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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이사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영광을 나타내실 것(사24:1-23)

by 똑똑이채널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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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24장부터 27장까지는 이사야의 묵시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예언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사야1-12장은 유다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고 있고, 13-23장까지는 이방 족속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제껏 13장에서부터 23장까지 살펴 본 바벨론, 블레셋, 모압, 다메섹, 구스, 애굽, 아라비아, 그리고 두로에 관한 멸망의 말씀이 그것이었죠. 

그래서 처음 부분은 이스라엘과 유다에 관한 심판을, 두 번째 부분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그 주변국들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고 있는데, 오늘 읽은 24장은 그 두 부분 모두에 대한 심판의 말씀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언서에 자주 등장하는 구조이기도 하고, 신약성경의 로마서에도 등장하는 구조입니다. 우리가 수요일 밤마다 살펴본 로마서 1장에는 이방인의 죄가 나오고, 2장에는 유대인의 죄를 말합니다. 그리고 3장에서는 어떤가? 모든 인류의 죄를 지적하죠. 그렇게 이방인의 죄, 유대인의 죄, 모든 인류의 죄를 이야기한 다음에 어떤 내용이 등장하는가? 곧 하나님의 의를 이야기합니다. 모든 인류의 죄악이 폭로되고,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설명한 다음에 그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렇기에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소망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의’밖에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죠.

그것이 본문의 이사야서에 동일한 구조로 기록돼 있다는 점입니다. 1-12장까지는 유다의 죄와 심판을 이야기하고, 13-23장까지는 이방인들의 죄와 심판을, 그리고 오늘 24장에서는 유다와 이방인들을 포함한 모든 인류의 죄악과 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이야기하는데,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그 끝에는 하나님의 의, 곧 하나님의 구원과 영광을 드러낸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런 논증구조는 기원전 2,700여 년 전에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그로부터 800년 뒤인 신약성경의 로마서에도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그 구조를 볼 때, 로마서를 기록한 지 2천년이 지난 2022년의 우리들에게는, 이 세계에는, 온 인류에게는 다르겠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2022년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본문의 말씀은 해당이 되는 것이고, 인류 최후의 종말의 때에도 이방인은 물론 믿는 사람 모두에게 본문의 말씀은 해당이 되는 말씀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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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오늘 읽은 24장에서는 ‘땅’이라는 단어가 15회나 나옵니다. 이것은 이사야 24장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중심에 ‘땅’의 개념이 들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본문의 땅은 유다와 이스라엘 땅만 아니라 이방 땅도 포함하는 땅입니다. 일차적으로는 물리적인 땅을 의미하지만, 그것은 물리적인 땅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죠. 

4절에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며”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또 11절의 후반부에 “땅의 기쁨이 소멸되었도다”하고 기록돼 있습니다. 또 21절의 후반부에 “땅의 왕들을 벌하시리니”하고 말씀합니다. 이를 통해 볼 때 본문의 땅은 단순한 육지, 유다와 이방인들이 사는 물리적인 땅을 뛰어넘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 권세’를 말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권세는 우리에게 기쁨과 슬픔도 제공하고, 또 이 세상의 권세는 왕의 권력을 자랑하고 그 권력을 누리기 위해 온갖 유혹과 손을 잡고 살아가죠. 그래서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는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죠. 

 

바로 그런 이 땅의 권세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앞서 로마서의 논증방식을 설명드렸지만, 유대인과 이방인을 포함한 모든 인류의 죄를 폭로하고, 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는 것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의 정치, 경제, 문화,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무너진다고 해서 하나님의 창조 섭리와 구원 계획이 파괴되거나 헝클어지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이 세상의 심판과 멸망 속에서, 하나님의 의와 영광이 드러나게 되는 법이죠. 바로 그 증거로 땅의 기쁨이 사라지고 사람들의 거주지가 파괴됨으로 오히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될 것을 본문 14-16절 상반절까지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리가 소리를 높여 부를 것이며 여호와의 위엄으로 말미암아 바다에서부터 크게 외치리니 그러므로 너희가 동방에서 여호와를 영화롭게 하며 바다 모든 섬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영화롭게 할 것이라 땅 끝에서부터 노래하는 소리가 우리에게 들리기를 의로우신 이에게 영광을 돌리세 하도다.”

이 세상의 땅의 권세를 쥐락펴락하고, 그 땅의 권세에 눌려 있는 자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완전히 무너져 내리지만, 그러나 그 속에서 하나님을 신실하게 의지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의와 영광을 보면서 찬양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14-16절 상반절까지 이야기하고 있는데, 17-22절까지는 다시금 땅의 권세가 심판당하고 멸망당하는 모습을 선포하고 있죠. 이른바 땅의 권세에 짓눌려 있는 자들, 땅의 권세에 미혹당해 사는 자들, 그 땅의 권세를 이용하여 권력과 야욕을 이루려는 자들에게 다시금 심판과 멸망을 선포하는데, 물론 그 속에서 다시금 하나님의 의와 영광이 드러날 것을 마지막 23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달이 수치를 당하고 해가 부끄러워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시고 그 장로들 앞에서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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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심판과 멸망을 통해 하나님의 의와 영광이 드러나는 게, 요한계시록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요한 계시록에 나타난 대환난의 시대를 보면 처음에는 우주와 자연 세계에 각종 재난과 재앙들이 일어나는 진노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8장 13절에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니”라는 말씀을 하죠. 그리고 요한계시록 9장부터는 이 땅에 있는 인간들에게 각종 재앙들이 임하는 것을 보게 하죠. 그리고 11장에서는 하늘의 권세를 가진 두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11장 16절부터는 이십사 장로가 얼굴을 땅에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고 하나님의 통치와 왕 되심을 찬양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과연 그런 말씀의 흐름과 구조가 무엇을 일깨워주는 것이겠습니까? 모든 하나님의 구원과 하나님에 대한 찬양 앞에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없는 구원은 없다는 사실이죠. 하나님의 분노와 하나님의 심판이 없는데 무슨 구원이 필요하겠느냐는 것이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바라본다는 것은 그 분의 거룩하심에 앞에 죄인 된 인간은 설 수가 없다는 것이죠. 그러니 누구든지 자신의 의로 하나님 앞에 서는 게 아니라, 심판하시는 하나님 앞에 모든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총을 받아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 없는 구원은 있을 수 없고, 그 분의 구원을 받고자 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 분의 의로우심을 덧입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대부분의 예언서도 그렇고, 이사야서도 그렇고, 그리고 요한계시록도 그렇듯이, 항상 하나님의 심판 뒤에는 하나님의 구원과 그 영광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죄악을 그냥 묵과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반드시 기억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그 심판과 멸망 속에서도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자,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덧입은 자들은 그 심판 중에서도 하나님의 왕되심을 경험하고, 또 그 분의 영광을 볼 자가 있을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그런 은총을 누릴 수 있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23절에서도 “만군의 여호와께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시고 그 장로들 앞에서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이라.” 말씀하는데, 저와 여러분들의 그런 주인공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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