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1912년 4월 14일 저녁 10시, 당시 세계 최대의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Titanic)호가 침몰했습니다. 거대한 빙산과 충돌하여 승객 2,200명 가운데 1,500명과 함께 대서양 깊은 바다에 침몰해 버렸습니다. 타이타닉 호 참변 사건에는 여러 가지 일화가 전해지는데, 그 중에 그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배가 침몰할 때까지 약 4시간이 걸렸는데 구명보트로 구출할 수 있는 사람이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성들에게 먼저 우선권을 주었습니다. 선원들은 여성들에게 서둘러 보트에 오르라고 재촉했습니다. 그때 어느 귀부인이 선실로 뛰어갔습니다. “부인! 어디 가십니까? 5분 이상 지체할 수가 없습니다.” 그녀는 선실에 뛰어가서 자기 패물 상자를 집어 들고 나아오려고 했는데,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다른 패물들이 눈에 띠었서 그것을 하나 둘 줍다보니, 시간이 지체돼 배와 함께 수장되었다고 하죠. 구명보트를 탈 것이냐, 아니면 그렇게 좋아하는 패물을 끌어안을 것이냐? 그 여인 앞에 있는 선택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녀는 패물이라는 탐욕을 선택함으로, 끝내는 패물도 갖지 못하고 목숨까지 잃고 만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도 불현듯 선택해야 할 때가 옵니다. 어쩌면 그 선택은 초읽기에 들어갔을지 모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하나님의 백보좌 심판의 카운트다운 말입니다. 하나님은 분명코 공의로우신 분이시오, 하나님을 믿지 않고, 의지하지 않는 자들은 분명코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그 심판 후에 하나님은 당신의 의와 영광을 드러내시는 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기에 그분의 심판이 임하기 전에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가 진정한 은총을 받는 자일 것입니다.
오늘 읽은 25장 말씀은 어제 읽은 24장과 연관선상에 있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심판을 통해 하나님의 의와 영광을 드러내시는데, 그 의와 영광이 하나님의 연회, 하나님께서 여신 천국의 잔치임을 일깨워주는 말씀입니다. 특별히 본문 6절에 그 연회를 배설하신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 하나님께서 그 날에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포도주로 연회 곧 잔치를 베푸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만민’이란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만을 위한 게 아니라, 이방인들 가운데서도 하나님께로 돌아온 자들, 그 모든 자들을 가리키는 것이죠. 그래서 1-12장까지가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을 향한 심판을 촉구한 말씀이라면, 13-23장까지가 이방인들을 향한 심판의 촉구였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의 입술을 통해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은 물론이요 이방인들까지도 심판하신다고 선포하게 하신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당신의 선민 이스라엘 백성도 그렇고, 이방인들조차도 다 멸망 받고 심판받는 게 하나님의 본심이시겠습니까? 아니죠. 그들에게 멸망을 선포하신 진심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 돌아오고, 회개하기를 바라시는 게 본심이죠. 그래서 어제 읽은 24장에서 그 심판 가운데서도 심판으로 끝내지 않고 당신의 의와 영광을 드러내신다고 말씀한 것이고, 오늘 본문에서는 그 심판과 멸망가운데서 하나님께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과 이방인들 모두에게 연회에 참석할 특권을 부여하신다는 것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연회 곧 천국잔치의 특성이 무엇이겠습니까? 본문 1절에 나온 것처럼 주님께서 배설하신 연회의 그 첫 번째 특징은 ‘주님의 이름을 높이는 잔치’라는 점입니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오리니 주는 기사를 옛적에 정하신 뜻대로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행하셨음이라.” 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님을 높이고 주의 이름을 찬송한다, 바로 그것이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연회 곧 천국잔치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세상의 왕이나 대통령이 잔치를 열면 그것이 대통령의 이름값을 높이는 길이지만, 하나님께서 잔치를 배설하신다면, 그 자리의 주인공은 단연코 하나님이시죠. 그래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백보좌 심판이 기다릴 것이지만, 그러나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배설하시는 천국잔치, 곧 혼인잔치가 열릴 것이요, 그 잔치의 주인공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바로 그 연회, 천국잔치를 이 땅에서 연습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이겠습니까? 예배죠. 나 자신을 완전히 내어드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것, 바로 그것이 이 땅에 배설한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천국잔치를 연상할 수 있는 것이죠.
