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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시편

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을 기뻐하시도다(시147:1-20)

by 권또또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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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할렐루야’로 시작해서 ‘할렐루야’로 마치고 있는 시입니다. 할렐루야는 “하나님을 찬양합시다.”라는 권유이기도 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명령이기도 합니다.  본문 1절에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선함이여 찬송하는 일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 권유이든지 명령이든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좋은 일이요 아름다운 일이요 마땅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마땅한 일 곧 본분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마땅한 도리와 본분을 망각하면 짐승과 다르지 않습니다. 나이 많으신 어른들이 가장 많이 하는 후회가 무엇인가?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다 하지 못하고 기회를 놓친 다음에 시간이 흘러버린 것이라고 하죠. 사랑해야할 그 때에 마음을 다해 표현했어야 했는데, 그 시기를 놓쳐 버린 것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선함이여 찬송하는 일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라는 고백을 수시로 행하면서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까? 그 이유를 오늘 본문에서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우리를 돌보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마치 부모님이 나를 낳으시고, 길러주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돌봐주시기 때문에, 그 은총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육신의 부모는 때로 우리를 실망시키고, 상처를 주고, 심지어 아픔과 절망에 빠지게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결단코 우리를 내버리지 않으시고 우리의 모든 것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그래서 본문 2-3절을 통해 시인이 그렇게 고백하는 것이죠.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시며 이스라엘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며,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하나님께서 부모처럼, 아니 이 세상의 한계가 있는 부모들보다도 더 완벽하게 책임져주시고, 돌봐주시는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죠.

둘째로 하나님은 천지와 만물을 지으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위대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감사하고 찬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 4-5절에 그가 별들의 수효를 세시고 그것들을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 우리 주는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의 지혜가 무궁하시도다.” 우주의 신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으로도 무한하고 놀랍기만 할 뿐입니다. 수많은 별들의 빛이 빠른 속도로 지구로 오고 있는데 아직도 그 빛이 도달하지 못해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별들도 너무나 많죠. 그래서 새로운 별을 발견하면, 그 별을 발견한 사람의 이름을 붙여주기도 합니다. 수천 년 전 이미 시편 기자는 별의 수효를 세시며, 그것들을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위대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이미 깨달았고, 그 엄청난 것들을 상상하면서, 오늘 우리에게까지 그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자고 고백한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우리의 일상생활 가운데 함께하시며 먹이시고 입히시는 분이기 때문에 감사하고 찬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 8-9절에 그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를 준비하시며 산에 풀이 자라게 하시며 들짐승과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도다.” 생각해보면 빈손으로 태어난 우리를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입히시고 먹이셨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들판의 백합화를 보면서, 공중에 나는 새들을 보면서,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마실까를 염려하기보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도록, 그러면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의 삶을 책임져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물론 우리 인생은 때로는 혹독한 폭풍우를 만날 수 있고, 또 때로는 찌는 듯한 뙤약볕에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그 모든 시련과 아픔은 우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임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넷째로 왜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까? 하나님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본문 10-11절에 “여호와는 말의 힘이 세다 하여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사람의 다리가 억세다 하여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 도다.” 오늘날 세속사회에서 돈의 위력이 대단한 것처럼, 그 옛날 전쟁터에서는 말의 힘과 보병들의 다리 힘이 절대적으로 중요했습니다. 당연히 군마와 군인들의 능력은 모두에게 기쁨과 안전의 상징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세속적인 힘을 소중하게 보지 않으시고, 사람의 중심, 영혼의 순결함, 모든 힘과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인식하며, 그 하나님 앞에 변덕부리지 않고 한결같이 그 분을 좇는 사람을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그런 신앙인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읽은 시편 147편의 후반부인 12-20절까지는 각 개인 뿐만 아니라 공동체와 민족을 향해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외칩니다. 본문 12절에  예루살렘아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시온아 네 하나님을 찬양할지어다.” 예루살렘과 시온은 신앙의 공동체를 상징합니다. 즉 예배가 있고, 신앙고백이 있는 교회, 믿음으로 살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함께하는 공동체를 의미하죠. 요즘 한국 교회에 나타나는 현상들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교회에 대해 염려하고 안타까움을 표현합니다. 그 점은 많은 부분에서 사실이고 공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우신 본래의 목적과 사명을 다하고,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려고 힘쓰는 주님의 교회들은 하나님께서 든든히 세우실 것입니다. 가나안 성도, 다시 말해 교회를 안나가 성도가 40만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도 교회의 본질된 사명,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사람을 이롭게 하는 그 사명을 다하는 교회에 주님은 촛대를 옮기지 않고, 늘 함께 하실 것입니다.

본문 13절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가 네 문빗장을 견고히 하시고 네 가운데에 있는 너의 자녀들에게 복을 주셨으며, 네 경내를 평안하게 하시고 아름다운 밀로 너를 배불리시며 예루살렘과 시온의 문빗장을 견고히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야말로 안전하게 보호해주신다는 뜻입니다. 또 믿음으로 양육하는 자녀들을 복 주시며, 풍요롭게 하시고, 평안을 주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14절에서는 경내를 평안하게 하시고라는 고백까지 합니다. 아무리 작은 조직이라도 기관장이 되어 보면 책임이 무엇보다도 중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매사에 24시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런 사람에게 경내를 평안하게 하신다는 말씀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겠습니까?

 

과연 하나님께서 어떻게 평안을 베풀어 주십니까? 본문 16절-18절에 눈을 양털 같이 내리시며 서리를 재 같이 흩으시며 우박을 떡 부스러기 같이 뿌리시나니 누가 능히 그의 추위를 감당하리요 인생의 한파와 서리, 우박과 돌풍의 시련이 찾아올 때, 18절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의 말씀을 보내사 그것들을 녹이시고 바람을 불게 하신즉 물이 흐르는도다. 그가 그의 말씀을 야곱에게 보이시며 그의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보이시는도다.” 주님의 말씀으로, 생명의 말씀, 평안의 말씀으로 그 모든 한파와 서리와 우박과 돌풍의 시련을 녹이신다는 것입니다. 그를 통해 참된 미래와 희망을 베풀어주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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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주님의 말씀이 내 심령이 레마의 말씀으로 깊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그 말씀에 의해 내 영혼이 소생하고, 그 말씀에 의해 얼어붙은 한파도 녹이도록, 그리고 막힌 부분도 흐르게 하시도록, 오직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는 하루의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4:12) 아무쪼록 그 말씀이 미래와 희망이 되게 하시고, 그 말씀 속에서 우리의 영혼이 소생하고, 삶에 변화를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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