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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이사야

대저 여호와는 우리 재판장이시요(사33:1-24)

by 똑똑이채널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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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이사야 33장은 하나님의 백성이 파괴당하는 데 대한 비탄과 그 속에서 건지시고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1-6절 말씀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파괴하는 앗수르 제국의 악행’에 대해서 밝혀주고 있고, 둘째로는 7-12절 말씀으로 유다의 비탄과 하나님의 응답에 해서 밝혀주고 있고, 셋째로는 13-16절 말씀으로 시온의 백성들 곧 하나님의 언약백성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고, 마지막 넷째로는 17-24절까지로 시온의 왕이신 하나님의 구원의 영광을 찬양하는 부분입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십니다. 선을 행한 자에게 선을 상급으로 주시고, 악을 행한 자에게 심판으로 갚으시는 분이시죠. 하나님의 백성이 악한 길에 들어설 때 하나님은 징계하십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 돌아올 때까지입니다. 만약 그들이 징계를 받고 깨달아 하나님 앞에 돌아오면 하나님은 그들을 긍휼이 여시기고 회복의 은총을 부어주십니다. 그 기간까지, 하나님께서는 세상 사람들, 이방 나라들을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이를테면 가나안 땅을 정복한 이후에 여호수아가 죽고 난 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날 때 그들을 다시금 돌이키기 위해 가나안 땅의 이방 족속들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들을 압제하게 하신 것이 그것이죠. 또 분열 왕국 때에 북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우상을 숭배할 때 그들을 징계하고 바로 세우기 위해 블레셋과 모압과 앗수르 제국을 통해 위협하고 징계하신 것도 그렇습니다. 심지어 유다 백성들조차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할 때 바벨론 제국을 들어 그들을 징계하신 것도, 포로로 끌려가게 하신 것도 마찬가지죠. 중요한 것은 그렇게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한 징계의 도구로 쓰임받은 나라는 자신들이 비록 강력하더라도 하나님의 도구됨을 망각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상 앗수르 제국이나 바벨론 제국이나 페르시아 제국은 다들 한없는 자기 교만에 빠져 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만큼 그 나라들도 자기들의 힘과 능력만 믿고 교만할 게 아니라 하나님 앞에 겸손하고, 다른 약소국가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살았어야 하는데, 그런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그 나라들조차 하나님께서 다 패망케 하신 것이죠.

 

오늘 본문 1-6절 말씀도 바로 그것입니다. 너 학대를 당하지 아니하고도 학대하며 속이고도 속임을 당하지 아니하는 자여 화 있을진저 네가 학대하기를 그치면 네가 학대를 당할 것이며 네가 속이기를 그치면 사람이 너를 속이리라.” 앗수르는 메소보다미아 문명의 중심지로 불릴 만한 니느웨를 수도로 하여, 메소보다미아 북부 전체를 석권한 강대국이었습니다. 그 강대국 앗수르는 자신들을 대적할 강대국이 없었기 때문에 그 누구로부터도 수모나 학대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다른 약소국가들을 학대하고 약탈하고 업신여겼던 것입니다. 그것이 곧 ‘학대를 당하지 아니하고도 학대하며 속이는 삶을 살았다’고 하나님께서 개탄하신 이유입니다.

 

