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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만드시는 주, 찬양하라

by 권또또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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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내내 아내가 듣고 따라 부른 찬양이 있다. 〈Way Maker〉(길을 만드신 분)라는 곡이 그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길을 만드시는 분이요, 큰 기적을 행하시는 분이란 CCM 가스펠이다. 그 노래를 부엌이나 안방이나 찬 안에서도 계속 듣고 따라 불렀다. 그 덕에 나도 한 주간 내내 그 찬양만 따라 불렀다. 오늘 아침에는 고구마순을 잔뜩 갉아먹고 있는 벌레들을 잡아서 닭에게 줬는데 그걸 하면서도 그 찬양을 불렀다.

 

주 여기 함께 하시네 나 경배해 나 경배해

이곳에 새 일 행하네 주 경배해 주 경배해

길을 만드시는 주 기적을 행하시네 그는 나의 하나님

약속을 이루시는 주 어둠 속에 빛 되시네 그는 나의 하나님

 

 

본래 이 곡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CCM 가스펠 싱어송라이터 Sinach가 작곡한 노래다. 그녀가 이 곡을 작곡할 당시 한국을 마음에 품으라는 성령의 감동이 있었다고 한다. 수많은 나라 중에 왜 하필 우리나라였을까? 성령님께서는 역사상 마지막 분단국가인 한국을 품고 이 노래를 부르게 하신 것이었다.

 

할렐루야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의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그의 능하신 행동을 찬양하며 그의 지극히 위대하심을 따라 찬양할지어다 나팔 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소고 치며 춤 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 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150:16)

 

시편의 5권 중에서 마지막 시편이자 ‘할렐루야 시편’으로 불리는 시편 146∼150편 중에서도 다섯 번째 시편이다. 시편 1편이 하나님의 율법을 묵상하고 순종할 것을 요청하는 잔잔한 시냇물과 같았다면 150편은 거대한 폭포수와 같은 시편이다. 10개의 명령문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물줄기를 쏟아낸 다음 마지막에는 호흡이 있는 자는 누구든지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마침표를 찍는다.

 

특별히 나팔, 비파, 수금, 소고, 제금 등 다양한 악기를 동원해 하나님을 찬양토록 한다. 더욱이 춤을 추며 하나님을 찬양토록 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넜을 때 미리암과 수 많은 여성들이 함께 춤추며 찬양했다. 다윗도 하나님의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시면서 춤추며 찬양했다. Sinach가 위의 노래를 부를 때 수많은 나이지리아 크리스천도 함께 춤추며 찬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믿음은 과학보다 음악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과학은 분석하는 경향이 있지만 음악은 통합하는 힘이 크다. 음악이 음표와 음표를 연결하듯 믿음은 삶과 삶을 연결하는 멜로디다. 우리의 삶을 멜로디를 작곡하는 분도 하나님 아버지시다.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우리는 각자의 파트를 찬양하는 합창단의 목소리와 같다.1)

 

음악은 모든 세대에게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유아기 시절의 아기들에게는 더 큰 영향을 끼친다. 음악에 대한 아기의 인식은 단어를 식별하거나 이해하는 능력보다 훨씬 먼저 나타난다. 태교를 소중하게 여기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만큼 음악만큼 섬세한 것도 없고 음악만큼 아기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도 많지 않다.2)

 

바로 그것이 호흡이 있는 자 모두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다. 유아기 시절은 물론이고 노년의 시기에도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시험에 합격해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병상에 입원했을 때도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광야에 첫발을 내딛을 때도 그렇고 40년 광야 끝자락 앞에서도 찬양해야 한다. 인생에서 승승장구할 때도 그렇고 인생의 한계 앞에서도 하나님의 능하심을 바라보고 찬양해야 한다.

 

벌레가 갉아먹은 고구마순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 인생에 길을 만드시는 분이시다. 그분은 당신의 언약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그분은 어둠 속에 빛이 되시기 때문이다. 비록 고구마순을 갉아 먹는 환경 속에서도, 뚜렷한 응답이 보이지 않을 때도, 그분을 신뢰하며 찬양해야 한다. 그분은 결코 멈추지 않고 새 일을 행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분을 찬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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