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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이사야

헵시바라 뿔랴라(사62:1-12)

by 권또또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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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이사야 62장은 어제 읽은 말씀에 이어 이스라엘의 회복, 이스라엘의 미래와 희망에 관한 언약의 말씀입니다. 어제는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된 자에서 자유를, 갇힌 자에서 놓임을 받아, 제사장 나라가 되고, 봉사자가 되어 이방 나라를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가교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큰 틀에서 볼 때 어제와 같은 연장선사에 있는 회복에 관한 말씀인데, 시온 곧 예루살렘의 회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문 1절에 나는 시온의 의가 빛 같이, 예루살렘의 구원이 횃불 같이 나타나도록 시온을 위하여 잠잠하지 아니하며 예루살렘을 위하여 쉬지 아니할 것인즉.”

이 구절에서 ‘나는’ 하는 1인칭 주어는 누구를 가리키는 것입니까? 여호와 하나님을 말씀하는 것이죠. 하나님께서 시온의 의가 빛나게 해 주시겠다고, 예루살렘이 횃불처럼 나타날 때까지 잠잠하거나 쉬지 않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약속이 변함없이 진행될 것을, 그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확인시켜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 야고보서 1장 17절은 이렇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하나님께서 한 번 정하시고 계획하신 일은 결단코 변함이 없으시다는 것, 당신의 때에 당신의 방법으로 확실하게 성취하시는 분임을 알게 해 줍니다. 바로 그들의 시온성을, 그 예루살렘 성을 회복시켜주겠다는 굳건한 언약이죠.

본래 ‘시온’은 예루살렘의 남서쪽에 위치한 산입니다. 다윗 왕이 그곳을 정복한 후 ‘다윗 성’이라 명명했죠. 그래서 이스라엘의 수도를 그곳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온은 그 후에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이름이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나라가 나라를 잃고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사는 디아스포라가 되었을 때, 그들이 끊임없이 민족의 독립을 꿈꿀 수 있었던 것은 성경에 입각한 ‘시오니즘’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의 옛 영광을 되찾자는 시오니즘 운동, 그들 내부에서는 민족주의 운동이라 할 수 있겠지만, 성경의 틀 속에서 들여다보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시온의 회복임을 알 수 있죠. 그래서 A.D.70년에 로마의 티투스 장군에 의해 이스라엘이 나라를 잃고 온 세계에 흩어져 살다가, 2천년이 지난 1948년 5월 15일에 독립을 이룬 것이죠. 그 해에 우리나라는 8.15 광복절을 맞이했던 해이기도 하죠. 어찌됐던 2천년 동안 나라를 잃고,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던 그들이 나라의 주권을 회복하길 바랐던 그 마음을 한 데 모을 수 있었던 게 바로 시오니즘, 다윗의 옛 영화를 회복하자는 취지의 운동이었고, 하나님은 그들 너머의 세계에서 친히 도와주시고 역사하신 것이었죠.

그래서 중요한 게 무엇임을 깨닫게 됩니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상실한 대로, 혹은 상한 대로 내버려두시는 분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과의 언약을 대대로 지키시는 하나님이시고, 당신이 약속하신 바를 끝까지 성취하시는 분임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비록 죄를 짓고 하나님 앞에 악행을 저질렀을지라도 다시금 기회를 주시고 회복케 하시는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를 통해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만 천하 모든 백성들에게 알게 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시기 위함이시죠.

