큰 나라가 땅 끝에서부터 떨쳐 일어나나니 그들은 활과 창을 잡았고 잔인하여 사랑이 없으며 그 목소리는 바다처럼 포효하는 소리라 그들이 말을 타고 전사 같이 다 대열을 벌이고 시온의 딸인 너를 치려 하느니라 하시도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도 하나님께서 주신 인생의 시간표를 정말로 바르고 선하게 선용할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북팟

www.bookpod.co.kr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