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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이사야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사26:1-21)

by 똑똑이채널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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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이사야 26장도 24장부터 27장까지 이어지는 이사야의 묵시록 곧 ‘주의 날’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른바 천상의 세계를 그려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본문은 크게 세 개의 단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6절은 완전한 평화를 주시는 하나님의 도성에 대해서, 7-18절은 하나님을 기다리는 백성에 대해서, 마지막 19-21절까지는 부활과 최후의 심판에 대해서 전해주는 말씀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주의 날, 곧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기대하고 기다리며 사는 자들 아닙니까? 그것이 이땅에 목적을 두며 사는 자들과는 다른 차원의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죠. 그리스도인은 그래서 두 개의 시선을 갖고 사는 자라고 했습니다. 하나의 시선은 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을 바라보고 사모하는 시선, 그리고 다른 하나의 시선은 이 땅에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분별하며 사는 시선이 그것이라고 했죠. 그런 의미에서 오직 이 땅의 것에만 매몰된 채 살아가는 사람은 결코 주님의 날도, 천국도 내다볼 수 없는 것이죠.

 

오늘 읽은 이사야 26장에서도 사실 땅에 대한 표현들이 많이 나옵니다. 5절에 솟을 성을 헐어 땅에 엎으시되 진토에 미치게 하셨도다” 9절에 이는 주께서 땅에서 심판하시는 때에” 15절에 이 땅의 모든 경계를 확장하셨나이다” 19절에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그들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 티끌에 누운 자들아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들을 내놓으리로다” 21절에 땅의 거민의 죄악을 벌하실 것이라 땅이 그 위에 잦았던 피를 드러내고 하는 이 구절들을 통해 땅에 대한 언급이 반복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땅에 대한 공통적인 의미가 무엇인가? 하나님의 심판, 죄악, 그리고 죽음과 연관돼 있다는 점입니다.

히브리어로 ‘땅’을 ‘에레쯔’라고 부릅니다. 그야말로 태초에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지으셨다, 할 때 그 ‘땅’이 곧 에레쯔입니다. 그러니 인간도 그 땅의 흙으로 지음 받았기에, 어찌보면 땅에 속한 자 아닙니까? 그러나 그 땅에서 취한 흙으로 인간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심으로 인해, 사람이 생령 곧 살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땅의 인간, 에레쯔의 인간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생기를 공급받게 된 이후부터 하나님께서 속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죄로 인해 타락하게 되었고, 그 생기가 단절되었습니다. 아담의 모든 후손이 그런 상태에 놓이게 된 것이죠. 바로 그런 생기의 단절을 이루고 있는 모든 인류를 위해 다시금 그 생기의 관계를 연결코자, 하나님과 가로막힌 막힌 담을 헐고자,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총을 불어넣어 주신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과 소통의 장을 열어주셨고, 하나님과 다시금 생기의 관계를 열어 놓으신 것이죠. 그런 관계에 놓인 자들이 곧 천국을 내다보고, 영생을 바라보며, 하늘나라를 소망하며 살 수 있게 된 것이죠. 그야말로 죄악으로 단절된 인간, 생기를 상실한 인간은 땅의 무가치한 존재였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다시금 생기를 공급받게 된 인간은 하늘의 존재, 신적인 존재로 다시금 새롭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20장22-23절을 통해서 그런 말씀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숨이 곧 창세기 창3장 7절의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다’는 그 숨이요, 성령을 받으라는 것이 곧 그 숨과 일맥상통한 것이죠. 성령이 숨이요, 숨이 곧 성령이요, 다시 말해 생기가 되는 것 말입니다.

그래서 신실한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의 숨을 쉬는 것 같지만 실은 하나님과 호흡하고 있다는 사실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아울러 이 세상에서 일을 하지만, 그 일터에 하나님의 주관과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그가 하는 일이 하나님의 일이 되는 것이요, 그 속에 성령님에 친히 역사하는 공간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본문 3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향하여 한결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우리 스스로는 그럴 수도 없고, 그럴 자격도 없는 자입니다. 성령께서 나를 땅에서 불러들여 그분의 생기를 불어넣음으로 인해 가능할 수 있는 것이죠.

본문 4절도 마찬가집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신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오로지 자기만 알고 나만 만족하게 하려는 나의 악한 자아가 어찌 하나님을 영원히 신뢰하겠습니까? 나 스스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나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주실 때에만, 그 분을 좇도록 믿음을 불어넣어 주실 때에만 반식이신 주님을 영원히 쫓을 수 있는 것이죠. 그것이 본문 3절에 나와 있는 말씀 곧 마음이 견고한 자라고 할 때 이 ‘견고’라고 하는 단어는 수동형임을 통해 더욱 알 수 있습니다. 내 의지와 내 결단만으로는 하나님을 굳게 붙잡을 수 없고, 오직 하나님께서 나를 붙들어주셔야, 수동형으로 성령님께서 나를 이끌어주셔야, 내가 주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걸어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오늘 본문을 통해 이사야 선지자가 전하고 있는 ‘주님의 날’ 곧 그 마지막의 날, 다시 말해 천국에 입성하는 그 날도, 내 힘이나 내 능력으로는 불가능하고, 오직 주님께서 끝까지 붙잡아 주셔야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의 시선을 이 땅에 것에 집착할 게 아니라, 그저 주어진 삶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지만, 그 끝 날의 목적지, 곧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사는 시선을 갖는 중요한 것입니다. 더욱이 그 시선조차도 하나님께서 붙잡아 주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견지할 수 있는 것이죠.

 

본문 13-14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여 주 외에 다른 주들이 우리를 관할하였사오나 우리는 주만 의지하고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그들은 죽었은즉 다시 살지 못하겠고 사망하였은즉 일어나지 못할 것이니 이는 주께서 벌하여 그들을 멸하사 그들의 모든 기억을 없이하셨음이니이다 이 땅 곧 이 땅의 에레쯔에는 여호와 하나님 외에 다른 세상의 군왕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왕이라고 생각을 하죠. 그래서 하나님과 같이 행세를 하며 인간들을 다스립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왕들도 있지만, 오직 만 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더욱더 바라보고 의지하며 살도록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만을 목적으로, 이 세상만을 끝으로 살아가는 왕들은 자신들보다 더 크고 높으신 만왕의 왕이신 주님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 왕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갖가지 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도 마찬가지죠. 그들 너머에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이 땅 곧 에레쯔에 속한 자들의 특징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다시 살리심을 받은 자들, 생기를 공급받는 자들, 영생의 자녀들은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골로새서 3장 1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신실한 그리스도인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생기를 공급받은 그리스도인들, 그들은 오직 만 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 분이 원하시는 것을 찾고 추구하는 자들임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만이 쇠하거나 소멸되거나 사라지지 않을 영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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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긴과 보아스 | 권성권 - 교보문고

야긴과 보아스 |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 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 이 책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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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 이사야의 예언, 하나님의 묵시를 선포하고 있는 이사야의 예언은,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성취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도, 그 분의 십자가 죽으심도, 그리고 그 분의 부활하심의 예언도 다 성취되었으니, 그 분의 재림과 백보좌심판과 혼인잔치와 또 상급을 주시는 그 모든 날들도 분명코 성취케 하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땅에 두 발을 내딛고, 이 땅의 눈을 뜨고 살지만, 그런 주의 날을 바라보며 살 수 있는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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