그 까닭에 본문 2절을 통해 유다 백성들, 하나님의 백성들이 탄식하면서 하나님께 간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아침마다 우리의 팔이 되시며 환난 때에 우리의 구원이 되소서.”하고 말입니다. 이것은 마치 앗수르 제국의 산헤립 대왕이 랍사게 장군을 이끌고 히스기야 왕을 향해 침략에 들어온 꼴과 같은 모습입니다. 그때 18만 5천명을 이끌고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고, 히스기야와 백성들을 향해 조롱하고, 심지어 사신 하나님을 모독하는 모습 앞에, 온 백성들이 성 안에 갇혀 생쥐꼴이 되었습니다. 그때 어떻게 합니까? 성문을 열고 항복하라는 랍사게 장군 앞에 다들 초죽음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때 이사야 선지자는 히스기야 왕에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올라가 기도하라고 말입니다. 바로 그때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본문 말씀입니다. 지금 앗수르 대군이 쳐들어왔을 때 온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탄식하며 도움을 구하는 모습입니다. 과연 이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본문 6절입니다. 네 시대에 평안함이 있으며 구원과 지혜와 지식이 풍성할 것이니 여호와를 경외함이 네 보배니라.” 네가 지금 어려운 환란에 휩쌓였고, 성읍이 포위되어, 아무런 미래와 희망이 없고, 평안도 없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나 여호와는 너의 시대에 평안함을 줄 것이다, 구원과 지식을 풍성하게 할 것이다, 하고 약속해 주십니다. 바꿔 말하면 지금 닥쳐 온 그 현실만 보지 말고, 그 현실 너머에 역사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의지하라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공의로우신 하나님, 정의로우신 하나님은 앗수르의 악행을 분명코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만 천하에 보여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것이 곧 공의로우신 하나님, 신실하신 하나님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악을 행한 자, 자기 교만에 빠져 있는 자는 심판하시지만, 당신을 의지하고 당신을 의탁하는 백성들에게는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당신의 백성을 억압하고 압제하고 약탈한 앗수르 제국에 대해서는 심판을 명하고 있고, 당신을 향해 탄식하며 간구하는 유다 백성들을 향해서는 구원과 평안을 약속한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본문 16-17절의 새번역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의롭게 사는 사람, 정직하게 말하는 사람, 권세를 부려 가난한 사람의 재산을 착취하는 일은 아예 생각하지도 않는 사람, 뇌물을 거절하는 사람, 살인자의 음모에 귀를 막는 사람, 악을 꾀하는 것을 보지 않으려고 눈을 감는 사람, 바로 이런 사람들이 안전한 곳에 산다. 돌로 쌓은 견고한 산성이 그의 은신처가 될 것이다. 먹거리가 끊어지지 않고, 마실 물이 떨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덧입고,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행하고, 자기 권세로 가난한 사람을 압제하지 않는 사람, 악을 꾀하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견고한 바위가 되어 주시고, 주님의 산성으로 그들을 둘러싸서 보호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성읍이 에워쌀지라도, 겹겹이 포위된다 할지라도, 먹을 것이 끊어지지 않고, 마실 물도 떨어지지 않도록 친히 공급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시온의 백성들,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친히 보호하시고, 지켜주시고, 공급해주신다는 약속입니다. 그야말로 하나님께서 그들의 피난처요, 안전지대임을 알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과연 어떻게 해서 하나님께서 그런 일들을 행하실 수 있는 것입니까? 본문 22절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대저 여호와는 우리 재판장이시요 여호와는 우리에게 율법을 세우신 이요 여호와는 우리의 왕이시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실 것임이라.”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생의 재판장이시기에 악을 행한 자에게는 심판을 선을 행한 자에게 상급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시고 율법을 주신 분이시기에 당신의 율법대로 산 백성들을 구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그 분은 만 왕의 왕이시기에 악한 세력들로부터, 악한 앗수르 제국으로부터 당신의 백성들을 친히 구원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저와 여러분들도 하나님께서 창조주이심을, 재판장이심을, 율례와 법도대로 심판하시고, 또 당신의 백성들은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으며 살 수 있기 바랍니다. 그 하나님을 믿는 자녀들은 자신보다 약한 자들을 압제하거나 포악하지 않고, 어느 위치에 있든지 선을 행하고 사랑을 심는 자들이 돼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이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의 은총을 덧입어 구원받는 선한 씨앗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곧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의 법칙이요, 율법이요, 선지자의 강령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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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권성권 - 교보문고

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직하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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