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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13장도 계속해서 2행시로 돼 있는 솔로몬의 잠언입니다.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솔로몬의 잠언을 받는 1차 대상자는 솔로몬의 아들들, 2차 대상자는 이스라엘의 자손들, 3차 대상자는 이 시대의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 자신들이라고 했습니다. 솔로몬은 지금으로부터 2천900여 년 전의 사람이지만, 그가 남긴 잠언은 시공간을 초월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오늘 우리에게까지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바꿔 말해 최첨단의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심령 골수에 깊이 역사하시는 살아계신 말씀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과연 솔로몬이 오늘 본문의 잠언 13장에 기록된 2행시를 통해 그 자녀들에게 그리고 이스라엘 자녀들에게, 곧 우리 자신들에게 일깨워주고자 하는 바가 무엇이겠습니까? 여러 부분들이 기록돼 있는 데 그 특징을 한 단어로 묶어본다면 그것은 ‘지혜로운 삶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절에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를 들으나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즐겨 듣지 아니하느니라.” 여기에서도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를 듣는 자라고 밝히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 훈계를 들으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고, 반대로 아비의 꾸지람을 즐겨듣지 아니하면 화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것은 우리가 이미 읽은 열왕기상 2장에 나오는 부분, 곧 다윗이 이제 죽을 날이 임박했을 때 그 아들 솔로몬을 불러 놓고서 한 훈계를 통해서 익히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뭐라고 말했습니까?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여호와께서 내 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들이 그들의 길을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내게 행한 일 곧 이스라엘 군대의 두 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과 예델의 아들 아마사에게 행한 일을 네가 알거니와 그가 그들을 죽여 태평 시대에 전쟁의 피를 흘리고 전쟁의 피를 자기의 허리에 띤 띠와 발에 신은 신에 묻혔으니 네 지혜대로 행하여 그의 백발이 평안히 스올에 내려가지 못하게 하라 마땅히 길르앗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그들이 네 상에서 먹는 자 중에 참여하게 하라 내가 네 형 압살롬의 낯을 피하여 도망할 때에 그들이 내게 나왔느니라 바후림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너와 함께 있나니 그는 내가 마하나임으로 갈 때에 악독한 말로 나를 저주하였느니라 그러나 그가 요단에 내려와서 나를 영접하므로 내가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여 이르기를 내가 칼로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하였노라 그러나 그를 무죄한 자로 여기지 말지어다 너는 지혜 있는 사람이므로 그에게 행할 일을 알지니 그의 백발이 피 가운데 스올에 내려가게 하라.”(왕상2:1-9) 조금 길지만, 그렇게 훈계를 하고서 다윗이 이제 죽었죠. 그 훈계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힘써 대장부가 되어 하나님의 법도와 명령을 철저하게 지키라는 것, 그리고 네가 왕이 되면 그만큼 후사할 자는 상급을 내리고 화가 될 자는 처단하라는 것이죠. 왜 아버지 다윗이 아들 솔로몬에게 그런 훈계를 내렸겠습니까? 자신이 인생을 살아보니 그것만큼 의롭고 영원한 게 없다는 것을 그의 70평생을 통해 깨달은 바였기 때문이죠. 그런 아비의 훈계를 받은 솔로몬이 어떻게 했는가? 그의 왕정초기에는 정말로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철저하게 지켰고, 매사에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시대에 후대한 인물들에게는 그에 상응한 상급을 내렸고, 아버지 시대에 나라를 힘들게 했던 이들은 다 유배를 보내거나 벌을 내렸습니다. 그것이 그 시대를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길이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어떻게 했습니까? 과연 그 아들 르호보암은 초창기에 아비의 훈계, 곧 그 아버지 뻘 되는 여러 원로대신들의 훈계를 그대로 받들었습니까? 그렇지 않았죠. 아버지벌 되는 원로대신들은 “당신이 왕위에 오르시거든 아버지께서 내리셨던 무거운 세금 정책을 이제는 가볍게 해 주셔서 백성들이 평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하시고, 그렇게 하면 온 백성들이 당신을 잘 따를 것입니다.”