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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잠언

음녀의 길로 치우치지 말며(잠7:1-27)

by 똑똑이채널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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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잠언 7장도 ‘내 아들아’로 첫 운을 떼고 있습니다. 이전의 1장 8절에서부터 2장, 3장, 4장, 5장, 6장의 첫 부분, 그리고 오늘 7장의 첫부분도 ‘내 아들아’하고 운을 떼고 있습니다. 그 ‘아들’은 솔로몬의 아들이기도 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자녀들을 향한 호칭이기도 하고, 그리고 오늘을 사는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 자신을 칭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내 아들아’하고 부르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을 전해주기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본문 7장은 그 무엇보다도 ‘음녀의 유혹’으로부터 멀리할 것을 경계하도록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그를 위해 2-5절까지 이렇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내 계명을 지켜 살며 내 법을 네 눈동자처럼 지키라 이것을 네 손가락에 매며 이것을 네 마음판에 새기라 지혜에게 너는 내 누이라 하며 명철에게 너는 내 친족이라 하라 그리하면 이것이 너를 지켜서 음녀에게, 말로 호리는 이방 여인에게 빠지지 않게 하리라.” 하나님의 계명을 눈동자처럼 지키며, 그 계명을 손가락에 매며 마음판에 새기면, 결코 음녀의 유혹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죠. 신명기 6장 4절의 쉐마 이스라엘아,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하나님의 말씀을 너의 누이처럼, 다시 말해 친족처럼 친밀하게 여긴다면 말로 호리는 음녀와 이방여인에게서 빠지지 않을 것이다, 하고 권고해 줍니다.

솔로몬이 그렇게 자기 아들들에게, 또 이스라엘 자녀들에게, 그리고 오늘을 사는 우리 자신에게 왜 그 부분을 강조하는 것입니까? 자신이 이전에 방탕한 음녀, 곧 천명이나 되는 처첩들에게, 이방 여인들에게 빠져 산 적이 있기 때문에, 할 수만 있으면 경계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이 ‘음녀’에 대해 성경은 ‘간음’으로 번역되기도 하고, 또 ‘금지된 여인’으로 해석이 됩니다. 그런가 하면 요한계시록 19장 2절에서는 ‘큰 음녀'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곧 사탄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는 그 ‘간음’을 가리키는 그 ‘음녀’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도록 깨우쳐 주고 있고, 그 음녀의 유혹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고, 또 자유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멀리해야 할 것 두 가지가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곧 우상숭배와 간음입니다. 우상숭배가 무엇입니까? 최초 등장하는 우상은 ‘하나님 우상’입니다. 출애굽기 32장에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친수로 쓰신 십계명을 받아 내려오는데, 그 40일 동안을 기다리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엇을 했습니까? 자신들이 애굽에서 가지고 나온 금붙이들을 꺼내서 황금송아지를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 앞에서 춤추며 경배하며 음식을 나눠먹었습니다. 그때 아론이 그 황금송아지를 보고, 이것이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하나님이다, 했죠. 황금송아지를 하나님으로 비겨 만든 것이었죠. 그것이 하나님 우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위로 하늘의 그 어떤 것에도 아래로 땅의 그 어떤 것도 비겨서 형상을 만들지 말라고 했는데도, 그렇게 하나님 우상을 빚어 만든 것이죠. 물론 황금송아지 자체도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하나님의 우상을 먼저 마음 속에서 제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나만을 가장 사랑하실 것이라는 마음 속의 우상, 하나님은 내가 일을 반드시 성공하게 하실 것이라는 마음 속의 우상, 하나님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들어주실 것이라는 내 마음 속의 하나님 우상들을 말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우상도 제거해야 합니다. 골로새서 3장 5절에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우리 마음속에 들어 있는 탐심이 곧 우상숭배라고 일깨워줍니다. 내가 하나님보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우위에 두고 있는 어떤 대상이든지, 그 어떤 것이든지 그것들이 우상숭배가 된다는 것이죠. 돈이 사람보다 앞서면, 지위나 권력이 하나님보다 앞서면, 그것들을 우선순위에 두면 곧 우상숭배가 되는 것이죠.