두 번째 연회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곧 본문 6절에서 언급한 것처럼 “기름진 것과 골수가 가득찬 오래된 포도주” 다시 말해 먹을 것이 많고, 즐겁게 하는 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모든 잔치의 특성은 음식물이 넘쳐난다는 점입니다. 약혼식이든 결혼식이든, 기공식이든, 거기에는 반드시 음식물이 빠질 수가 없죠.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그 연회, 천국잔치에도 빠지지 않는 게 바로 음식물입니다. 기름진 것과 포도주가 가득 찬 연회죠. 성경에서 그 잔치를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 있죠.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가 그것이었습니다. 그때 한참 즐겁게 흥겨워하고 있는데, 포도주가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때 주님께서 물로 된 포도주를 만들어주셨고, 그 흥이 끝나지 않고 연이어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곳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를 통해 머잖아 저 하늘나라에서 예수님과 더불어 혼인잔치를 하는 그 날에도, 분명코 흥을 돋울 포도주와 음식들이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하고 로마서 14장 17절에서 말씀하시는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단순히 세상의 결혼식이나 어떤 축하자리처럼 먹고 마시고 취하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연회의 특징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천국에서 먹고 마신다면, 그 목적은 단순히 먹고 마시는데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의와 평강과 희락을 더 충만하게 하기 위한 게 진정한 목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세 번째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연회의 특징은 무엇이겠습니까? 누구든지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시는 연회라는 점입니다. 본문 8절에 나와 있습니다.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자기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 천국잔치의 연회는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겨주신다고, 또 백성의 수치를 다 제거해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비록 이 땅에서는 상대적인 결핍도 느끼고, 상대적인 박탈감도 맛보며 수치를 당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배설하신 연회 곧 천국잔치에 초대받은 모든 믿는 자들은 결코 상대적 수치와 박탈감을 느끼지 않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모습 아니겠습니까?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연회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천국잔치에는 하나님을 배반하고 거역한 자는 그 누구도 들어올 수 없는 잔치라는 점입니다. 본문 10절 말씀이 그것입니다. “여호와의 손이 이 산에 나타나시리니 모압이 거름물 속에서 초개가 밟힘 같이 자기 처소에서 밟힐 것인즉.” 모압에 관한 예언의 말씀은 이미 이사야 15장과 16장에 나온 바 있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교만했고, 그들이 믿는 그모스 신 때문에 결코 하나님께 돌아온 족속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 중에 모압 출신의 룻이라는 여인이 있었죠.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어머니 가시는 곳에 나도 가겠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입니다, 하면서 하나님을 믿는 여인 말입니다. 그녀의 믿음이 오벳에게, 또 이새에게, 그리고 다윗에게 전해졌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배설하신 연회, 곧 천국잔치는 자기 교만 속에 파묻혀 있거나 자기 욕망 우상숭배에 빠져 있는 자들은 결코 참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설령 하나님의 선택받은 민족이 아니라도, 모압 출신의 이방 여인 룻과 같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신실하게 의지하면 그 모두에게 천국잔치는 열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728x90
반응형
LIST
'새벽묵상DewSermon > 이사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호와께서 리워야단을 벌하시며(사27:1-13) (0) | 2022.12.23 |
---|---|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사26:1-21) (0) | 2022.12.22 |
만군의 여호와께서 영광을 나타내실 것(사24:1-23) (0) | 2022.12.19 |
그 무역한 것과 이익을 여호와께 돌리고(사23:1-18) (1) | 2022.12.19 |
이를 행하신 이를 앙망하지 아니하였고(사22:1-25) (1) | 2022.12.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