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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이사야

새 하늘과 새 땅(사66:1-24)

by 권또또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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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서의 마지막 장입니다. 지금까지 새벽에 두 달 반 가량 달려왔네요. 이사야서의 마지막 장인 66장은 어제 읽은 65장처럼 심판의 메시지와 소망의 메시지로 구분됩니다. 심판의 메시지는 불의와 강포를 일삼는 악인들에게, 소망의 메시지는 하나님 앞에 진정으로 회개하고 하나님께 의탁하며 사는 자들에게 향하는 말씀이죠. 어제도 살펴봤지만 하나님은 그 심판자들과 구원자들을 따로 두고 계신 게 아니었죠.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에서도 한 밭에 있는 자들이었고, 한 유대인들 다시 말해 구원받았다고 생각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해서 심판과 구원의 동시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겉모습은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고, 기도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 같지만, 그 속 중심에 내용이 없는 신앙인들을 가리키는 것이죠. 하나님께 전적으로 자기 인생을 의탁하며 아뢰고 기도하기보다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가는 종교인들을 가리키는 것이죠. 그들을 향해서는 심판하시지만, 그러나 진실되게 하나님의 이끄심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자들은 기필코 구원하신다는 뜻이죠.

 

오늘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6절이 심판에 관한 말씀이고, 7-24절이 구원에 관한 말씀, 다시 말해 새 하늘과 새 땅에 관한 말씀입니다. 본문 1-4절 말씀을 보시면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지으랴 내가 안식할 처소가 어디랴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므로 그들이 생겼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 소를 잡아 드리는 것은 살인함과 다름이 없이 하고 어린 양으로 제사드리는 것은 개의 목을 꺾음과 다름이 없이 하며 드리는 예물은 돼지의 피와 다름이 없이 하고 분향하는 것은 우상을 찬송함과 다름이 없이 행하는 그들은 자기의 길을 택하며 그들의 마음은 가증한 것을 기뻐한즉 나 또한 유혹을 그들에게 택하여 주며 그들이 무서워하는 것을 그들에게 임하게 하리니 이는 내가 불러도 대답하는 자가 없으며 내가 말하여도 그들이 듣지 않고 오직 나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며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는 것을 택하였음이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이 세상 만물의 주관자요, 창조주이심을 밝히고 있고, 그런 하나님을 섬기는 것 같은데, 정작 4절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부르시는데도 대답치 않는 자,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목전에 악을 행하는 자들이 있다는 것이죠. 바로 그런 자들이 성경에서 말하는 악한 자요, 경건의 모양은 갖추고 있지만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 같지만 그 내용이 없는 자들이죠. 무늬는 그리스도인인 것 같지만 다른 종교인들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종교 크리스천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 자들은 5절 마지막 말씀처럼 수치를 당하리라하고 심판을 선포합니다. 이제 이사야 66장은 이사야서의 끝 부분입니다. 그것도 구원과 소망을 선포하는 이사야서의 후반부 중의 끝부분이죠. 1-39장까지 심판에 대한 메시지가 주를 이뤘고, 40-66장까지는 구원과 회복에 대한 메시지였습니다. 그런데 이사야서 끝부분에 이르러 다시금 심판과 수치를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지금 너희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자기 탐욕과 우상숭배자로 산 까닭에 바벨론 제국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는 고통을 당했는데, 이제 내가 정한 때에 너희들이 포로귀환을 이룰 것이다, 그러니 너희들은 회복의 은총을 덧입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다만 한 가지, 너희들의 삶이 회복이 되고, 포로귀환을 이루게 되면 이전처럼 여호와의 말씀에 불순종하지 말고 오직 그 분의 규례와 법도를 좇아 순종하는 삶을 살라고 당부한 것이죠. 그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사야서의 끝부분의 첫머리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야긴과 보아스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이 책에는 사무엘서와 열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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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문의 후반부 7-24절까지는 그야말로 이사야서의 끝부분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에 관한 말씀, 천국에 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그 천국은 이 땅에서와는 달리 보다 분명하고 확실한 곳이라고 했죠. 