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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폭설을 뚫고 예배에 참석한 그 집사님이 생각났다. 다음날 삶의 자리로 돌아가는 그 길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았다. 걱정이 돼서 문자를 날렸는데 답장이 없었다. 오늘 다른 일로 통화를 해 보니 빙판길 위에서 얼마나 두렵고 떨렸을지 눈에 선했다.
또 다른 집사님 한 분은 코로나19 재확진이 됐다. 폐와 심장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심히 염려됐다. 오늘 그분과 통화를 해 보니 목소리가 심상치가 않았다. 세상에서 돌아봐야 할 폭이 넓으면 넓을수록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만만치 않다는 걸 느낀다.
내가 사는 3층 사택의 LPG가스 요금이 30만원 가까이 나왔다. 겨울철이면 매달 그렇게 나온다. 내년엔 가스요금이 오른다고 해서 도시가스를 알아봤는데 연결된 배관이 없어 천만원이 든다고 했다. 물론 도시가스를 연결해도 방이 따뜻하지 않을 것 같았다. 하여 난방 필름과 판넬과 SP초발열체선을 알아봤다. 기본 전력이 12kw라면 그 세 가지 중의 하나가 훨씬 더 효율적일 것 같았다.
그렇듯 그리스도인 각자가 이 세상을 헤쳐나가는 건 만만치 않다. 때로는 빙판과 같은 상황과도 싸워야 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 같은 대기질과도 싸워야 하고, 난방과 같은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물론 그 밖에도 이 세상을 주도하는 악한 세력들과도 싸워나가야 한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의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 곧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시리라 그 날에 너희는 아름다운 포도원을 두고 노래를 부를지어다”(사27:1∼2)
이사야 24∼27장까지는 이사야의 묵시록이다. 하나님께서 ‘주의 날’에 대적들을 멸하시는데 이사야 27장에서 리워야단(Leviathan)을 언급한다. 리워야단은 신화적인 동물로 자연계의 짐승과 어류로 비유되고 영적으론 사단으로 본다. JPS는 ‘리워야단’을 세상의 악한 세력으로 보고 유대랍비 Ibn Ezra는 압제하는 왕과 권세로 해석한다.1) 리워야단은 작게는 그리스도인으로 사는데 어려움을 주는 사람이나 환경으로 크게는 조직적으로 하나님을 대항하는 국가나 세대의 모습이다.
그러나 아무리 강력한 리워야단과 그 세력이 이 세상을 지배하고 하나님을 대적한다 해도 그 끝날이 있다는 것이다. 왜냐면 리워야단도 실은 하나님의 피조물 중 하나일 뿐이고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 앞에서 그것들은 지푸라기에 불과할 뿐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 세력 앞에 연약하지만 하나님께서 힘이 되시고 능력이 되시기 때문에 포도원은 안전하다는 것이다.
호남지역에 17년만에 폭설이 내렸고 중부지방에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지난 한 주간의 상황인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눈이 내릴지 장담할 수 없다. 인근 일본에는 1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져 6명이 죽고 차량 800대 고립됐다.
이런 폭설을 과학적인 데이터로만 보는 사람은 기상이변이라고 해석한다. 믿음의 사람은 공중권세 잡은 리워야단의 세력과 무관치 않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관점이 있다. 이 세상의 어떤 폭설과 난제도 하나님 앞에서 녹고 풀린다는 것이다. 빙판길도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난방문제도 다르지 않다. 그만큼 우리에겐 이 세상의 문제를 뚫고 나갈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것이다. 아기 예수님께서 이 땅에 탄생한 것도 그를 위함이니 말이다.
1)https://929.org.il/lang/en/page/361/post/66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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