하고 훈계와 같은 지혜의 권면을 해 줬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그 훈계를 받들었습니까? 아닙니다. 열왕기상 12장 14절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아버지는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그야말로 아버지뻘 되는 원로대신들의 훈계보다 나이 어린 대신들의 말에 따라, 더 무거운 세금정책을 펼칠 것이다, 하고 선언한 것이었죠. 그로 인해 나라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두 동강이 나고 만 것이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 자신들도 가정이든, 직장이든, 사업이든, 이전의 우리보다 먼저 산 어르신들의 훈계를 그래서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니라, 때로는 무겁고도 깊이 있게 받아들여 새기는 것이, 인생을 지혜롭고 아름답게 사는 비결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특별계시인 당신의 말씀을 통해서도 말씀하시지만, 자연계시를 통해서도, 그리고 사람의 입술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당신의 음성을 전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열린 자세를 갖추는 것이 지혜로운 인생의 비결입니다. 그래서 본문 10절에서도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하고 권고하죠. 자기 교만, 자기 잘난 것만 생각해서는 다툼만 일어나지만, 자신보다 인생을 산 사람의 권면을 듣는 것이 곧 그 인생의 지혜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본문 18절에서도 똑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훈계를 저버리는 자에게는 궁핍과 수욕이 이르거니와 경계를 받는 자는 존영을 받느니라”하고 말입니다. 그만큼 아버지의 훈계, 인생을 많이 산 나이 많은 분들의 훈계, 자기 길을 걸어온 분들의 노하우가 담긴 경험 속의 훈계를 뼛속 깊이 새기며 살아야 하는 거죠.
오늘 본문을 통해 깨닫는 ‘지혜로운 삶의 결실’ 그 두 번째 부분은 ‘입을 지키는 자’의 결실입니다. 본문 2-3절에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을 누리거니와 마음이 궤사한 자는 강포를 당하느니라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그만큼 입을 잘 지키는 자, 입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자에게는 복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천냥 빚도 말 한 마디로 갚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 여기에서 ‘크게 벌리는 자’란 영어로 ‘거칠게 사용하는 자’로 표준새번역에서는 ‘함부로 여는 자’로 번역해 놓고 있습니다. 그저 자기 기분대로 말하는 자는 스스로 자멸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말을 사용해야 하는가? 아니 우리의 마음 밭을 어디에 두며 살아야 하는가? 본문 14-16절의 잠언을 깊이 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지혜 있는 자의 교훈은 생명의 샘이니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선한 지혜는 은혜를 베푸나 사악한 자의 길은 험하니라 무릇 슬기로운 자는 지식으로 행하거니와 미련한 자는 자기의 미련한 것을 나타내느니라.” 생명의 샘, 은혜를 베푸는 자, 슬기로운 지식, 이런 마음의 바탕으로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귀한 열매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어디서 그런 예를 찾아볼 수 있겠습니까?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한 여인을 붙잡아 예수님 앞에 세웠을 때, “이런 여인은 돌로 쳐야 하는데 당신은 어떻게 말하겠습니까?”하고 물었죠. 그때 예수님께서는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하셨죠. 실로 그 여인을 살리는 말이자, 그 회중들 모두를 바로 살리는 지혜로운 말이었습니다. 주님의 그 말씀은 14절의 말씀처럼 “지혜 있는 자의 교훈은 생명의 샘이니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하는 교훈이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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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저와 여러분들이 아비의 훈계, 어르신들의 훈계, 인생을 많이 살고 내가 걸어가는 길을 먼저 걸어오셨던 분들의 훈계를 뼛속 깊이 새길 수 있기 바라며, 예수님처럼 사람을 살리는 지혜로운 말을 할 수 있는 하루의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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