그곳은 눈물과 통곡 대신에 영원한 기쁨이 있고, 그곳은 슬픔과 죽음 대신에 영원한 생명이 있고, 그곳은 영원한 안식과 평화가 있는 곳이라고 했죠. 그런데 그 천국은 우리가 죽어서만 이루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살아 있는 날 동안 ‘하나님의 나라’를 일구는 자들이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도 실은 ‘하나님의 나라’를 일구고자 함이었기 때문이죠. 물론 하나님의 나라, 그 천국의 삶을 이 땅에 일구는 게 미약하고 불완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희미하지만 그 나라를 일구는 삶이 중요한 것이죠.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오늘 본문의 후반부 곧 이사야서의 끝부분에서 말하고자 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죠. 그것은 죽어서 가는 천국만이 아니라, 너희들이 바벨론 땅의 포로에서 귀환하게 되면, 너희들의 성읍에서부터 하나님의 나라를 일구라는 주문인 것이죠. 그래서 7-14절까지는 아이를 낳는 어미의 모습, 아이를 가슴에 안고 젖을 먹이는 어미의 모습, 또 그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기뻐하며 달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의지하며, 당신을 경배하는 자들을 어머니의 품처럼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시겠다는 것이죠. 너희들이 포로귀환을 통해 너희 성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일구고자 하면 친히 지켜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을 들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겠습니까? 한평생 고난의 삶을 살았던 바벨론 포로기의 유다백성들은 정말로 힘과 용기를 얻지 않았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주후 70년 로마제국에 의해 이스라엘이 멸망을 당했을 때, 그들의 박해 아래에서 신앙을 지킨 초대교회 성도들, 그 카타콤 지하 동굴에서 예배를 드리며 살았던 그들에게도, 본문의 말씀은 큰 힘과 용기를 얻는 위로의 메시지가 되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이 바로 그와 같은 처지라면, 본문 말씀을 통해 위로와 소망을 얻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그런데 새 하늘과 새 땅, 천국에 입성하는 그 때에는, 어제도 말씀드린 것처럼 알곡과 가라지를 가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너희들이 포로귀환을 할 때 너희를 방해하고 훼방하던 자들을 완전히 심판하시겠다는 말씀도 더해 주고 있습니다. 본문 15-24절의 말씀이 그것이죠. 특별히 17절에서는 돼지 고기와 가증한 물건과 쥐를 먹는 자가 다 함께 망하리라하고 말씀하고 있고, 19절에서는 그런 심판을 피해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을 다시스와 뿔과 활을 당기는 룻과 및 두발과 야완과 또 나의 명성을 듣지도 못하고 나의 영광을 보지도 못한 섬들로 보내리라하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24절에서는 궁극적으로 내게 패역한 자들의 시체들을 볼 것이라 그 벌레가 죽지 아니하며 그 불이 꺼지지 아니하여 모든 혈육에게 가증함이 되리라.”하고 말씀하죠. 알곡과 가라지는 다 한 밭에 있기 때문에 지금 이 땅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당신이 정한 그 마지막 심판의 날에는 확연하게 드러날 것이라는 말씀과 같죠. 그리고 그 속에서 악한 자들, 하나님을 내용 없이 섬기는 자들, 하나님을 믿는 것 같지만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그렇게 수치를 당하고, 심판을 당하고, 스스로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끝 날에 영원한 무저갱과 같은 곳으로 처해 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섬기는 자들은 22절의 말씀처럼 내가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인도하여 들일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그렇기에 오늘 너희들, 포로생활하고 있는 너희들이 예루살렘 성읍으로 돌아가거든 그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 나라를 일구라는 주문이요, 그것은 오늘 우리 자신을 향한 주님의 메시지요, 당부입니다. 그와 같은 당신의 자녀들을 친히 ‘내 아버지의 집’ 그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이 땅에서는 천국의 모형을 산다 해도, 불완전한 천국을 이루며 산다 해도 그 끝 날에는 완연한 천국에 입성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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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이 책에는 사무엘서와 열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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