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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이사야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사60:1-22)

by 권또또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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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시대에 기드온이 이스라엘을 약탈하던 미디안 족속과 전쟁을 치렀습니다. 그때 미디안 족속은 1만2천명이었는데, 기드온이 전투에 데리고 간 이스라엘의 용사는 300명이었습니다. 그러나 300명의 용사들이 패배시킨 미디안과 아멜렉의 사람들은 마치 “메뚜기처럼 많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던 낙타의 수가 해변의 모래처럼" 많았다고 사사기 7장에서 전해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대승을 거둔 전투였습니다.

훗날 그 전투가 어떻게 후손들에게 전해지겠습니까? 300명의 용사가 수만 명의 용사를 무찔렀고, 그때 승리한 기도온의 300용사는 일당백의 용사였다고 전해질 것입니다. 물론 그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군사력이나 전투력으로 인해 승리한 게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께서 도와주신 전투였다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도 무슨 일을 할 때 정말로 힘들고 어려운 일을 수월하게 할 때가 있지 않습니까? 그때 나 스스로는 잘 알고 있죠. 내 힘이나 내 능력보다는 하나님이 이끌어주셔서 그 일을 잘 해 냈다는 것을 말입니다. 미디안 전투에서 기드온의 300명의 용사가 대승을 거둔 것도 바로 그런 전투였습니다.

 

그렇듯 미디안 족속과의 전투에서 거머쥔 승리는 이스라엘의 전쟁사에서 길이 남을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미디안이라는 한 사람, 그리고 300명이라는 적은 무리를 선택하셔서, 수많은 적군을 무너뜨리게 하실 때, 그 전쟁이 바로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억되게 하시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전쟁이나 전투를 앞둔 이들에게, 일당백의 기적과 같은 승리가 약속되고 보장된다면 어떻겠습니까? 전투를 앞둔 모든 군인들에게는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고자 하는 전투, 기세등등한 전투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만약 포로로 살아가고 있는 처지라면, 전혀 희망적이지 않은 상황 가운데 놓여 있는 백성들에게, 희망을 약속한다면 어떻겠습니까? 바로 그런 상황에 놓여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본문 22절에서 하나님은 약속을 해주십니다. 그 작은 자가 천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 지금 포로생활에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신 것입니다. ‘너희들이 천명을 이룰 것이고, 너희 약한 자들이 강대국을 이룰 것이라. 나 여호와가 속히 그 일을 이룰 것이라’하고 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2-3절에서는 그렇게까지 약속하십니다.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이사야서의 시대상황을 알고 있는 우리로서는 지금 유다 백성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떤 처지 속에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바벨론 땅에 포로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입니다. 성전도 무너졌고, 성벽도 허물어졌고, 예루살렘 성읍도 다 약탈당하고 불타 없어진 상태입니다.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그야말로 불안과 공포와 압제 속에서 살아가는 상태입니다. 그런 그들의 상태를 10절에서는 내가 노하여 너를 쳤으나 하나님께 내침을 당한 것으로, 또 15절에서는 전에는 네가 버림을 당하며 미움을 당하였으므로 다시 말해 하나님께 그들이 버림을 받고 미움을 받았다고, 그래서 지금은 20절의 말씀의 끝 부분처럼 “네 슬픔의 날”을 맞이하고 있다고, 그야말로 바벨론 땅에서 어둠의 그늘 속에 살고 있다고 그들의 상황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습니까? 말씀 그대로 그들이 하나님을 등지고 탐욕의 우상 속에 살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노하여 진노의 잔을 쏟아부으신 것이고, 그래서 버림을 당하고 미움을 받아, 이역만리 어둠의 그늘 속에 살게 된 것이죠. 바벨론 포로 생활의 경위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런 절망과 낙담과 어둠 속에 살아가는 그들에게 드디어 하나님의 때가 왔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슬픔의 때가 지니고 희망과 소망의 날이 다가온다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전혀 소망을 찾을 수 없는 상황 가운데서도 당신의 백성을 찾아와 말씀하시는 분이심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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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오늘 이 시대의 상황에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소망의 근거는 과연 무엇입니까? 오늘날의 사람들이 가지는 소망의 근거는 모두 유한한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우리의 소망은 늘 불안하고 불완전하지 않는 것들이죠. 하지만 늘 유한하고 불완전한 상황 속에서 불확실하고 불완전한 것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이죠. 그런데도 그런 현대인들, 그런 우리 자신들에게조차 하나님은 찾아오셔서 결코 흔들리지 않고 변치 않는 당신의 말씀으로 소망을 주십니다. 조국의 쇠퇴와 멸망의 현장을 목격하고 도저히 희망의 이유를 찾을 수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말씀으로 다가와 소망을 제시해주신 것처럼, 무한경쟁 시대속에서 도저히 쉴만한 근거와 터전을 찾지 못한 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하나님은 변치않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가와 소망과 위로를 주십니다.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도저히 희망의 이유를 찾지 못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은 변치 않는 당신의 말씀으로 찾아오십니다.

과연 그 변치 않는 말씀, 진정한 소망의 말씀이 무엇입니까? 본문 1절에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2절 중반절에서는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무슨 말씀입니까? 하나님의 빛이 어둠가운데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비춘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빛은 인간이 자체적으로 발광하는 빛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자연계의 태양의 빛을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도 바울에게 정오의 태양빛보다 더 밝은 빛으로 찾아와주신 부활하신 주님의 빛, 생명과 진리의 빛, 소성케 하는 만물의 근원되신 하나님의 빛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19절을 살펴보면 더 분명해 집니다.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절망의 땅에서 살아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참 빛을 비춰주신다는 약속입니다. 이것이 참 소망의 내용입니다. 참 빛을 비춰주신다는 말씀은 절망과 죄악의 어둠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참 빛을 비춰주신다는 뜻이죠. 참 생명의 빛을 비춰주실 때에 비로소 소망의 근거를 찾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어둠 가운데 살아가는 인간들을 버려두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말씀의 참 빛을 비춰주시는 분입니다.

물론 그 말씀의 참 빛은 귀에 들리는 말씀만이 아닙니다. 그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삶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말씀임을 알게 해 주시는데,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그 분입니다. 요한복음 1장 9절이 이렇게 말씀합니다.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하나님께서 어둠 가운데 비춰주신 참된 말씀의 빛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요한복음 1장14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단지 귀로 들리는 말씀만이 아니라 우리 눈에 보이는 형태로 보여주시는 참된 말씀, 생명의 말씀, 빛 되신 말씀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포하신 그 소망의 내용은 바로 참 빛, 영원한 빛이 포로시대의 절망 속에 있는 그들에게 비췰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참 빛, 생명의 빛이 비쳐질 때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어둠과 절망과 그늘의 터널 속에서 헤어나와 참된 하나님의 백성으로 그 영광을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 자신도 마찬가지입니다. 무한경쟁속에서 지치고 절망할 때가 많지만, 그럼에도 우리에게 빛과 영원한 생명으로 오신 주님으로 인해 우리도 언젠가 참된 그 분의 빛 안으로, 그 분의 생명으로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소망 때문에, 오늘을 이겨내며 살아가는 것이죠. 오늘도 그 분의 생명의 빛 안에 거하는 복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야긴과 보아스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이 책에는 사무엘서와 열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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