 

그런가 하면 맨 마지막의 우상이 있습니다. 이른바 세상 사람들이 절간이나 산에 올라가 나무 목석에 절하거나 탑을 쌓고 비는 모습들, 그것이 곧 이방 신상의 우상들입니다.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하지 말지니라, 아는 우상숭배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그 세 가지 차원의 우상들을 우리의 마음 속에서 제거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우상숭배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우선순위의 차원의 것이라면, 간음은 무엇이겠습니까? 부부관계의 우선순위 차원의 문제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보다 다른 남자나 다른 여자를 우선순위에 두는 것, 그것이 곧 간음이죠. 통상적으로 그 관계 속에서 육체적인 관계를 벌이면 간통이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5장 28절에서 음욕을 품고 여자는 보는 자마다 간음한 자라고 강하게 어필했습니다. 단지 예쁜 여자가 지나가는 걸 보는 것 자체를 간음으로 규정한 게 아닙니다. 음욕을 품고서 바라보는 것, 그 ‘바라보다’는 동사가 미완료태형으로 계속 어떤 의도를 갖고 지속적으로 품고 바라보는 상태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만큼 다른 여인이든 다른 남편이든 그 마음 속에 자기 남편이나 자기 아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우선순위에 두는 상태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상숭배와 간음의 공통점은 무엇이겠습니까? 사랑하는 하나님보다도 사랑하는 남편과 아내보다도 또 다른 누군가가 그 마음속에 우선순위로 들어차 있는 상태죠. 그래서 호세아를 통해 깨우쳐 주신 게 그것이죠.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남편과 아내를 헌신짝 버리듯 차버리고 다른 아내, 다른 남편을 사랑하며 음란하게 살아가듯이, 그들이 하나님을 발로 차 버리고 다른 신들을 좇아 살고 있는 그 형국에 대해 질책하셨죠. 그 증거를 제시해 주기 위해 호세아야, 너는 가서 음란한 아내 고멜을 취해 자식을 낳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세 아들을 낳고 이름을 짓게 하셨습니다. 다 상징성을 지닌 이름이죠. 첫째 아들은 ‘이스르엘' 곧 ‘하나님께서 흩으신다'는 뜻이죠. 둘째는 딸 ‘로루하마’라 하라, 곧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한다’는 뜻이죠. 셋째는 ‘암미’ 곧 ‘내 백성이 아니다’는 뜻입니다. 음란한 고멜과 함께 살면, 하나님을 박차고 그렇게 우상을 좇아 살면, 하나님 보다도 다른 그 어떤 것을 마음 속에 우선순위로 두고 살면, 그렇게 하나님께서 흩어버리시고,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내 백성이 아니게 된다는 것을 경고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만큼 하나님보다도 그 어떤 것들을 마음 속에 앞세우면 하나님과 ‘관계의 단절’을 가져온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음녀는 그렇게 관계의 단절을 가져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알려줍니다. 10절에서는 ‘기생의 옷’을 입고 나타나고, 13절에서는 ‘달콤한 말’을 하면서 다가오고, 심지어 14절에서는 ‘나는 너를 만나고자 화목제까지 드리면서 기도해 왔다’고 할 정도로 말로 호리기도 하고, 15-18절을 통해서는 두 사람의 사이의 관계가 진실한 사랑인 것처럼 교묘하게 포장을 하면서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 음녀의 유혹을 21절에서 그렇게 잘라 말합니다. 여러 가지 고운 말로 유혹하며 입술의 호리는 말로 꾀므로" 이른바 사탄의 꼬드김과 똑같다는 것입니다.

 

어찌됐든 그 음녀에게 넘어가는 결말을 22절에서 이렇게 밝혀줍니다. 젊은이가 곧 그를 따랐으니 소가 도수장으로 가는 것 같고 미련한 자가 벌을 받으려고 쇠사슬에 매이러 가는 것과 같도다.” 미끼바늘에 빠져나올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23절에서는 필경 화살이 그 간을 뚫게 되리라"하면서, 파멸이고, 죽음이고, 곧 관계의 단절만 남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 음녀 우상숭배든 간통이든 그 모든 유혹을 어떻게 끊고 자유로울 수 있는가? 본문의 2-5절까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의 법도, 곧 말씀을 친족처럼 가까이 하며 사는 것, 곧 하나님과의 친밀감, 자기 아내나 남편과의 친밀감을 유지해 나가는 비결에 있다는 것입니다.

 

 

야긴과 보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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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말씀을 가까이 하고, 가장 가까이 있는 남편과 아내, 자기 가족들과 친밀감을 엮어나가는 하루의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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