그런 관점이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도 때때로 죄와 허물을 범하는 연약함이 있지 않습니까? 그럴지라도 우리가 죄 가운데서도 당신의 백성인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다시금 회복의 자리로 이끌어주시는 분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그 분의 은총과 사랑을 기억하면서, 그 분의 말씀 앞에 순종하며, 그 분과 함께 살아가는 진정한 행복임을 깨닫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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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5절은 하나님의 회복에 대한 확장된 내용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방 나라들이 네 공의를, 뭇 왕이 다 네 영광을 볼 것이요 너는 여호와의 입으로 정하실 새 이름으로 일컬음이 될 것이며 너는 또 여호와의 손의 아름다운 관, 네 하나님의 손의 왕관이 될 것이라 다시는 너를 버림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것처럼 될 것임이라 마치 청년이 처녀와 결혼함 같이 네 아들들이 너를 취하겠고 신랑이 신부를 기뻐함 같이 네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시리라.” 사람은 여러 가지 이유로 기쁨을 누리게 되죠.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기쁨은 잃었던 것을 되찾게 될 때, 그리고 자기 속 사람이 회복이 될 때 가장 큰 기쁨을 얻고 최고의 영광을 얻게 됩니다. ‘쌈, 마이웨이’라는 드라마가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 극 중 한 인물이 태권도를 너무 잘 해서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그때 여동생이 백혈병에 걸렸고, 그 수술비가 없어서 급기야 상대선수에게 패할 수밖에 없는 치욕을 안고 살아가는데, 다시금 그 설욕전을 펼치며 잃어버린 영광을 되찾는 내용의 드라마라고 하죠. 그렇죠. 사람도 그렇게 자신의 잃어버린 것을 되찾게 되는 것이 최고의 영광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영광이란 모든 것을 정상의 자리로, 완성의 자리로 세워놓는 것이죠. 그래서 때로는 돈을 벌고 명예를 얻고 훌륭한 족적을 남겨서 기쁘기도 하지만, 실은 잃어버린 영광을 다시금 되찾을 때 가장 큰 기쁨의 영광을 얻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그 영광을 얻게 되면 마음도 넓어지고, 또 상대방에 대해 너그러워지게 되고, 지난 날의 모든 관계가 회복이 되고, 용서가 되는 것이죠. 왜냐하면 이제는 다 이루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바로 그와 같은 영광을 포로로 끌려 온 유다 백성들에게, 삶의 터전을 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옛 시온의 영광을 잃어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포로 귀환과 더불어 그 영광을 되찾게 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를 통해 3절 말씀처럼 하나님의 손의 왕관이되게 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들의 이름까지도 새롭게 불려질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4-5절의 말씀처럼 그들을 ‘헵시바’라, 또 ‘쁄라’라 일컫게 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헵시바란 ‘나의 기쁨이 그에게 있다’, ‘쁄라’는 ‘결혼한 여자’란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랑의 기쁨을 얻고, 또 사랑스런 신부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것보다 더 큰 영광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리고 본문 6-9절은 계속되는 하나님의 언약으로 그들의 양식이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8-9절입니다. 여호와께서 그 오른손, 그 능력의 팔로 맹세하시되 내가 다시는 네 곡식을 네 원수들에게 양식으로 주지 아니하겠고 네가 수고하여 얻은 포도주를 이방인이 마시지 못하게 할 것인즉 오직 추수한 자가 그것을 먹고 나 여호와를 찬송할 것이요 거둔 자가 그것을 나의 성소 뜰에서 마시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고 입히신 분입니다. 만나와 메추라기를 통해 양식을 공급해 주셨고, 길갈에 이르러서는 그 수치가 물러가게 해 주셔서, 그 땅의 소산물로 양식을 삼게 해 주셨습니다. 그것처럼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양식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리고 본문 10-12절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10절에 성문으로 나아가라 나아가라 백성이 올 길을 닦으라 큰 길을 수축하고 수축하라 돌을 제하라 만민을 위하여 기치를 들라.” 여기에서 ‘기치를 들라’는 것은 ‘깃발을 세우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되찾을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그 깃발을 세우라는 것이죠. 잃어버린 시온성을 다시금 되찾게 해 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길을 예비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그와 같은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자들입니다. 이 땅에 다시 오실 그리스도의 영광을 예비하는 길을 닦는 자들 말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이요, 그 길을 위해 사는 자들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영광을 누리게 해 주실 것입니다. 그것이 성경에서 약속하시는 바요, 그것이 본문에서 언약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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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긴과 보아스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이 책에는 사무엘서와 열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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