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벽묵상DewSermon/열왕기상

르호보암의 어머니 이름은 나아마요 암몬 사람이더라(왕상14:1-31)

by 똑똑이채널 2021. 7. 6.
728x90
반응형
SMALL

 

솔로몬의 타락으로 인해, 그 아들 르호보암의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통일왕국을 두 나라로 쪼갰습니다. 이른바 남쪽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를 중심으로 남유다 왕국으로, 북쪽은 10개 지파가 뭉쳐서 북 이스라엘 왕국을 세웠습니다. 남 왕국 유다는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북왕국 이스라엘은 솔로몬의 부하 장수였던 여로보암이 왕이 되어 다스렸습니다. 그래서 북 왕국 이스라엘의 왕이 된 여로보암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이미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말씀한 바가 있습니다. 네가 만일 내가 명령한 모든 일에 순종하고 내 길로 행하며 내 눈에 합당한 일을 하며 내 종 다윗이 행함 같이 내 율례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내가 다윗을 위하여 세운 것 같이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네게 주리라”(왕상11:38)하는 약속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네가 북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이 되어 나라를 다스릴 때 다윗처럼 여호와의 율례와 법도를 좇아 행하면, 네가 너를 통해 네 나라를 견고하게 세워줄 것이다, 하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러나 그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보다 오히려 자기 자신의 욕망만을 앞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북 이스라엘의 남단 벧엘과 북단 단에 금송아지 신상과 신전을 만들었고, 레위인이 아닌 일반 사람으로 제사장을 세웠고, 심지어 하나님의 절기도 제 멋대로 바꾸어 지키게 했습니다. 그야말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과는 정 반대의 길을 걸었던 여로보암 왕이었죠.

그때 하나님께서는 자신에 세운 벧엘 제단에서 분향하고 있는 여로보암에게 남쪽 유다의 한 젊은 선지자를 보냈죠. 이른바 여로보암의 어긋난 신앙심을 일깨워주고, 다시금 개혁을 하도록 말이죠.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 젊은 선지자를 통해 그 분향단이 갈라지게 했고, 또한 여로보암 왕의 손도 마비가 되게 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은혜로 그의 손은 곧장 풀렸지만, 어긋난 길을 회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후에 여로보암 왕이 자기 집에 그 젊은 선지자를 초대해 음식을 베풀려고 했지만 그 젊은 선지자는 절대로 그와 함께 가지 않고 음식도 먹지 않겠노라고 하면서 자기 길을 갔죠. 그런데 그 벧엘의 늙은 선지자, 이른바 여로보암처럼 신앙적인 개혁을 거부하는 한 늙은 선지자가 그 젊은 선지자를 꼬드겨 자기 집에 초대해 음식을 먹게 했습니다. 물론 그 늙은 선지자의 유혹에 그 젊은 선지자는 곧장 넘어갔는데, 그의 영적 분별력을 상실한 까닭이었죠. 그 일로 인해 그 젊은 선지자가 자기 길을 가다가 사자에게 물려 죽는 사건이 벌어졌죠. 그러자 그 늙은 선지자는 자기 어리석음을 한탄하며, 그 젊은 선지자의 시신을 매장해 줬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일들을 지켜보던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 여로보암은 어떻게 합니까? 일련의 사건들이 분명코 자기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요, 강력한 권고하심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자기 길을 고집할 뿐이었죠.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와 더불어 신전을 만들어 하나님의 전이라며 백성들을 그곳에서 섬기게 했고, 하나님의 절기도 자기 멋대로 바꾸어 온 백성들의 마음을 자기 자신에게로 집중하게 만든 여로보암이었습니다.

 

그것이 열왕기상 11장부터 어제 읽은 13장까지의 내용입니다. 오늘 읽은 말씀은 여전히 개혁의 길보다 자기 왕권에만 집착한 북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을 하나님께서 다루시는 장면, 그리고 그 무렵 남 유다 왕국의 르호보암은 또 어떤 길을 걷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본문 1절에 그 때에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든지라.” 성경에 나오는 병은 단순히 그 병 자체만을 목적으로 하는 사건이 아니라, 그 속에 하나님의 섭리가 담겨 있는 병들이지 않습니까? 본문 속의 여로보암의 아들이 병들었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병이 들었다는 것은 그 아들의 병을 통해 여로보암의 심령을 흔들어 깨우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그 아들 아비야가 병들었을 때, 여로보암은 그 아내에게 실로에 있는 아히야 선지자를 찾아가게 했습니다. 그를 통해 아들의 병을 낫게 할 방도를 찾아보도록 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날 아히야 선지자에게 이미 통보하셨습니다. 분명코 여로보암의 아들 문제로 그 아내가 너를 찾아올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면 그때 이런 말을 하도록 하거라, 했는데, 본문 7-16절까지의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른바 그 아내를 통해 여로보암에게 전달하도록 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 핵심 내용은 그것입니다. 그 아들 아비야가 병든 것은 그의 아버지 여로보암 때문이다, 그에게 나라를 찢어 줬고, 그러면서 분명히 말하기를, 내 종 다윗처럼 내 명령을 지켜 전심으로 좇고,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길을 택하여 살면 그의 왕위를 견고하게 해 줄것이라고 약속했는데, 지금 그가 왕이 되어 엉뚱한 일들을 벌이고 있다, 그가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 신상과 우상을 만들어 나를 노엽게 하고, 나를 버리고 있다, 그래서 내가 여로보암의 집에 그 자식을 통해 재앙을 내린 것이다. 그 말을 꼭 전하도록 하고, 네가 네 집에 당도할 때 즘에 그 아들은 죽을 것이다, 하는 내용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와 같은 내용을 한 마디로 압축한 말씀이 본문 15절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쳐서 물에서 흔들리는 갈대 같이 되게 하시고 이스라엘을 그의 조상들에게 주신 이 좋은 땅에서 뽑아 그들을 강 너머로 흩으시리니 그들이 아세라 상을 만들어 여호와를 진노하게 하였음이니라.” 하나님의 진노가 여로보암 왕의 집에 그리고 북 이스라엘 왕국 전역에 임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여로보암의 아내가 선지자 아히야를 만나고 집에 돌아가 대문을 넘을 때 그 아들 아비야가 죽고, 그 후에 여로보암도 죽었는데, 그가 북이스라엘의 왕위에 올라 20년을 통치한 후에 죽게 되었고, 그 아들 나답이 왕이 되었다고 본문 20절에서 밝혀줍니다.

그리고 본문 21-31절 말씀은 북이스라엘 왕국의 여로보암과 동시대에 활동한 남왕국 유다의 르보호암 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르보호암이 왕이 된 때는 41살이었고, 그때부터 17년간 예루살렘에서 왕으로 통치했음을 밝혀줍니다. 물론 그 르보호암의 어머니는 유다 왕국의 부인이 아니라, 본문 21절의 마지막부분에서 밝혀주는 것처럼, 이방 암몬 족속의 나아마였음을 알려줍니다. 이는 곧 르보호암의 아버지 솔로몬이 이방 여인을 처로 맞이한 일이었음을 이미 확인한 바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북이스라엘 왕국의 여로보암이 22년간 통치하면서 하나님께서 원치 않는 이방신상과 우상숭배를 한 게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도 17년간 통치하면서 22-24절 말씀처럼, 온 백성들이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상을 좇아 숭배하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그 일로 하나님께서는 참고 계셨는가? 아닙니다. 본문 25절에서 보여주듯이, 하나님께서는 애굽 왕 시삭을 들어서 예루살렘을 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성전의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모두 빼앗고, 솔로몬이 만든 금방패 마저 모두 빼앗아가도록 했습니다. 그만큼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는 것들, 심지어 자기 힘과 능력을 의지하는 금은보석들조차도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함이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르보호암이 17년간 왕으로 재위한 끝에 그의 목숨을 하나님께서 거둬가셨는데, 그 후에 그 아들 아비얌이 차기 유다의 왕이 되었음을 본문 31절에서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그 르호보암이 다윗 성의 묘실에 장사지내는데, 다시 한 번 르호보암의 어머니를 밝혀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른바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나아마요, 암몬 사람이었다라고 말입니다. 과연 그 어머니의 이름을 본문 21절에서도 밝혀주고 있고, 그가 죽을 때 한 번 밝히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 때문이겠습니까? 르호보암이 솔로몬에 이어 선정을 베풀지 못하고, 혹세무민하듯 백성들을 전갈로 다스리고 폭압정치를 행하고,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고, 백성들을 예루살렘 성전이 아닌 산당에서 제사하게 만들고 여러 신상과 우상과 아세라 상까지 만들어 숭배케 했던 그 원인이 그의 어머니 나아마, 이방 암몬 여인의 그릇된 신앙교육에서 비롯된 것임을 밝혀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와 같은 말씀을 통해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바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자식의 질병을 통해 부모의 신앙심을 흔들어 깨우시는 분이시고, 또 부모의 그릇된 신앙교육에 자식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 그것이 한 가정과 나라를 어떻게 바꾸는지도 알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존중하는 자들을 존중해주시는 분(삼상2:30b)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주님.

북 왕국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의 아들을 쳐서 왕의 마음을 바로잡고자 하셨고,

남왕국 유다 왕인 르호보암의 어머니의 악한 영향력이 그 아들을 어긋난 길로 인도하는 모습을 봅니다.

저희들도 바른 신앙 유산을 물려주는 신실한 영적 부모로 살게 해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